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부 52화 청결감이 없는 것은 어쩔 수 없으니까2023년 01월 01일 20시 59분 3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어찌 되었든 먼저 해야 할 일은, 외모를 다듬는 것이다. 대체 어떤 식생활과 태만한 생활을 보내왔는지, 온몸이 지방 투성이라서 조금만 걸어도 호흡이 가빠오고 온몸이 땀투성이가 되는 불결한 돼지의 모습은 조금 그렇다.
그래서 나는 조금만 체중을 줄이기로 했다. 안 그러면 제대로 걸어 다닐 수 없으니까. 어쩔 수 없지. 지방을 연소하는 이미지. 자신의 몸이 탄탄해지는 이미지. 마법은 편리하다. 너무 편리해서 때때로 무서워진다.
마법으로 체내의 지방을 연소시키고, 중력으로 온몸의 근육에 부하를 걸어 너덜너덜해진 근섬유에다 회복마법으로 회복. 그 순환에 의해, 순식간에 말끔히.
이런 걸까나? 안경이 없어서 유리창에 비친 자신을 바라본다. 음, 나쁘지 않은데?
솔직히 답답해보인거나 추악하다거나 하는 감상만 들었던 전신비만의 뚱땡이에서, 대학의 스모부나 럭비부 같은 느낌의 근육돼지로 돌변.
하는 김에 장황하게 뻗어있던 단발머리도 마법의 칼날로 싹둑 벤다. 역시 머리는 짧은 쪽이 손질이 편해서 좋아. 머리를 자른 좀도 있어서, 이전 세계선의 나와 인상이 비슷하게 되었다.
동시에 그것은 이 세계선의 호크 골드에서도 멀어졌다는 뜻이다. 적어도 나의 모습을 보고 호크 골드라고 확신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여기까지 할 거면 차라리 뚱보를 그만두고 날씬한 미남이 되면 된다고? 그건 그, 다이어트란 것은 자신의 힘으로 노력해야 의미가 있는 거라고 생각하니까. 그리고 부자인데다 미남이면 여자들이 모여들 것 같아서 무섭잖아?
냉정하게 생각해보니, 이 세계선의 나는 이제 부자가 아니지만! HAHAHA☆
그럼, 가볼까. 출발 전에 목욕을 하고서 온몸을 제대로 씻었는데, 옷장에 들어있는 5L 사이즈를 넘어 보이는 점보 사이즈의 옷들을 좌우로 헤치고, 발견한 아이용 복장으로 갈아입는다.
18세인데도 어린이복? 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중학생 정도의 소년을 위한 5L 사이즈 정도의 옷이어야만 겨우 펑퍼짐한 느낌으로 맞는 것이다.
"아빠, 나 잠깐 나갔다 올 테니, 이 집에서 나가면 안 돼. 일단 방어마법은 걸어뒀지만 만일의 사태도 있을 테니까."
"아아아아안돼 호크~!! 지금 바깥으로 나가면 위험해!! 자랑은 아니지만 아빠도 정말 악독한 일 많이 해왔으니까, 원한을 가진 사람이 이때다 싶어 죽이러 올 거야!!"
"그렇게 안 되도록 필요한 일이니까, 이해해 줘."
"으, 응! 그보다 호크, 왠지 조금 야위었다?"
"정신적인 충격으로 야윈 거야. 그, 너무 무서워서 사람이 순식간에 백발이 되는 예도 있지? 그거랑 같은 거."
"그, 그런 건가!?"
일단 은신처에 방어마법을 걸어두고서, 먼저 해야 할 일은 옷가게로 Go다. 왠지 귀족이 입을 것 같은 하늘하늘한 양복은 뭔가의 벌칙 게임이라고.
옷장 안에 들어있는 것은 그런 고저스한 옷만이라서, 솔직히 입는 것이 조금 부끄러울 정도. 귀족이라면 평범한 옷이겠지만, 평민인 나한테는 리본과 프릴이 달린 흰색 타이즈라니 정말 힘들어~!
길을 오가는 제국 사람들도 뭐냐 이 녀석이라는 눈길로 바라보고 있잖아. 아아 맞다. 돈은 어쩌지? 마법으로 돈을 위조하는 건 극형을 당하는 중범죄고, 스승이 준 부적은 팔고 싶지 않고.
"저기 아빠, 여차할 때를 위한 차명계좌나 금고는 있어?"
"뭐? 음~ 제국의 은행에 몇 군데랑, 그리고 찬장 속에 이런 때를 위한 금화가 있을 텐데."
"굿잡!"
곤란할 때는 아빠를 기대자. 집으로 돌아가 물어보니, 이상적인 야반도주 라이프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었다. 바로 찬장을 열어서 아빠가 가르쳐 준 다이얼을 돌리자, 30닢 정도의 금화가 나왔다.
당분간 이것이 활동자금이 되는 거구나. 그중 몇 닢을 지갑에 넣고서, 덤으로 지갑 안에 들어있던 금화 몇 닢과 함께 당분간은 먹는데 곤란하지 않은 생활은 가능해 보인다.
옷가게로 가서, 마을 사람다운 평범한 옷을 몇 가지, 덤으로 아빠의 옷도 사서는 귀가해서 옷을 갈아입어본다.
"응, 좋은 느낌."
"아아! 그런 초라한 옷을!! 정말 불쌍해 우리 호크!!"
"초라하다기보다는, 평민의 평상복인데... 뭐 좋아. 어쨌든 갔다옵니다~"
그럼 드디어 수 시간만에, 제국에서 왕국으로 돌아갈 때가 왔다. 드디어라고 할 정도도 아닌데??
"호크~!!"
"왜? 아빠."
"...저기...아니, 음... 갔다오렴!! 부디 조심해야 돼!! 제국은 왕국보다 뒤숭숭하니까!! 왜냐면 그, 군사국가니까!!"
"응, 알았어. 조심할게 아빠."
어쨌든 일단은 정보. 정보를 얻는 자가 모든 것을 얻는다.
원래의 세계선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도, 렛츠 고고고!
728x90'판타지 > 모에 돼지 전생~악덕 상인이지만 용사를 내버려두고 이세계무쌍해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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