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3.6부-2 서프라이즈 어설트(1)
    2023년 04월 18일 07시 35분 4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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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전 잔당들에 대한 기습으로부터 조금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아침 일찍 루시퍼와 상황을 확인한 후 의식을 되찾은 내가 교복 차림으로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하트세츄아 본가의 저택이었다.

    "좋은 아침입니다!!!!!!!!!!!!"

     유이 양과 그녀의 부하들도 함께 데리고 온 나는, 저택의 정문을 부수고 안으로 뛰어들었다.

    "잠깐만요, 마리안느 씨!?"
    "나오라고요, 하운드독!"

     입구 홀에서 소리를 지르자, 무슨 일인가 싶어 종업원들이 달려온다.

     그 중에는 아마도 아침 식사 중이었는지 냅킨을 목에 걸고 있는 린디의 모습도 있었다.

    "피, 피스 라운드 님!? 이것은 ......!"
    "이렇게 이른 시간부터 뭐 하는 거야! 아니, 그보다 왜 교복이야? 유이, 이 녀석, 드디어 맛탱이가 갔어!?"
    "...... 아니, 아니요. 아마 이 느낌은 ...... 진심인 것 같아요.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다, 지금은 이른 아침.

     그래서 아직 늦지 않았다는 거야!

    "바운드독의 대장을 내놔요! 이것은 정당한 목적을 가진 호출이랍니다!"
    "....... 그 녀석들이 무슨 짓을 한 거야? 그렇다면 더욱더 나를 통해야만 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요! 이제부터 할 거예요!"

     린디는 당황했다.

     이야기하는 시간이 아까워. 일각을 다투고 있으니까.

    "rain fall, sky burn, glory glow"

     살상 능력을 극한까지 깎아낸 삼절영창개변 발동!

     바닥을 힘껏 밟는 동시에, 오른발에서 흩뿌려진 불꽃이 빛이 되어 질주, 저택의 구석구석을 단 몇 초 만에 주파했다.

     건물의 구조를 파악한다. 일부 튕겨 나는 부분이 있었다. 비록 삼절영창이지만 금주를 튕겨내는 공간이 몇 군데 있었는데, 하나는 저택의 최상층이다. 이것은 아마도 현 당주의 방일 것이다. 다른 하나는 ...... 지하에 몇 군데. 쳇. 범위를 좁히지 못했네.

    "지하로 갈게요! 이 잡듯이 뒤져서──"
    "잠깐, 잠깐만 스톱! 지금 왔다고!"

     그때, 안쪽 문을 열고 하운드독의 대장인 청년이 황급히 달려왔다.

     적갈색 머리의 청년은 양팔 소매에서 언제든 암기를 발사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놓고 있다. 그야 그런가. 아무리 생각해도 싸움이 시작된 거니까.

     그를 빤히 쳐다본다.

    "드디어 오셨네요, 하운드 독의 대장."
    "예, 그렇습니다. 우리 같은 개한테, 린디 님의 절친한 친구분이 무슨 용무로 오셨죠?"

     ...... 아 그렇구나, 이 시간대에서는 첫 만남이구나.

     그렇구나. 적뿐만 아니라 제3세력, 나아가 아군에게도 나는 정보 우위를 점하고 있다. 쓸만하네, 이건.

     그렇다면 어정쩡한 탐색전은 그만두자. 초기에 주도권을 잡도록 하겠다.

    "당신들이 린라드 가문에 빌려준 물건이, 당신들의 손을 떠나 폭주하고 있어요."
    "────"

     대장은 눈을 크게 뜨며 절규했다.

     퍼즐 조각은 다 갖춰져 있었다. 결말을 보고 난 뒤, 무언가를 회수하러 왔다. 나중에 자신들이 처리했어야 했다며 사과했다. 그렇다면 이 녀석들 ...... 아니, 하트세츄아에서 린라드에게 기술적 협조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 당연히 윗선의 개입이 있었을 것이다.

    "...... 어, 떻게, 그쪽이 그걸"
    "구체적으로 무엇을 빌려줬는지, 그리고 무엇을 위해 빌려줬는지는 몰라요. 하지만 총 5체의 상위 존재가 나타나서 하인챠라투스 왕국의 왕도를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을 테고요."
    "...... 아니, 아니 아니. 아무리 그래도 말이 안 돼. 그런 짓을 해서 무슨 소용이 있단 말이죠? 대체 어디서 알았는지 알 수 없는 정보를 그대로 믿기에는........"
    "실제로 일어난 일이랍니다. 3년 가까이 전쟁이 벌어졌거든요."
    "예?"

     내 말에, 대장이 의아한 눈빛으로 쳐다본다.

     하지만 몇 초 후, 그는 눈을 크게 뜨고 입술을 깨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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