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장 4 아가씨에게 도달한 편지(1)2023년 03월 11일 09시 15분 4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 크루반 성왕국 쉬리즈 백작저 ★
방의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지만, 그 소리는 평소보다 조금 더 강한 소리였다. 이것은 어릴 적부터 [집사가 내는 기분 좋은 노크 소리는 이렇게 해야 한다]는 소리를 계속 들어왔던 빅토르 쉬리즈 백작이 아니라면 알아차리지 못했을 것이다.
"ㅡㅡ세바스 아닙니까? 당신치고는 드물게 당황하는 것 같은데, 무슨 사건이라도?"
입실을 허락한 백작이, 평소와 다름없이 집사장인 세바스를 맞이하며 그렇게 말했다,
"예.......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것만은 각하와 아가씨의 대화 시간에 끼어들어서라도 전해드려야만 했기에."
소파에 마주 앉은 두 사람은, 그림에 그대로 담을 수 있을 만큼 아름다운 부자지간이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레드게이트 전역의 최전선에 있었던 백작도 에바도 모두 지친 기색 하나 없이 당당하다.
특히 에바는 날이 갈수록 아름답게 성장하고 있다.
그녀를 위해 드레스를 제작할 때, 디자이너가 그녀의 아름다운 모습에 감탄해 모든 일을 제쳐두고 디자인했다는 이야기가 성왕국 귀족 사회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덕분에 요즘은 약혼 제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설마 6대 공작가의 약혼 제의 같은 건 아니겠지요?"
"하하...... 그 정도로는 당황하지 않습니다."
"집사님과 아버님, 그래도 공작 가문의 분들을 농담으로 사용하는 건 예의가 아니잖아요."
"후후. 이건 에바의 말이 맞군요 ...... 그래서, 용건은?"
"예."
세바스는 평소와 같은 걸음걸이로 다가오지만, 땀을 뻘뻘 흘리고 있었다. 백작이 눈을 가늘게 뜨자 꽤나 중요한 용건인 것 같다고 말했다,
"...... 레이지 공의 편지입니다."
공손하게, 편지 한 통을 내밀었다.
"!"
"...... 에바, 그렇게 흥분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지 않습니까?"
"으으......"
눈을 반짝이며 허리를 들썩이던 에바는, 백작의 말에 깜짝 놀랐다.
"각하. 그렇게 심술궃을 필요가 있겠습니까. 아가씨, 그럼 아가씨께서 먼저 읽어 보시지요."
"세바스. 그것은 ......"
"두 분께 드리는 편지이니까요."
"...... 어느새, 세바스찬은 딸의 편을 들게 되었군요 ......."
백작은 호탕하게 웃는 집사장의 모습을 보면서,
(세바스도 변했구나 ...... 예전에는 더 날카로웠는데)
백작은 생각한다.
에바의 성장을 지켜보는 그 모습은 마치 손자를 보는 할아버지 같았고, 요즘은 다음 집사장을 누구로 할 것인지까지 상의하는 것을 보면 정말로 은퇴하고서 그냥 에바를 지켜보는 노인이 되고 싶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건 그것대로 좋다.
대체자라는 것은 필요한 것이다. 자신이 에바에게 가문을 물려주려고 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에바. 레이지 씨는 뭐라고 합니까?"
처음에는 환한 미소를 짓던 에바는, 이내 진지한 표정으로 변해갔다.
"아버지 ...... 레이지가 말했어요. '세계의 위기'라고."
백작도 편지를 받아 들고 그 내용을 읽어보았다.
이 저택에서 지내는 동안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레이지의 붓놀림은 여전히 서툴렀고, 글도 어설프게 쓰여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내용은 충분히 전달되었다.
백작은 한숨을 내쉬었다.
"...... 그는 문제를 끌어당기는 마도구라도 가지고 있는 겁니까?"
백작이 일어서는 동시에 에바도 일어섰다.
그 옆에서는 백작에게 편지를 건네받은 세바스가 서둘러 편지를 읽고 있었다.
"갑시다, 에바."
"네, 아버님."
쉬리즈 백작 부녀는 편지를 받자마자 바로 행동에 나섰다. 목적지는 이 나라의 중심인 성왕궁이다.728x90'판타지 > 한계 초월의 천부 스킬은, 전생자만 다룰 수 있다 —오버 리미트ㆍ스킬 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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