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장 143화 천사의 마력이 전해진다면(4)2023년 02월 04일 01시 02분 0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고맙다, 하쿠토 군. 어찌저찌해도 걸림돌이 되어버렸네. 이것은 네 승리다."
"하아, 하아...... 그, 그 사람이 없었다면, 절대, 못 이겼어......"
"자, 저쪽도 결판이 날 것 같은데.""앗......!"
랜스가 가리킨 쪽으로 시선을 돌리니, [오나거]의 투석을 피하면서도 [해머]를 공격하는 소우마의 모습이 있었다.
찰과상은 있어도 두 사람과 싸우는 요령을 얻었는지, 선명한 양손의 화염을 강맹하게 휘두르고 있다.
그리고ㅡㅡ
"우오오오오ㅡㅡ"
"읏......!!"
"우웃!?"같이 죽을 각오로 망치를 크게 휘둘러 반격하려고 할 때, 소우마가 부자연스럽게 뛰어서 물러났다.
"앗!? 피해!! [해머]!!"
"ㅡㅡ!? 으, 으읏!!"
그다음 소우마의 등뒤에서 다가온 투석을, 서둘러 망치로 무쉈다.
(저질러버렸다아!!)
아무래도 투석을 하는 타이밍을 재다가, 그 궤도를 [해머]와 겹치도록 유도한 모양이다.
[해머]는 몰라도 평소 이런 연계는 한 적도 없었고 머리도 뒤떨어지는 [오나거]가 그걸 깨달을 리가 없었다.
"이걸로 쓰러져라!!"
"읏!? 큰일났구먼!!"공중에서 회전하면서 다가오는 소우마를 보고, 반사적으로 망치를 들어 방어한다.
"ㅡㅡ <거문> !!"
한층 더 강렬한 불꽃을 깃들인 다리에 의한, 회전의 기세를 실은 내려 차기.
"이쯤이야, 형님한테서 배운 팔심으로ㅡㅡ"
발꿈치가 망치의 손잡이와 접촉한 순간, [해머]가 폭염에 휩싸였다.
"ㅡㅡ컥."
안면부터 온몸에 휩싸인 폭염이 사라졌을 때, 불타버렸음에도 여전히 서 있는 [해머]의 모습이 있었다.
"가, 강해...... 하지만 저 녀서고, 저런 기술을 당했는데도 살아있다니......?"
"소우마 씨의 기술로 즉사하지 않은 것은 확실히 놀라운데. 하지만...... 끝이야."[해머]는 입에서 연기를 내뿜으며 휘청거리고 있어서, 실신 직전인 것은 분명했다.
"해, [해머], 이제 그만둬!!"
"......그 말대로다. 이번에는 내가 이겼으니 슬슬 꼬마를 돌려내."좋은 실력이었던 만큼 아이를 유괴했다는 비겁함을 더욱 용서할 수 없는 소우마.
"웃, 기지 마...... 나는, 형님의ㅡㅡ"
"ㅡㅡ아직도 당신은 그런 말을 하는 건가요?"소우마와 랜스의 등줄기가 오싹해졌다.
굵고 온화한 음성으로, 계단을 내려온 그 남자를 보자마자.
"혀, 형님......"
"오호호호. 타이도, 패배는 패배입니다. 소우마 씨는 강하지요. 전혀 부끄러워할 일은 아닙니다. ......그리고 말이지요. 설령 송우마 씨를 쓰러트렸다 해도......"의미심장한 군도의 시선이, 백발의 소년에게로 향한다.
"읏......!"
".......또 만났군요. 저도 아직 멀었습니다. 설마 그때의 소년이 이 정도의 위력을 숨기고 있을 줄은. 조금도 간파하지 못했습니다."대단한 느낌이 들게 하는 어조의 군도를 보고, 하쿠토는 무심코 겁먹고 만다.
랜스가 슬쩍 감싸주기 위한 위치를 잡는다.
"오호호! 그렇게 경계하지 않아도ㅡㅡ"
"차앗!!"
잎담배를 꺼내는 군도의 코끝에, 소우마가 내지른 불주먹이 꽂힌다.
"소우마!!"
"........"기대를 담아 외치는 하쿠토와............조금의 반응도 보이지 않고, 거기다 목이 조금도 기울어지지 않는 군도에 식은땀을 흘리는 랜스.
아니, 무방비한 정도가 아니라, 여전히 잎담배를 꺼내고서......
"큿.......!?"
"불 좀 빌리지요...... 후우~~~~~"소우마의 팔을 잡더니, 거기서 일어나는 불을 이용해 잎담배에 불을 붙이고 말았다.
그리고 소우마를 갓난애 안아들 듯이 겨드랑이 밑으로 들어 올려서는......
"...... 아실는지요? 이 피부가 저릿해지는 기운을. 성 그 자체가 다가오는 것처럼 웅장한 기질을. 이제야, 저희의 연회가 시작된다고요?"
"무, 무슨 말을......."군도보다도 훨씬 늦게, 소우마와 랜스가 그걸 깨닫는다.
"왜, 왜 그래...... 그렇게나 얼어붙어서는. .............흣!?"
"......있단 말이지요, 바깥에."조금 뒤늦게 그 기척을 깨달았을 때, 하쿠토의 움직임도 정지한다.
단정지을 수 있을 정도로 짙은 기척.
바로 근처에 확실히, 그 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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