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erval3 두근×두근=진화←Joule opening2022년 05월 16일 12시 42분 1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0230fu/149/
'왠지, 조금 기분 나쁠지도......'
도쿄 교외에 있는 학교를 빌려서, [사야]의 촬영을 시작한다. 나는 아직 등장신이 나오려면 멀었지만...... 어떤 이유가 있어서 촬영 현장에 와 있다.
물론 자신의 등장신 이외도 볼 수 있는 것은 기쁘다. 누가 어떤 연기를 하는지 제대로 흡수하고 공부해서 자신의 촬영에도 써보고 싶으니까. 하지만 이번에는ㅡㅡ에마 씨도 무리한 요구를 한다는 감상이 흘러나온다.
'글치만......'
흘끗 옆을 올려다본다. 그곳에는, 나와 마찬가지로 자기 촬영신도 없는데 긴장한 표정으로 현장을 바라보고 있는 히메의 모습이. 나보다도 훨씬 바쁠 텐데, 이번에는 특별히 허가를 얻어 스케줄을 비웠다던가.
그러고 나서 시선을 반대쪽으로 돌렸다. 히메는 고민하고 있어 보이니 힘이 되어주고 싶다. 하지만 그런 것도 아닌데 내 옆에서 촬영 현장을 바라보는 에마 씨의 모습. 그녀는 어째선지 미소를 가득 지으며 연기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그게 정말 기분 나빴다.
'뭘 생각하고 있는 거람.'
지금 촬영 중인 장면은, 불량배들이 마음에 안 드는 학생들한테 폭력을 휘두르는 부분이다. 성인인 그들이라서, 어리게 보이는 분장을 해놓은 모양이다.
이 자리에 있는 사람은, 격투가인 GOU 씨가 연기하는 카네시로 나오마사, 성우인 타키 씨가 연기하는 타도코로 쿄스케, 연예인인 론 씨가 연기하는 테다 토지. 그리고 이곳에 없는 망보기 역의 아소 타케시를 연기하는 아메야 쿄이치 씨를 더하면, 폭행범 일당이 완성된다.
"그 녀석은 부잣집이라서 좀만 건드리면 용돈 정도는 뱉을 거라고."
"헤헤헤, 역시 카네시로 형님!"나쁜 말을 하는 카네시로. 금발을 세운 그는, 그야말로 불량배다. 그런 카네시로한테 동의하는 사람이, 대머리에 귀걸이를 한 남자, 테다. 그리고 그 옆에서 따분하다는 듯 두 사람을 바나보는 자가, 머리를 붉게 물들이고 문신을 한 남자, 타도코로다. 물론 문신은 진짜가 아니라 씰을 붙여놓은 것이다.
타도코로를 연기하는 타키 씨는 성우여서 그런지, 대사를 읽는 연기력은 정말 뛰어나다. 하지만 연기와 함께 하면 어려워하는 것 같지만...... 그런 이유인지, 타도코로라는 역할은 대사가 거의 없는 인물이었다.
다른 두 사람은 낭독회 때와 비해서는 정말 능숙해졌지만, 왠지 국어책 읽기라는 느낌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에마 씨는 시종일관 싱글벙글이다. 정말로 즐거워하는 미소여서, 미안하지만 조금 기분 나쁜 모습이었다.
"컷! 이야 좋아, 훌륭해! 역시 네게는 연기의 재능이 있어!"
"하, 하하? 그런, 가요. 잘 되었으면, 좋겠, 습니다."
칭찬의 말을 늘어놓는 에마 씨를 보며, GOU 씨가 목소리를 약간 떨면서 말했다.
"자, 어땠어? 히메."
"아...... 감독님."
"이것의 옆에서 연기를 보는 것도 좋은 자극이 되었지?"히메한테 명랑하게 말을 거는 에마 씨는, 날 가리키면서 그렇게 고했다.
"이거..... 아니, 심하잖아요, 에마 감독님."
"하하하, 미안, 츠구미."
"흥..... 전혀 '미안하다'라고 생각하지 않죠?"
"하하하."에마 씨는 그렇게 기분 좋게 웃기만 하고, 전혀 내 호소는 들어주지 않았다. 너무해.
"자극이라고 하면, 저기, 네."
"크크크...... 좋아, 천천히 해. 그걸 위해서 저것ㅡㅡ츠구미의 시간도 쓰고 있으니.""그건......그, 미안해, 츠구미쨩."
"아, 아뇨! 신경 쓰지 마세요!"매우 미안하다는 듯 사과하는 히메한테, 고개를 저으며 대답한다.
"오우카보다는 츠구미 쪽이 네게 좋은 자극이 될 거야. 왜냐면 오우카는 상식 밖의 천재거든. 같은 천재가 아니면 그것은 이해 못 하지. 그런 점에서, 그것과 같은 천재라 해도 아직 아이라서 시야가 넓은 츠구미가 더 자극이 될 거라 생각해ㅡㅡ너의, 가사 말이야."
에마 씨의 말은, 꿀 같았다. 달달하고 흘러들고 스며드는, 꿀벌의 독. 괴상하게 웃는 에마 씨의 말에, 히메는 정신차리는 것도 잃고 얼굴에 경련을 일으켰다.
"네에."
"크, 크크큭, 히, 하하하ㅡㅡ그럼 츠구미, 다음은 맡길게."
"어어, 저기, 아, 알았어요."에마 씨는 이마에 손을 대면서 하늘을 우러러보더니, 유쾌하게 웃으면서 떠나갔다.
'어쩌다 이렇게 된 거람...... 하아."
히메가 맡게 된 '가사를 쓴다' 라는 일.
진척이 나아가지 않자 에마 씨가 지시한 것은, '소라호시 츠구미와 하루 종일 붙어있을 것' 이었다.
에마 씨가 무엇을 생각하는지, 나로서는 전혀 모르겠다. 하지만 나랑 함께 있는 걸로 에마가 고민에서 해방된다면, 전력으로 협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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