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12022년 11월 30일 03시 13분 0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저기 레오루드님?"
"예예예!?"
이번에는 레오루드가 당황할 차례다. 실비아의 마음을 깨달은 레오루드는 제대로 얼굴을 볼 수 없었다.
"레오루드 님. 역시 몸상태가 아직 안 좋으신가 보네요?"
진심으로 걱정하는 것처럼 레오루드를 바라보는 실비아에 견딜 수가 없어서, 레오루드는 개그 만화처럼 눈을 빙글빙글 ㄱ돌리다가ㅡㅡ
"쿨럭......!"
ㅡㅡ과중된 스트레스 때문에 레오루드의 위장이 한계를 맞이했는지 피를 토하며 쓰러지고 말았다.
이 얼마나 한심한 모습인가. 이것이 제국 최강의 염제와 용감히 싸웠던 남자의 모습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다. 아마 나중에 나올 레오루드의 영웅담에는 실리지 않을 것이다.
당연히, 눈앞에서 피를 토하며 앞으로 고꾸라진 레오루드의 모습을 봐버린 실비아는 동요를 숨기지 못하고 비명을 질렀다.
"꺄아아아아아아아아! 레오루드 님~!?"
방 바깥에서 대기하고 있던 레베카가, 실비아의 비명을 듣고 문을 기세 좋게 열며 안에 들어왔다.
"전하!!! 방금 비명은 대체!?"
"레, 레베카! 레오루드 님이 레오루드 님이!"
충격 때문에 실비아는 제대로 설명할 수 없었다. 레베카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나 싶어 방 안을 둘러봤지만 습격당한 징후는 없었다. 그럼 어째서 레오루드가 쓰러졌을까 궁금해진 레베카였지만, 먼저 그를 구하는 것이 먼저라고 판단하고 다가갔다.
"전하. 일단 설명은 나중에. 먼저 레오루드 백작을 구해야 합니다!"
"그, 그래요! 전 어떻게 해야 하죠!?"
"먼저 진정하시길. 제가 의사를 불러오겠사오니 전하께선 레오루드 백작의 곁에 계십시오."
"아, 알았어요!"
실비아를 진정시킨 레베카는, 의사를 부르러 달려갔다.
그 후로 레오루드가 각혈하며 쓰러졌다는 사실이 퍼지자, 성 안에 큰 소란이 일어났다. 잠들어도 깨어나도 남을 놀라게 하고 마는 레오루드는 업보가 많은 사람일 것이다.
달려온 의사가 회복마법을 걸어 레오루드는 무사히 의식을 되찾자, 일동은 안도의 한숨을 짓는 것이었다.
이튿날, 침대 위에 누워 있는 레오루드의 곁에는 실비아와 레베카의 모습이 있었다.
"......저기~ 전하? 이제 괜찮다고 생각하니, 계속 제 곁에 안 계셔도......"
"제가 옆에 있으면 민폐인가요?"
그렇지는 않지만, 실비아를 볼 때마다 레오루드의 정신이 버티지 못한다.
(또 피 토할지도......)
위장의 걱정을 하는 레오루드였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미 실비아는 만일을 위해 왕국에 사람을 보내어 샤를로트를 불러놓은 것이다.
그러니 괜찮다. 아무것도 걱정할 일은 없다.
728x90'판타지 > 에로 게임 전생 - 운명에 저항하는 금돼지 귀족의 분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83 (0) 2022.11.30 282 (0) 2022.11.30 280 (0) 2022.11.30 279 (0) 2022.11.30 278 (0) 2022.11.29 다음글이 없습니다.이전글이 없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