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72022년 12월 05일 01시 59분 2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연구소에 도착한 세 사람은, 바로 신성결계의 대용품을 개발할 계획을 세웠다. 먼저 프로젝트 팀의 구성부터다. 리더는 레오루드가 맡고, 부 리더에 루돌프를 채용. 그리고 샤를로트는 레오루드의 참모를 맡게 되었다.
일단 레오루드는 지금까지 실비아의 신성결계를 해명하고 대용품이 될만한 마법을 개발하려 했던 연구자들을 만나러 갔다.
연구자들과 대면한 레오루드는 여태까지의 자료를 받고는 레오루드와 샤를로트에게 공유했다. 알게 된 사실은 재현 불가능하다는 것.
그때, 루돌프가 제안한 것은 모방이 아닌 개량을 해야한다는 것. 확실히 모방이 가능했다면 마물과 마법을 완전히 막을 수 있었겠지만, 지금의 마법기술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
그래서 현재의 결계마법을 개량하는 편이 손쉬운 상황이다. 그렇게 결정했다면 이야기는 빠르다. 레오루드는 연구자들 중에서 프로젝트 팀에 쓸 사람을 선발해나갔다.
그때, 연구자 중 1명에 본 적이 있는 여성이 있었다. 레오루드의 기억에 있다면, 생각할 수 있는 경우는 하나. 그렇다, 지크프리트의 할렘 멤버인 것이다.
"음? 너는 분명 플로라 필립스인가."
"어? 어떻게 제 이름을 변경백이.....?"
"명찰에 쓰여있지 않은가."
그렇게 말한 레오루드가 자신의 가슴을 가리키자, 플로라는 자신의 명찰이 가슴에 있음을 떠올렸다.
"아, 그랬네요. 이거 실례했습니다, 변경백."
자신의 실수를 모르고 레오루드에게 되묻고 말았다며, 플로라는 꾸벅 고개를 숙였다.
"흠......"
반면 레오루드는 플로라에 대해 생각했다. 언뜻 보기로 자신에 대해 혐오감을 품은 것으로는 안 보인다. 플로라는 강하지는 않지만 연구자라서 머리는 좋다. 이번 프로젝트에 부디 참가해달라고 부탁하고 싶지만, 과연 그녀가 어떻게 반응할지 몰라서 레오루드는 고민했다.
"필립스 양. 너만 괜찮다면 프로젝트에 참가해보지 않겠나?"
"네엣! 그래도 돼요!? 그거라면야 부디!"
"그, 그래."
플로라가 처음에는 주저할 것으로 생각했던 레오루드였지만, 설마 눈을 빛내며 다가올 정도로 의욕에 찼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기 때문에 주춤거리고 말았다.
"이상하게 의욕이 넘치는데, 왜 그러지?"
"네? 그야, 레오루드 변경백에 더해 루돌프 씨랑 세계 최강으로 이름 높은 샤를로트 님까지 있잖아요!? 즉시 대답하는 것이 당연하죠!"
"어, 어어. 그런가. 뭐, 할 생각이 있다면 이쪽으로도 고맙지."
"네! 플로라 필립스! 성심성의껏 힘내겠습니다!"
"자, 잘 부탁한다."
이렇게 레오루드를 중심으로 신성결계를 대신할 결계마법을 개발할 멤버가 갖춰졌다.
멤버도 모였으니, 레오루드는 바로 기존의 결계마법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다. 먼저 어떤 것을 목표로 할지다. 이상은 실비아가 지닌 신성결계다. 하지만 그것은 현존 마법으로는 불가능하니 타협안을 찾는 일부터 시작한다.
그래서 회의를 열고 어떤 것을 개발할지는 논의하게 되었다. 수많은 제안이 날아들면서 오랫동안 회의를 계속한 결과, 심야까지 이르렀다. 그리고 그렇게 생겨난 것이 심야 특유의 텐션으로 생각해 낸 바보 같은 결계였다.
"좋아! 그럼, 내가 생각한 최고의 결계! 이걸로 결정됐다!"
[오오~!!!]
모두가 좋아한다. 테이블에 깔린 커다란 용지에 제각각의 제안을 합체시켜서, 어린애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 그래도 괜찮냐고 누군가는 질문할법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자리에는 제대로 된 생각을 가진 자가 한 명도 없었다.
이대로 연구소에서 쪽잠을 잔 일행은 결계마법에 대한 자료를 모아 개발에 나섰다. 당연히 뇌를 한번 제대로 쉬게 했으니 모두가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그래서 멤버들 대부분이 곤란해하고 있다. 어째서 이런 결과가 되었냐면서.
하지만 레오루드, 루돌프, 샤를로트, 플로라는 의기양양하다. 자신들이라면 가능하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플로라는 이 기회에 세 사람한테서 배울 것을 많이 배워두자는 헝그리 정신이었지만.
그 후로는 계속 실험의 반복이다. 레오루드, 샤를로트, 루돌프를 중심으로 새로운 결계마법이 생겨나지만, 아직 완성에는 이르지 않았다.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앗!!!!"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앗!!!!"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당연하게도 실험에 실패하면 대폭발이 일어나 연구소가 날아가버렸다. 그때마다 매번 어딘가의 악역처럼, 세 사람은 날아가버려 별이 되었다. 참고로 루돌프만 매번 죽음에 이르고 있어서 샤를로트가 회복시켜주고 있다.
"역시, 이곳의 술식이 이상했나?"
"마법진의 구조도 다시 생각해봐야겠어."
"이쪽의 술식을 시험해보는 건 어떤가요?"
일행이 만들려는 결계는 복잡기괴한 구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한 시행착오가 필요하다. 하지만 완성만 된다면 기존의 결계마법을 크게 상회하는 성능이 될 것이다.
"대, 대단해......! 그만큼이나 죽을뻔했는데도 포기하지 않는 정신! 배워야만 해!"
함께 실험을 견학하고 있기 때문에, 플로라 역시 폭발에 휘말리고 있다. 이번에는 잔해더미에 깔렸음에도 세 사람을 존경 어린 눈길로 바라보고 있다.
"너, 빨리 좀 나와!"
동료들이 플로라를 구하기 위해 잔해의 철거작업을 하고 있지만, 당사자가 움직이려 하지 않아서 분노의 꿀밤을 먹인다.
"아얏! 아, 죄송합니다!"
이제야 구조되었음을 눈치챈 플로라는 잔해 밑에서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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