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102 네게 전할 말이 있어(1)
    2022년 08월 21일 08시 29분 3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728x90

     원문 : https://estar.jp/novels/22241232/viewer?page=963 

     

     

     

     지면을 질질 끌며 걷고 있다.

     

     "하아...하아..."

     소모는 예상을 넘어섰다.

     먼저 아침부터 계속 싸운 탓인지, 온몸의 근육의 상태가 나쁘다. 

     코즈미가 부축해주지 않았다면, 한참 전에 쓰러졌을 것이다.

     

     오른팔의 골절은 거의 나았다.

     하지만 복부의 재생을 우선한 탓인지, 완전하지는 않다. 이것도 보통이라고는 말하기 어렵다.

     

     마력도 여유롭지는 않다.

     있는 것은 2할 남짓.

     결계를 파괴하기 위한 공간간섭을 염두에 두면, 낭비는 할 수 없다.

     

     "소 군, 괜찮아요?"

     "...여유."

     

     허세를 담아 대답해보지만, 코즈미의 표정은 어두울뿐이다. 하지만 사사미네 양의 결계까지 앞으로 50m. 약한 소리보다는 허세를 떠는 편이 기분도 약간 나아지는 법이다.

     

     

     ㅡㅡㅡㅡ그렇게 걷고 있자,

     

     

     "소쨩!"

     걸어가는 도중, 쓰러진 빅토르의 그림자에 미리온을 넣고 있는 켄쨩을 발견했다.

     켄쨩ㅡㅡㅡ만이 아니다.

     주위에는 아즈마 씨와 아나스타샤, 그리고 엉망진창이 된 시시도가 쓰러져 있다.

     

     "소쨩, 무사해...!?"

     "그래...어떻게든."

     

     "다행이다...걱정했어."

     

     켄쨩은 가슴을 쓸어내리고는, 그대로 날 끌어안으려ㅡㅡㅡ했다고 생각한다. 내 어깨를 부축하는 코즈미가 방해되어서 직전에 걸음을 멈췄지만.

     

     "...시, 시키가미, 코즈미 씨."

     "...아, 네. 오랜만이에요, 비비안 씨."

     "음..."

     켄쨩은 왠지 못마땅하다는 듯 얼굴을 찌푸리더니, 한번 펼쳤던 팔로 팔짱을 끼고는 흥 하며 고개를 돌렸다.

     

     코즈미는 기억에 없는 모양이지만, 켄쨩한테는 뭔가 악연이 있다는 태도다.

     

     그보다 이 두 사람, 면식이 있었던가.

     그러고 보니, 켄쨩도 오니가시마에 왔었지. 아마 그때 만났을 거다.

     그것 이외에는 모르겠지만.

     

     "사토 군."

     

     갑자기 말을 걸어온 자는, 아즈마 씨였다. 상당히 격심한 전투를 벌였는지, 여기저기 난 멍이 아파 보인다.

     

     "나인은?"

     "저기서 쉬고 있으니, 회수 좀 부탁합니다."

     "그런가. 그래서, 넌 뭘 하려고?"

     

     "전 사사미네 양을 도우러 가려고요."

     그렇게 단언하자, 아즈마 씨는 약간 눈썹을 찌푸렸다.

     

     "할 수 있겠습니까?"

     

     곧바로 수긍했다. 그러자 아즈마 씨는 뭔가 반박하는 일 없이, 갑자기 품에서 뭔가를 꺼냈다.

     직경 20CM는 될 커다란 말뚝이다.

     이건 분명, 나인이 내게 찌르려고 했던 흉기가 틀림없다.

     

     "이건 뭔데요?"

     "항마의 말뚝입니다. 봉인에 찌르세요."

     "...괜찮을까요?"

     "예. 인체에 영향은 없습니다."

     

     그럼 문제없다.

     사사미네 양의 봉인 위치는 이미 나인한테서 들었다. 결계를 부수고 재빨리 처리하자.

     

     "좋아, 그럼 가자 코즈미."

     "네."

     다시 걸어간다.

     사사미네 양은 눈앞이다.

     그리고 두 걸음을 걸어갔을 때.

     아무런 맥락도 없이, 너털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뭐냐 싶어서 주위를 둘러본다.

     음원은 시시도한테서 나오고 있다.

     그걸 확인한 코즈미가, 언짢은 생각을 한 듯 눈에 힘을 주었다.

     

     "하하핫...! 소용없어, 사토 군. 그 말뚝으로는 그녀를 구할 수 없어!"

     

     사정은 파악 못했지만 기운도 좋지 이 녀석.

     

     "그건 무슨 뜻이죠? 시시도 료우야."

     

     아나스타샤는 그의 머리카락을 움켜잡고, 그대로 난폭하게 시시도를 일으켜 매달리게 했다.

     

     "...간단해. 그녀의 목띠는 조금 특수해서, 풀려고 하면 저주 자체가 폭주해서 대상자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거라고."

      

     "어이 시시도. 사사미네 양은 역할을 다하면 집에 돌려보낸다고 들었는데."

     "....그건 누가 말한 거지!?

     어떤 언질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거 지킬 리가 없잖아. 그녀는 유능해. 마술사로서는 물론, 여자로서도 사용처가 있다고."

     [.............]

     

     이곳의 공기가 얼어붙는 것을 느꼈다.

     여자들의 눈매가 험악하게, 그리고 싸늘해진다. 코즈미도 사정을 아는지, 옛 동료에 대한 혐오를 숨기려들지 않는다.

     

     "....그보다 코즈미. 너, 여기 일을 보고 있었냐?"

     

     "...네. 빅토르 씨가 만든 그림자의 고유 공간은, 제각각 링크되어있어서요."

     그렇다면, 시시도가 열을 내는 장면도 제대로 목격했을 것이다.

     

     뭐 됐어. 서두르자 코즈미."

     

     "...네? 하지만 소 군, 지금 이야기로는..."

     "괜찮아. 부수는 일에 관해서는 내게 불가능이란 없어."

     당혹해하는 코즈미를 달래고서, 다시 조용히 걸어간다. 그런 나를, ㅅ시도는 왠지 일그러진 눈동자로 응시하였다.

     

     "....멋있잖아, 사토 군. 여자를 데리고 공주님을 구하러 속행~? 하지만 주저하지 않는 것도 생각해 볼 문제야. 그 결단, 부디 후회하지나 말라고."

     기운을 내다가 지쳐버렸는가.

     시시도의 목소리에는 힘이 담겨있지 않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 말은 제대로 나까지 도달했지만, 이제 신경 쓸 필요도 없다.

     

     무시하고 걸어가기 위해 한걸음 내디딘다.

     그전에 코즈미가 조용히 화냈다.

     

     

     "....왜, 그런 말을 하는 건가요."

     

     불쑥.

     짜내듯이.

     그리고 중얼거리듯이.

     들어본 적도 없는 목소리로 그렇게 내뱉고, 코즈미는 빅토르의 그림자를 가리켰다.

     

     "...저곳에 미즈키 양이 있어요. 당신의 모습을 보고 정말 혼란스러워하고 있으니, 얼굴을 맞대고 말해주세요."

     그것만을 전하고서, 코즈미는 약간 억지로 내 어깨를 부축하며 재빨리 걸어갔다. 태도로 보아하니, 역시 시시도는 여자들 앞에서는 가면을 쓰고 있던 걸지도 모른다.

     

     그리고 동시에, 시시도 료우야의 정체에 대해서는 대략 짐작이 갔다. 돌이켜보면, 만났을 때부터 힌트는 있었던 것이다.

     결국 여러 가지로 추측하기도 전에, 나와 코즈미는 사사미네 양을 감싼 결계 앞에 도착했다.

     나인이 공격한 탓인지, 회색으로 물들어 내부가 안 보인다.

     

     "좋아 코즈미. 잠깐 떨어져."

     "하지만..."

     

     "안심해. 바로 끝내고 올 테니."

     코즈미를 물리치고, 결계에 손바닥을 댄다.

     역시 공간간섭인가, 단단해.

     아마 지구가 붕괴해도 이것만은 무사히 남아있겠지.

     

     하지만 상성이 나쁘다.

     그때는 패배했지만, 능력이 개방된 지금이라면 별일 아니다.

     

     손끝에 검은 화염을 피워 올리며, 억누른다.

     그것만으로도 장벽의 외벽은 유리처럼 깨졌다.

     

     하지만 서둘러 혼자서만 뛰어든 것이 안 좋았다. 결계 내부로 침입한 순간, 방금 파괴한 부분이 순식간에 복구된 것이다. 코즈미가 바깥에서 뭐라 말하지만, 이미 소리까지 차단되어 있다.

     

     여기서의 탈출을 생각하면, 남은 마력의 관계상 이 이상의 낭비는 위험하다. 어쩔 수 없으니 나만으로 나아가기로 했다.

     

     그렇게는 말해도, 사사미네 양은 눈에 보이는 위치에 있다. 결계의 중앙. 그곳에 있는 목조 의자에, 등줄기를 세우며 앉아있다.

     

     "사사미네 양."

     지금까지 전혀 말하지 않았던 사사미네 양은, 쉽사리 입을 열었다.

     

     "오랜만에 만난 느낌이 들네요."

     

     "나도 그래."

     "그리고, 여긴 뭐하러 왔어요?"

     

     "함께 여기서 나가자."

     간결히 전하자, 그녀는 조용히 자신의 가슴에 손을 대었다.

     

     "이야기, 들었나요? 그 말뚝으로는 제 주박을 풀 수 없어요. 아니면, 살을 찢고 직접 간섭해서 목띠를 파괴할 생각인가요?"

     

     "괜찮아. 방법은 있어."

     "...그건 확실한 방법인가요?

     지금이라면 아직, 책임지지 않고 도망칠 수 있는데요?"

     "그러니까 괜찮아."

     "만일 실패한다면?"

     

     "나도 죽을게."

     움찔.

     사사미네 양의 눈썹이 움직였다.

     

     "...그렇게까지 하는 건가요?"

     

     "응. 죽어도 구한다고 결심했으니까."

     그러다 내가 죽여버리면 꼴불견이다.

     뭔, 실패할 느낌은 전혀 없지만.

     

     "그 정도로 제가 소중한가요?"

     "당연하지. 요 1개월 동안, 계속 널 생각하고 있었어."

     

     이 상황에서, 한결같이 구할 방법을 모색해왔다. 어떻게든 데리고 도망치려고, 몇 번이나 거듭 생각해왔다.

     

     

     "사사미네 양. 난 말이지, 널 존경하고 있다고."

     "...존경?"

     

     "그래. 처음 만났을 때부터, 계속."

     일 잘하고 사냥하고 믿음직스럽다.

     실수도 몇 번이나 도와주었다.

     정말, 같은 나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그래서 계속 말하고 싶었다.

     아니, 처음 만날 그날부터, 이 마음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사사미네 양ㅡㅡㅡ"

     제대로 바라본다.

     그러자 사사미네 양 또한, 내 눈동자를 똑바로 바라봐줬다.

     그 진지한 마음에 대답하기 위해, 나는 망설임 없이 말을 꺼냈다.

     

     "가슴 만지게 해 줘."

     "............"

     "............"

     

     "............"

     

     "............"

     

     ".....네?"

     방심하는 사사미네 양.

     그 틈에 손을 뻗는다.

     내 오른손은 직선으로 공중을 가르고, 사사미네 양의 오른쪽 유방을 옷 위에서 덥석 움켜쥐었다.

     

     잡았다.

     

     잡았다.

     

     잡았다.

     

     잡았다.

     

     "와 만졌다~! 만졌다고~! 나 지금 사사미네 양의 가슴 만졌다~!"

     "우와아아아아ㅏㅏㅏ아ㅏㅏ아ㅏㅏㅏ아아ㅏ아ㅏ아아아아!!?

     얼굴을 문어처럼 붉힌 사사미네 양이, 새된 비명을 질렀다. 싸늘해진 눈은 번쩍 뜨이고, 동공은 열렸다.

     

     "무, 무무무무무.....!? 무, 무슨 짓을...!?"

     사사미네 양은 완전히 동요하고 있다.

     그것도 성대하게.

     당연하다. 아무 맥락 없이 성희롱을 당하면 누구든 이렇게 된다.

     하지만 아직 멀었다.

     될 테면 되라고 왼손도 뻗어서, 다른 쪽 가슴을 제대로 붙잡는다.

     

     "대단해! 부드러워!!"

     "히이이이이이이이이이!?"

     

     그것이 임계점이 되었던가.

     사사미네 양은 부들부들 떨기 시작하더니, 이윽고 눈물을 그렁거리고 이를 딱딱 울리면서,

     

     "사, 사사사토 군!?

     가, 갑자기! 갑자기 뭐하는 거야야아아아아!!"

     결과적으로, 사사미네 양은 아무리 봐도 평정심과는 머나먼 정신상태가 되었다.

     평범한 사고가 끼어들 여지가 없다.

     그리고 그거야말로 노림수.

     동요한 지금이라면, 목띠의 저주는 일시적으로 불안정해진다.

     이걸로 조건은 갖춰졌다.

     

     "입 닫아."

     왼손으로 사사미네 양의 어깨를 붙잡고, 앞으로 내딛는다.

     목표는 심장.

     그곳에 근접한 위치에 있는 목띠의 저주야말로, 사사미네 양을 속박하는 만악의 근원이다.

     아마 해제하려고 한다면, 어떤 마술이 발동해서 그대로 심장을 파괴할 것이다.

     

     그래서 계속 생각했었다. 아무런 상처 없이, 사사미네 양을 구할 방법을.

     

     결국은 간단했다.

     손을 대지 않고 내부의 봉인만 파괴하면 된다.

     

     그런 기술을, 습득하면 된다.

     

     "ㅡㅡㅡ"

     

     손바닥을 내민다.

     오차를 1mm 단위로 수정하면서, 똑바로 손을 갖다 댄다.

     이 한순간을 위해서 수만 번이나 연습을 거듭하였다. 그래서 정밀도는 문제없음.

     살이 다치지 않도록, 최소한의 위력으로.

     

     팔을 하나의 침으로 삼아, 손바닥을 가슴의 중앙에 부드럽게 갖다 댄다.

     

     "허작대포."

     

     팡.

     가벼운 소리가 메아리쳤다.

     

     됐다. 느낌은 나쁘지 않다.

     확실하게 좌심실 옆에 있는 봉인만을 노렸다.

     

     사사미네 양의 안색에 변화는 없다.

     하지만 아직도 방심하고 있는지, 돋보이는 반응도 없다. 만일 심장에 조금이라도 상처가 나버리면, 전부 끝장이다.

     

     "아......"

     부러진 기둥처럼, 사사미네 양이 밸런스를 무너뜨린다. 잘 보니 그녀의 얼굴에 식은땀이 가득하다.

     

     "사, 사사미네 양!"

     어깨를 지탱한다.

     몸에 힘이 없어서, 중력에도 거스르고 있지 않다. 확실히 불안정하다.

     

     "사사미네 양... 사사미네 양!"

     

     반응이 없다.

     

     "으음..."

     일단 호흡부터 확인한다.

     입에 손을 대어보자, 미지근한 감각이 느껴진다. 숨은 있다. 그렇게 확신했을 때, 쉰 목소리가 들려왔다.

     

     "사토...군."

     

     의식이 있다.

     

     "사사미네 양, 날 알아보겠어!?"

     

     "...........응, 사토 군, 맞지?"

     

     "....그래."

     다행이다.

     발음도 확실하다.

     일단 인체에 큰 부상은 없어 보인다.

     

     "몸에 뭔가 위화감은 없어?"

     "조금, 찌뿌둥할지도..."

     "그 외에는?"

     "괜찮아... 아무 곳도 안 아파."

      

     그렇다면, 피로일까.

     돌이켜보면, 그 영문모를 의식을 위해서 사사미네 양은 1개월 동안 계속 혹사당해온 것이다. 무리도 아니다.

     

     "좋아. 먼저 의사한테 가보자."

     "뭐? 아ㅡㅡㅡ"

     

     사사미네 양의 등과 무릎 뒤를 안아서, 부드럽게 들어 올린다. 아직 상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이상, 방심은 금물이다.

     운반할 때는 신중하게, 그리고 가능한 한 빠르게.

     

     "사토, 군..."

     "왜 그래? 어디 아파?"

     

     "아니."

     사사미네 양은 조용히 고개를 젓고서, 부드럽게 미소 지었다.

     

     "지금까지, 지켜줘서 고마웠어..."

     "그런 거, 신경 쓰지 마."

     "...그래도, 감사를 말하고 싶어."

     

     "그러냐."
     

     "응..."

     "............"

     "............"

     이런.

     조종당했을 대의 기억이 남아있는 모양이다.

     

     "...사사미네 양, 혼자 설 수 있겠어?"

     

     "으, 응... 이제 괜찮다고 생각해."

     그녀를 내리고, 장벽에 손바닥을 갖다 댄다. 결계의 파괴는 딱히 문제없이 성공했지만, 이걸로 마력은 거의 바닥나고 말았다. 잔존마력으로 계산해보면, 4할 정도의 출력의 신체강화를 5분 정도 쓸 수 있다고 해야 할까.

     

     

     "소 군!"

     장벽에서 나오자, 코즈미 이외의 모두가 모여있었다.

     아무래도 탈출 준비는 된 모양이다. 빅토르도 어느 정도 회복했는지, 서 있을 정도로는 기운을 차린 모양이다.

     

     "소스케 군... 해냈어?"

     

     나인의 물음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자 모두 안심했는지, 다 함께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행이다...정말..."

     

     특히 나인은 정말 걱정했었는지, 처음 보는 얼굴로 안도하고 있었다. 그런 나인을 보고, 사사미네 양은 눈을 부릅뜨며 놀랐다.

     

     "......? 혹시, 나인쨩?"

     꽤 날카로운 대답이었다.

     사사미네 양의 입장으로, 나인은 풋풋한 알바 후배로서의 일면만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른 버전의 나인을 본 것만으로 알아맞히다니.

     

     이것에는 나인조차도 한방 먹었는지, 어찌 반응해야 좋을지 몰라 당황하고 있다.

     

     "아아...저기."

     "나인쨩도 마법사였어?"

     

     "....뭐, 그런 거야.

     그건 그렇고, 잘도 알아보네..."

     "그야 알지, 친구인걸. 하지만 그래, 나인쨩도 날 구하기 위해 왔구나."

     "자, 잠깐...미코쨩."

     사사미네 양은 매우 기쁘다는 듯 미소 짓더니, 서양 사람 같은 포즈로 나인을 크게 끌어안았다.

     이렇게 비교하니 그거구나.

     가슴의 격차가 크다.

     

     "재회의 인사는 그쯤 하고, 슬슬 탈출하지 않겠습니까? 로긴스를 가둬두는 것도 이제 몇 분이 한계입니다."

     아나스타샤의 참견에, 나인이 표정을 바꾼다.

     그 말대로다.

     아직 과제는 남아있다.

     첫째로, 조부모님의 안전이 확인되지 않았다.

    728x90

    '이능력배틀물 > 개와 용사는 꾸밈이 없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4 잔잔한 태도(1)  (0) 2022.08.21
    103 네게 전할 말이 있어(2)  (0) 2022.08.21
    101 착각하지 마(3)  (0) 2022.08.21
    100 착각하지 마(2)  (0) 2022.08.20
    099 착각하지 마(1)  (0) 2022.08.2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