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8장 168화 파멸(2)
    2023년 03월 05일 02시 04분 5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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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격진이 발생한다.

    "우왓!?"
    "뭐, 뭐야 ......"

     그것은 평원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칠흑의 마력과 노란빛이 도는 마력이 팽창하며 서로 대립하듯 부딪힌다.

     높이 솟은 나무들을 사라지게 하고, 돔 모양으로 거대해진 후 마침내 안개처럼 흩어졌다.

    "..................!"
    "이, 이 둘 중 하나를 상대해야 하는 거냐!?"

     조용해진 것은 불과 몇 초.

     확실히 격화되고 있다.

    [...... 화려하게도 하는구먼~]
    "............"

     아수라나 바부샨 때보다도 더 큰 굉음이 끊임없이 울려 퍼지기 시작한다.



     .........

     ......

     ...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가식 없이, 오직 죽이는 것만을 염두하며 그레이를 휘두른다.

     마력이; 소용돌이치는 보검 그레이를 무자비하게 휘두르자, 그 여파로 땅도 나무도 전부 날아오른다.

    "ㅡㅡㅡㅡㅡ큿!"

     이에 맞서 경쾌하게, 그러면서도 날카롭게, 발길질도 섞어서 그것들을 튕겨낸다.

     궤도를 바꾼 검에 의해 숲에 균열이 새겨진다. 베기가 달려 나가자 물질을 변화시키며 갈라진다.

    "............"

     이 기술은 크로노라 해도 매우 까다로운 기술이었다.

     단순히 위력도 한 단계 높아지지만, 검 자체가 격렬한 마력의 검기를 두르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빠른 타이밍에 쳐내야만 한다.

     잘못 받으면 검기에 의해 검이 파손되어 버린다.

     아무리 허술한 가짜라 할 수 있는 검술이라 할지라도, 그 점은 변함없다.

     게다가 라기린의 허리에서 두 마리의 달팽이 같은 것이 자라나면서 융합도 가속된다.

    "칫ㅡㅡㅡㅡ"

     고속으로 추격하는 라기린에 의해 후퇴를 강요당한다.

    "훗! ㅡㅡ음!?"

     검투 사이에 라기린의 옆구리를 발로 차는 그 발이, 달팽이 같은 꼬리에 의해 삼켜진다.

     그리고 엄청난 속도로 던져져, 바위 소금으로 변한 나무들을 몇 개나 부수며 날아간다.

    "............!"
    "하아아아아아아!!!"

     추격하던 라기린의 돌격이, 흑도를 미끄러지듯 마왕의 왼쪽 옆으로 밀어 넣어 숲을 갈가리 찢어 버린다.

     그리고 그레이에게 추가로 마력을 보내어 검술로 마왕을 그대로 베어내어 오른쪽으로 날려 보낸다.

    "으, 오오......!"

     소금의 대지에 침식된 나무줄기에 착지하여 대비하려던 마왕의 발밑이, 모래가 되어버린다.

     상대의 공격을 허용하지 않는 전술이 조합되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시작되고 있었다.

    "큭 ......!"
    "아직도 닿지 않는가!"

     균형은 잃었지만, 필중이라고 생각했던 그레이의 공격은 제대로 막았다.

     게다가 검이 속삭인다.

     이토록 효과적인 공중에서의 검술에도 불구하고 상대가 이미 적응하기 시작했다고.

     검의 궤적과 몸놀림에 흔들림이 없어지고 있다고.

     하지만 발판이 없어진다면 바로는 제대로 검을 휘두를 수 있는 상태가 되지 않아서, 불쾌해하는 라기린에 의해 재미나게도 몇 번이나 튕겨져 날아간다.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위로, 아래로.

     그리고 마왕을 쓰러뜨리는 검투에서, 라기린의 유일한 오리지널로 자웅을 가린다.

    "앗 ......"
    "끝이다아아아!!"

     라기린이 짜놓은 필살 전략의 결정적인 순간이다.

     다음 칼날을 경계하는 마왕에게 회피가 늦을 일은 없다.

     송곳니를 드러낸 라기린은 날아오르며 그레이를 찌르고, 내려앉은 마왕의 발밑에서 천 개의 검산을 만들어 낸다.

     그것은 마력을 과도하게 담아 극도로 견고해져 지금까지ㅡㅡ........

    "ㅡㅡㅡ"

     바로 아래에서의 칼끝을 뭉개면서, 한 발자국씩 내딛는다.

     나무보다 더 높이 솟아오른 흉악한 가시들이, 땅으로 울려 퍼지는 마왕의 힘에 의해 끝부분부터 날아가며 모래알처럼 흩어진다.

    "마음에 든 모양이지만, 이게 가장 엉터리야 ......"

     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새하얀 광경 속에서, 마왕이 처음으로 칼을 든다.

    "칫, 와봐라......!"

     검의 기억이 속삭이는 소리에, 반사적으로 라기린도 검을 든다.

     심장 박동 하나만큼의 시간. 그 시간이면 충분히 두 사람의 신경이 날카롭게 예리해진다.

    "ㅡㅡㅡㅡ"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대치하는 두 사람이 동시에, 눈 깜짝할 사이에 빠른 속도로 달려들어 칼날을 맞댄다.

    "읏ㅡㅡㅡㅡ"

     하나.

     첫 번째에서, 드디어 마왕에게로 공격의 기회가 넘어갔다.

    "큭!"

     두 번째, 세 번째, 검기에 넘치는 그레이를 조금씩 밀어낸다.

     그리고 다섯 번째 태도ㅡㅡ

    "ㅡㅡ그악 ......!!!"

     빈틈없이 이어지는 연타에, 그레이의 검끝이 높이 튀어 오른다.

     완성된 육도에 닿지도 못한 채, 견고한 수비는 무너졌다.

     검의 인도는 ......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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