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제3화 마을사람 A는 몰래 마을에서 빠져나간다
    2022년 06월 17일 21시 00분 0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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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kakuyomu.jp/works/16816452218841045726/episodes/16816452218841511323

     

     

     

     은밀은 꽤나 유용해서, 두 가지의 사용법을 생각해두고 있다.

     

     먼저 하나는, 누구한테도 눈치채이지 않고 여러 장소에 출입하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이 길드카드의 내용의 은폐다. 이 [은밀] 스킬을 가졌다는 사실 자체가 화근이 될 가능성이 있다.

     

     들켜서 암살자로 키우기 위해 납치되기는 싫으니까.

     

     그리고 어머니를 상대로 실험해 본 결과, [은밀]을 써서 나 자신의 존재를 은폐하면 아무래도 주변에 떨어진 돌멩이 정도로만 느끼게 되는 모양이다.

     

    ****

     

     다음 목적지는 마을 바깥이다. 그 장소는 고대 미궁의 흔적이라고 일컬어지는 유적인데, 이곳 루르덴의 근처에 있다. 다음은 그 유적으로 가서 [감정의 스크롤]을 손에 넣을 것이다.

     

     물론 8살 아이는 마을 바깥으로 나갈 수 없고, 마을 바깥에서는 마물도 가끔 나온다. 왕도 부근이라 그다지 없지만, 도적이나 비슷한 부랑자가 나타날 수도 있으니까.

     

     여기서 [은밀] 스킬이 나설 때다. 누구한테도 들키지 않고 마을을 빠져나가서, 몰래 유적으로 침입하여 목적의 아이템을 손에 넣는 것이다.

     

     참고로 이 [감정의 스크롤]은 본래 게임 히로인인 에이미가 손에 넣는 아이템이다.

     

     그렇게 해서 나는 [은밀] 스킬로 숨은 채 마을의 출입구로 다가갔다.

     

     역시 내가 있다는 것에 누구도 눈치채지 못한 모양이다. 마을을 나가는 사람들에 섞여 그대로 나가봤지만 아무 제지도 안 받았다.

     

     위병들도 내 존재를 눈치채지 못한 모양이다.

     

     역시 주인공을 위한 치트 스킬이다. 훌륭해.

     

     참고로, 상대가 나를 인식한 상태에서 [은밀] 스킬을 발동하면 인식을 못하게 되지는 않지만, 시야에 들어와 있어도 나를 인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은밀] 스킬을 쓰면 그대로 인식 못하게 된다는 것도 알고 있다.

     

     검증이 잘 되어 기분이 좋아진 나는, 마을을 떠나 목적지인 유적을 향해 걸어갔다.

     

     여기서부터는 마물이 나온다. 정신 바짝 차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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