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6부-1 열려진 영역(5)
    2023년 06월 10일 20시 38분 5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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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자기 허공에다 대고 화를 내는 나를 보고, 일행은 모두 깜짝 놀랐다.

     아차, 갑자기 화내는 위험인물이 될 뻔했다.

    "어......뭐야? 지금?"
    "그냥 기합을 넣었을 뿐이랍니다."
    "그거 그만하는 게 좋아."

     얼굴에 경련을 일으킨 린디가 부드럽게 주의를 줬다.

     예, 죄송합니다.

    "아~ ...... 뭐, 방금 건은 그냥 평소의 발작이었고. 그럼 당분간은 훈련에 그다지 참여하지 않는 거냐?"
    "아니요, 조금 지겨워져서 뭔가 해볼까 생각 중이었어요."

     마음을 다잡는 듯한 유트의 질문에 대답하고서.

     나는 마력구축식에 이름을 붙이고 보존시킨 후, 입술을 들어 올렸다.

    "뭔가라니, 뭔데?"
    "그것은 물론 ...... 금주보유자들, 맹특훈의 권! 이랍니다!!"

     나는 유성의 후광을 내뿜으며 하늘을 가리키더니 선언했다.

    "...... 그럼 나 돌아갈게"
    "그럼 안 돼요!"

     무언가를 감지한 모양인 유트의 팔을 꽉 잡는다.

     놓아줄 리가 없잖아, 타코스케. 아싸 주제에 도망가는 속도가 느리다니 부끄럽지도 않아?

    "아니 광속에 대응하느라 바빠서."
    "잔재주밖에 못 부린다고 스스로 말하지 않았었나요? 제가 생각하는 훈련이라면, 좀 더 근본적인 부분에서 여러 가지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음...... 그렇게 말하니 흥미가 가네."

     애초의 문제로서.

     너희들은 나이트에덴을 쓰러뜨리는 것을 급선무로 삼고 있으며 그 점에서는 동의하지만, 도달점은 크게 달라.

     나는 그 외에도 유이 양, 로이, 지크프리트 씨, 유트, 아서 ...... 등 대책을 세워야 할 상대가 끝없이 있다.

     광속 전투에 관해서는 기량 폼의 개선으로 어떻게든 될 것 같지만, 광속 전투에 대응할 수 있는 녀석들과 겨룰 수 있는 무대에 오르기 위해서는 확실히 힘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뭐? 부족하지 않은데?

    "그래서 내일부터 한동안 유트는 제 훈련에 함께해 주도록 하세요! 호위 담당인 지크프리트 씨도 당연히 따라올 것!"

     어디까지나 모두의 전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훈련일 뿐, 저 개인의 취미나 취향과는 전혀 상관없으니까요! 라며 가슴을 치며 선언한다.

    "나는 왕국의 기사로서 ...... 금주보유자 훈련에 참여하도록 지명받아도 되는 걸까 ......"
    "포기해. 유트의 호위 담당을 맡게 된 순간부터 이미 아웃이야."

     시야의 한 구석에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 지크프리트 씨를, 린디가 어설프게 위로하고 있었다.

     위로가 아니야. 숨통을 끊는 것뿐이야.

    "린디도 올래요? 유이 양과 로이를 도와주는 것도 좋지만요."

     요즘은 완전히 동아리 매니저처럼 되어버린 내 소꿉친구에게 말을 건네자, 그녀는 몇 초간 침묵했다.

    "...... 그럼, 난 돌아갈게."
    "당연히 안 되지."

     뭔가를 눈치챈 듯한 린디의 팔을 유트가 무심코 잡아당긴다.

     너희들 모두 다 아싸들인데 도망가는 게 늦어.

    "네네, 알았어, 알았다구! 하면 되는 거잖아, 하면!"

     린디가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외치자, 나와 유트는 활짝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처음부터 그렇게 하면 될 것을.

    "뭔가 자연스럽게 따돌림당하고 있지 않나요? 저희들."
    "전에 행동제한용 마법을 개발했을 때도 그랬지만, 마리안느는 자신이 대응할 수 없는 기술을 하나라도 아군이 가지면 본인을 방치하고 특수 훈련을 시작하지 ......"

     유이 씨와 로이가 빛이 없는 눈으로 이쪽을 쳐다보고 있다.

     무서우니 못 본 걸로 하자.

    "그럼 멤버도 모였으니, 구체적으로 어떤 훈련을 할 생각이야?"

     모인 사람은 나, 유트, 지크프리트 씨, 린디라는 쟁쟁한 멤버들.

     이 진영에서 어중간한 일을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당연히 엄청난 짓을 할 자신밖에 없다.

     나는 팔짱을 끼고 두 눈을 부릅떴다.

     

    "우선 ...... 라면을 만들겠사와요!!!"

     

    〇일본대표  뭐??
    〇찔러용  뭐??
    〇세리자와  뭐야 ...... 너, 동업자였냐
    〇적절한개미지옥  그래서 왜 라면 대머리가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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