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의 등장인물5(4)

 

●마이논 린라드

　린라드 가문의 당주의 여동생.
　원래는 음침하고 차분하며 조용한 성격이었다.
　없었던 일로 처리된 미래에서, 어떤 소녀가 완전체가 된 '외우주 해광선'을 반파시켰을 때 정신체가 일시적으로 탈환되어 임시 그릇에 담긴 상태로 행동하고 있었다.
　내 탓이야, 우리 가문이 상위 존재의 연구 따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쁜 사람에게 눈에 띄어 이용당해 이런 끔찍한 전쟁을 일으켰어....... 그렇게 자책하는 마이논에게 다가가 그 마음을 구해준 자는, 약혼남을 잃고 친한 친구들과 사별한 후, 적발의 기사에게 전쟁이 끝난 후의 중재를 의뢰하고 다음 생을 완전히 포기하고 만 전직 악역영애였다.
　함께 행동한 시간은 아주 짧았지만, 마이논에게는 인생에서 가장 놀랍고, 감정이 흔들리고,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날들이었다.
　그 결과 그 소녀가 대륙의 3분의 1을 불태우는 초대형 전략멸망 마법에 의해, 상위 존재 발현으로 촉발된 전란은 종지부를 찍게 된다. 멸망을 피하기 위해 멸망을 실행한 소녀는 극형에 처해질 예정이었으나, 아즈투르파와 마이논이 젤도르가의 권능을 행사함으로써 그 결말은 되돌리고 피할 수 있었다.

　

　
●로스트 에덴

　린라드 가문을 장악한 컬트 교단에 의해 소환된 다섯 개의 상위 존재 중 하나.
　인간이 살 수 없는 극한의 추위를 관장하는 존재. 본래는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주변의 생명체를 얼어 죽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는 병렬 소환으로 인해 전술이 제한되어 있어 즉사까지 이르지 못하고 오히려 로이를 극저온 초전도 상태로 만든 후, 유트의 냉철한 전술적 안목 앞에 패배한다.
　없었던 일로 처리된 미래에서는, 하인차라투스의 이웃 국가까지 이르는 일대를 얼어붙게 하여 국지적인 북극으로 덮어씌운 후 지크프리트에게 격파당했다.

　

●맥스웰 캐논

　린라드 가문을 장악한 컬트 교단에 의해 소환된 다섯 개의 상위 존재 중 하나.
　번개를 관장하는 상위 존재. 하나의 날씨를 통째로 가지고 있는 만큼 그 위협은 엄청나다. 이번엔 술식이 제한되어 있어 본능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원래는 발현하는 것만으로도 반경 수십 킬로미터에 번개가 쏟아져 일대를 파괴할 수 있는 존재다.
　로이와의 일전을 우세하게 진행하지만, 결국 초전도 상태가 된 로이에게 코어를 양분당해 소멸했다.
　없었던 것으로 처리된 미래에서는, 하인차라투스의 기계병단 및 파견된 각국 기사단을 궤멸 직전까지 몰고 간 후, 도착한 지크프리트에 의해 격파되었다.

　

●웜 섀도우

　린라드 가문을 점령한 컬트 교단에 의해 소환된 다섯 개의 상위 존재 중 하나.
　어둠이나 벌레 등 인류가 생리학적으로 혐오하는 존재의 혐오스러운 면을 관장하는 상위 존재. 술식이 너무 작아 발현 시 규모는 극히 작지만, 본질인 공포를 유발하면 그 공포를 먹이로 삼아 끝없이 비대해지는 매우 질이 나쁜 상위 존재.
　되감기 된 시간축(=극중)에서는 마리안느가 단신으로 격파하는 데 성공했지만, 없었던 것으로 설정된 미래에서는 공포를 계속 흡수해 대륙의 3분의 1을 자신의 몸으로 채울 정도의 존재로 성장했다. 이후, 악역영애임을 포기한 소녀의, 피난을 미처 하지 못한 시민들도 모두 불태워버리는 대규모 섬멸 공격을 받아 패배하여 죽는다.

　

●본미스트: 레스

　린라드 가문을 장악한 컬트 교단에 의해 소환된 다섯 개의 상위 존재 중 하나.
　원래는 해골을 관장하는 나약한 상위 존재였으나, '언노운 레이'를 생성하는 술식을 구축하기 위한 시금석으로서 술식이 변형되어 해골에서 연상되는 죽음의 불확실성에 대한 공포를 요소로 합성되었다.
　불확정적인 존재이기에 공격은 본질적으로 맞지 않으며, 존재도 모호한 채로 결코 멸망하지 않는 존재여야 하지만, 루시퍼의 권능을 직접 끌어낸 마리안느에 의해 존재가 고정되어, 정면으로 공격당해 소멸했다.
　없었던 것으로 처리된 미래에서는 마리안느에게 치명상을 입었지만, 그녀와 함께 죽으려다가 이를 감싼 그녀의 약혼남과의 대결로 인해 소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