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장 143화 천사의 마력이 전해진다면(3)2023년 02월 04일 00시 59분 5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그것을 알고 있는 [파비스]는 옆구리의 상처도 아랑곳하지 않고 랜스가 아슬아슬하게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악력을 더해간다.
"......이 녀석도 그렇지만......의미를 모르겠어......"
"뭐, 가 말이냐......."목에 파고드는 다섯 손가락에 저항하면서, 어떻게든 자신의 마력과 악력으로 갑옷을 떼어내려 하자ㅡㅡ
"ㅡㅡ왜 그런 아무 가치도 없는, 쓸데없는 꼬마를 위해......"
.......하쿠토의 움직임이 멈춘다.
".......뭐야? 포기한 거냐?"
투구 너머로 들려오는, 매우 아쉬워하는 중얼거림.
"............."
치밀어 오르는 순백.
그 양손에 하얀 마력을 두르고는, 그것을 남김없이 건틀릿에 투과시킨다.
그 순간, [파비스]의 단단한 건틀릿이 유리처럼 부서졌다.
"ㅡㅡㅡㅡ읏!!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파, [파비스] !!"그의 팔과 함께......
부서진 뼈가 살점을 여럿 찌르자, 찌른 곳에서 피가 뚝뚝 떨어진다.
"......어이어이, 실화냐고......"
".............."식은땀을 흘리는 소우마와 랜스조차 한기가 일어나는 고순도의 마력. 그리고, 의문의 기교.,....
"닥쳐......"
"이놈!! 아앗, 크으......"
"아무것도 모르는 녀석이, 내 친구를 평가하지 마......!!"구속에서 풀려나자, 목을 붙잡으며 휘청거리는 하쿠토가 오른손에 마력을 발생시키며 중얼거린다.
[파비스]가 아픔에 신음하면서 하쿠토를 향해 증오 서린 시선을 향한다.
하지만 이쪽을 노려보는 하쿠토의 눈동자 또한 분노 일색이었다.
"뭐가 재능이야...... 좋아하는 것도 재능이잖아......!!"
하쿠토가 브렌의 주위 사람들에게 품고 있던 불만을 토로한다.
외부인인 자신은 본래 결코 말해서는 안 되는, 소드, 키리에, 라기린에 대한 불만.
그런 데다가 아무것도 모르는 남자가 작은 친구를 폄하하자, 동시에 이쪽에도 불이 붙은 것이다.
".............읏."
양손에 모이는 백광은, 정말 눈부시고 무정해서......
그에 더해, 지금은 자신의 기술이 있다.
어떤 친절한 남자에게서 배운 파괴적인 기술.
남자와 같은 체술은 없다. 지극히 섬세한 마력조작도.
하지만 그 믿을만한 남자는 이 마력을 특별하니, 이 기술이 딱이라고 말했다.
"ㅡㅡ읏!!"
뛰어가는 하쿠토의 발자국이, 하얀 잔해를 흩뿌리며 부서진다.
"읏......! 이, 꼬마가아아!!"
하지만 그 속도는, [파비스]가 자랑하는 방패에 의한 <마뇌격>으로 쳐낼 수 있는 정도다.
"ㅡㅡ우으으으으으읍!!"
오른손에서의 <마뇌격>으로 방패에 전기가 흐르자, 어리석게도 일직선으로 질주하는 하쿠토를 향해 들이민다.
"흐읍!! ㅡㅡ읏!?"
하지만 손목에 돌아오는 반응은, ㅡㅡ나무와도 같은 강력함.
"오오오오오오오옷!!"
상하로 펼친 양손으로 방패를 받아내고, 부족한 부분은 이마로 받아내어 피를 흘리면서도 다리로 밀어낸다.
다음에는, 하얗게 반짝이는 마력을 손바닥, 그리고 손끝에서 스며들게 한다.
천천히 물들기 시작한 감각을 움켜쥠과 동시에, 남은 마력을 급속히 쏟아붓는다. 때려 박는 것처럼.
"읏ㅡㅡㅡㅡ!!"
큰 방패에 여러 균열이 들어간다.
<백굉>이, 장비파괴를 허용하였다.
난공불락의 방패가 산산조각이 나버린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눈을 의심하는 [파비스]가, 무너지는 잔해의 틈새에서 덤벼들려고 자세를 낮추는 하쿠토를 포착한다.
공성전을 이겨낸 역전의 방패가 미숙한 소년에게 부서지자, 분노가 작렬한다.
메이스로 치는 것처럼 왼팔로 때려 박는다.
"읏ㅡㅡㅡㅡ"
하쿠토가 내민 하얗게 빛나는 왼손에 닿자마자, 왼팔은 왼쪽으로 미끄러지고 만다.
그리고,
"오오옷!!"
내려간 [파비스]의 투구를, 하쿠토는 양손으로 동시에 쳤다.
파동처럼 전해지는 고순도의 이물질에, 투구는 비명을 지르며 산산조각으로 분쇄된다.
"크악!? 이 꼬맹이가ㅡㅡㅡㅡ"
"흡......!!"그대로 머리를 움켜쥔 하쿠토의 무릎 차기가 나카로운 콧대에 들어갔다.
"컥ㅡㅡ크ㅡㅡ으으................"
[파비스]는 휘청거리며 약간의 의식을 남기고 후퇴했지만, 곧장 쓰러져 조용해졌다.
"하아, 하아, 하아......"
"대, 대단해...... 이 위력은 소우마 씨라 해도 좀처럼 낼 수 없다고......"예상을 아득히 뛰어넘는 위력에 동요하며, 거칠게 호흡하는 하쿠토를 향해 다리를 끌며 다가간 랜스가 어깨를 두드리며 칭찬했다.
728x90'판타지 > 옛 마왕의 이야기를!' 카테고리의 다른 글
7장 144화 오니가 왔다(1) (0) 2023.02.04 7장 143화 천사의 마력이 전해진다면(4) (0) 2023.02.04 7장 143화 천사의 마력이 전해진다면(2) (0) 2023.02.02 7장 143화 천사의 마력이 전해진다면(1) (0) 2023.02.02 7장 142화 공성병단(3) (0) 2023.02.02 다음글이 없습니다.이전글이 없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