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7장 142화 공성병단(3)
    2023년 02월 02일 09시 27분 4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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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스라 씨와 군도가 이상할 뿐이지, 소우마 씨는 일류라고? 오즈왈드 군은 브렌 군만 신경 쓰면 돼. 나머지는 우리들이 할 테니."
     "
    랜스 씨......"

     

     믿음직하다.

     

     역시 일류 용병은 각오와 자신감이 남다르다.

     

     "좋아, 그럼 한가하게 차라도 마시고 있을 그 녀석들이 방심하는 사이에 한방 먹여서ㅡㅡ"
     "
    ㅡㅡ어~이, 다행이다, 아직 작전 전이었네."

     

     하쿠토가 작은 소리로 세 사람에게 다가왔다.

     

     하지만 그 경로는 속도를 중시한 것이어서, 저택의 창문에서 안 보이는 완벽한 경로로 여기까지 왔던 노고를 수포로 만드는 것이었다.

     

     "아니, 너 왜 왔냐."
     "
    도, 도우려고 생각해서......"
     "
    그래? 하지만 왜 저렇게 직선으로 온 거야. 저택에서 다 보이잖아, 이 바보 같은 놈!"

     

     소우마한테 혼나자 주눅 든 하쿠토가 쭈뼛거리며 말한다.

     

     "빨리 침입하는 편이 안전하다고 생각해서...... 그보다 그 창도 저택에서 보인다고 생각하는데?"
     "
    이해할 수가 없네...... 왜 바로 침입하려고 했던 건데?"

     

     하쿠토의 말에, 창을 바닥으로 내린 랜스도 이것은 혼내야겠다면서 설교 모드에 들어갔다.

     

     "......저택에서 안 보이게 숨어도, 예를 들어 저곳에서 노리고 있다면 위험하니까 빨리 돌입하겠다 싶어서......"
     

     하쿠토가 가리킨 곳은, 저택 앞의 길 맞은편에 있는 이 마을에서 드문 길쭉한 건물. 그 3층의 창문이었다.

     

     (......뭐 확실히 저곳에서 노리면 위험하겠네요)

     

     예상밖의 말에, 오즈왈드는 납득하였다.

     

     "것참. 잘 들어? 저기는 민가라고? 커튼도 쳐놓았고, 보나 마나 아침부터 연회를 보러 나갔을 거야. 아니면 아직 잠들어 있던가......오?"

     

     일행이 눈을 향했던 창문이 열리더니, 안에서 소녀가 얼굴을 내밀었다.

     

     그리고 일행을 보자 미소를 지으며 안으로 들어갔다.

     

     "뭐, 뭔가 어딘가에서 본 적 있는 아이였는데......"
     "
    것 봐. 저곳은 저렇게 귀여운 아이의 방이야. 다크서클이 짙은 걸 보면 늦잠이라도 잔 거겠지. .....뭐 와버린 것은 어쩔 수 없지. 너도 도와서............."

     

     소우마의 속삭임이 그친다.

     

     소녀의 방 같은 창문에서, 이번에는 다른 것이 고개를 드러냈다.

     

     더욱 흉악한...... 공성노궁이.

     

     "퉁~!!"
     "
    으아아아아아아!?"

     

     여자아이의 장난기 어린 구령소리와 함께 사출 된 화살을 보자, 소우마는 얼빠진 목소리를 내면서도 불꽃이 깃든 손바닥으로 멋지게 흘려 궤도를 바꿔냈다.

     

     그것은 랜스조차도 감탄할만한 기술이었다.

     

     "주, 주주주, 죽는가 싶었다!! 덕분에 살았다 하쿠토 사랑한다!!"
     "
    난 사절이야. 그보다 어쩔 건데. 누군가는 다음 걸로 죽는다고......?"

     

     벽에 꽂힌 화살을 보고 안색이 새파래지는 하쿠토 일행.

     

     이런 것을 흘려낼 사람은 소우마 밖에 없다.

     

     자기를 노린다면 틀림없이 죽는다.

     

     "오즈왈드, 활이 있는 너만 싸울 수 있어! 가능해!?"
     "
    아, 알겠습니다......!! 하쿠토 군, 브렌 군을 부탁합니다!!"

     

     어느 사이엔가, 혼내고 있던 하쿠토에게 작전의 핵심을 넘겨주고 있다.

     

     "좋아 작전변경!! 우리들은 돌격~!!"
     "
    에엥......?"

     

     계획이 너무 날림이라서, 하쿠토가 불안감을 입에 담는다.

     

     "자, 자 가자, 하쿠토 군! 뭐 괜찮아, 우리가 있으니까!"

     

     두 사람에게 등을 떠밀려서, 전투태세가 된 오즈왈드를 놓아두고 마지못해 저택으로 침입한다.



     ………

     

     ……

     

     …



     

     

     "......어이, 왜 저런 곳에 [발리스타]를 배치한 거야?"
     "
    음? 아, 저것은 단순한 일이지요. 저택에서 안 보이는 경로로 도달하면 저곳에 도착하기 때문입니다. 뭐 소우마 씨라면 저곳이 위험하다고 눈치채겠지만요."
     "
    하아......그런 걸까나~"

     

     그 무렵, 저택 안에서는 군도와 [오나거] 가 이 마을에 단골로 드나드는 과자점에서 구입한 쿠키를 먹고 있었다.

     

     "음...... 자, 당신도 빨리 가세요. 방금 소리를 들었겠지요? 소우마 일행이 왔다고요."

     

     우아하게 홍차의 향기를 즐기는 군도가, 한쪽 눈을 뜨며 재촉한다.

     

     "예예. 그런데 보스, 이 녀석 죽여들까유?"
     "
    ......!!"
     "
    그 [유물]의 지시라는 것은 언짢지만....... 뭐 내가 해야 될 것 같고."

     

     두켄 경의 지시.

     

     그것은...... [브렌이 굴할 것 같다면 생환. 굴하지 낳는다면 살해]라는 의도의 영문 모를 기묘한 것이었다.

     

     (굴하지 아닐지를 물어봤지만...... 굴하지는 않았군요)

     

     "......오호호!! 뭐, 우리는 용병이니 임무는 이행해야겠지요!!"
     "
    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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