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8부 87화 오 마이 가디스(2)
    2023년 01월 21일 01시 51분 1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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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든 딸의 죄를 숨기기 위해, 부인의 죽음을 보석을 노린 강도의 소행으로 보이기 위해 부인의 시체를 나이프로 찌르고는, 통로에서 죽은 것처럼 보이게 위해 통로에다 내놓았습니다. 그때, 레몬밤 씨가 발견하고 말았습니다."

     "와오! 너, 천리안이라도 가졌어? 어떻게 안 거야?"

     레몬밤이 휘파람을 분다.

     

     "밀키 씨의 이야기가 거짓이라면, 당신이 반지를 갖고 있을리가 없으니까요. 그럼 왜 갖고 있었을까? 어쩌면 입막음비로 받았으니까?"

     "뭐야, 확신으로 말한 것도 아니었네. 진지하게 말하길래, 대뜸 전부 아는 거냐고 생각해 버렸잖아. 그래, 아침에 식당칸에서 돌아올 때, 제대로 보고 말았어. 말해두지만, 협박이나 강탈이 아니다? 이것을 줄 테니 아무것도 못 본 걸로 해달라고 후작이 애원했던 거야."

     "어이 레몬밤! 방금 전과 말이 다르잖아!"

     바이슨그라스 씨가 따졌다.

     

     "난 후작과 거래를 하였다. 그러니 밀키가 거짓 진실을 말했을 때, 재빨리 호응해주기로 한 거야. 적어도 그녀가 후작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그러는 것만은 알아챘으니까."

     설마 하던 목격자의 등장에, 이걸로 끝인가 절망했던 후작은 금화 1000닢 이상의 가치가 있는 가보를 대가로 입막음에 성공했다. 이제는 누군가가 부인의 시체를 발견하기를 기다릴뿐이다.

     

     그리고 기대대로, 차내는 큰 소란에 휩싸였다. 다음은 다음 역에서 철도경찰이 와서 부인의 죽음은 보석을 노린 강도의 소행이었다고 결론짓기만 하면 된다. 이 세계는 회복마법의 존재 때문에 일본처럼 의료가 발달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런 방향으로 처리될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이런 세계에서 혈압과 혈당치를 낮추는 약을 스스로 달였던 하스컵 부인은 꽤 대단한 존재가 아니었을까?

     

     적어도 이 세계에도 한방약 같은 분말과 가루약의 종류가 있으며, 일본에는 없는 각종 약초 등을 사용한 독자적인 약학과 민간요법도 발달해 있지만, 그걸 감안해도 상당한 지식과 후작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그러기 어려울 것이다.

     

     "아무 일도 없었다면 사건은 이대로 후작가의 비밀로 묻혔을 겁니다. 하지만."

     "운 나쁘게도, 때마침 이 차량에는 내가 타고 있었지. 그리고 다음 역까지 기다릴 수 없다며 사건의 조기해결을 위해 나서고 말았다라. 후라 녀석도 간담이 서늘했겠구나."

     "미리 말해두지만, 그의 죽음에 당신은 무관계해요 폐하. 어린 딸에 의한 부인의 죽음에 대한 마음고생과, 약이 사라졌다는 것, 그리고 원래부터 발병이 머지않았다는 것. 악조건이 단번에 중첩된 결과, 후작의 대동맥류는 터지고 말아서 죽어버린 거예요."

     후작은 그렇게 죽고 말았지만, 남겨진 밀키는 어찌할 바를 몰랐을 것이다. 누가 보아도 수상하게 죽어버린 후작이 있다면, 철도경찰도 이것을 연쇄살인사건으로 보고 진지하게 조사했음이 틀림없다.

     

     세간의 호기심은 후작가에 혼자 남은 어린 딸에게 향할 테고, 만의 하나 조사에서 라벤더 자신이 [계모가 탄 독에 아버지가 죽고, 어머니는 자신의 독에 죽었다] 고 말한다면 후작이 죄를 짊어지고 가보를 주면서까지 지키려 했던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버린다.

     

     "그래서 당신은 자기가 모든 죄를 뒤집어쓰는 것으로 라벤더를 지키려 했습니다. 당신, 사형이 집행되기 전에 자해할 생각이었죠? 라벤더에 건 그 마법, 제가 보기로 며칠은 눈을 뜨지 못할 정도의 강렬한 것이었는데요."

     라벤더가 눈을 떴을 때는 모든 것이 끝나있으며, 밀키는 모든 진실을 덮은 채 홀로 사망. 누구도 구원받지 못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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