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관으로서~통치와 군무~ ――121――2022년 04월 10일 23시 52분 43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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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당일의 연회에서는 대응이 멋지게 갈려서 재미있을 정도였다. 크게 나눠서 썩어도 백작가의 아들이니 안면을 터놓자는 파, 왕도로 빨리 돌아가 주지 않나 하는 파, 이 기회에 풋내기를 이용하려는 파다.
한편 민정 쪽은 절반 이상을 벵크 경에게 떠맡기고 있지만, 치안유지와 식료품의 확보만은 어쨌든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마군이 쳐들어오면 식료품을 사모으기가 어려워지니, 지금 안에 조금씩 비축을 늘려가야 한다.
그와 병행해서 하는 것이 위생면이다. 난민에게 일당을 주고 마을의 경비대와 협력하여 도로의 청소 등을 시켜서 위생을 확보하고 있다. 자주 듣는 말이지만 중세의 마을은 결코 깨끗하지 않다고 하는데, 그것은 이 세계의 지방도시도 마찬가지.
그건 어찌 되었든, 부임한 뒤로 반개월 정도 사이에 몇 가지 손을 써뒀다. 왕도에 사자를 보내서 예산과 물자를 차용하는 의뢰도 냈다. 산적 쪽은 홀츠데페 경에게 명해서 당분간은 다른 지방과의 유통만은 유지시키고 있다.
조금씩이기는 하지만 지원대도 형태를 갖추어져서, 주변 촌락의 비축 등을 파악해왔다. 이걸 지도와 합하다면 병사를 움직일 때의 보급선을 확보할 수 있다.
"케스텐 경, 지원대는 어떤가."
"집단행동에는 꽤 익숙해졌지만, 아직 실전에 나설 정도는 아니겠지요."
"경비대와의 관계는?"
"영역 다툼 같은 것은 있지만, 그쪽은 맡겨주시길."
"알겠다, 맡기지. 당분간은 크로스보우와 슬링의 연습을 중심으로 계속해 줘."
"옙."
일단 마물을 상대로 겁먹지 않고 성벽 위에서 크로스보우를 쏠 정도는 되었으면 한다.
"벵크 경, 서류 쪽은 어떤가."
"관리들이 보기 쉬워졌다며 기뻐하고 있습니다."
"그렇겠지."
안하임에서는 이후 반드시 서류의 서식을 통일하도록 지시. 그 서식으로 쓰지 않은 것은 자동적으로 환송시켰다. 불만도 꽤 나왔지만 방치. 익숙해지면 조만간 진정될 것이다.
"산적의 동향은?"
"처음에 주저하지 않고 사형시켰기 때문에, 산적이 모이고 있는 모양입니다."
"그러는 편이 고맙지. 열 명 남짓의 작은 집단을 여기저기 쫓아다니면 식량 부담이 크니까."
노이라트의 보고에 고개를 끄덕이며 답한다. 일부러 그를 위해서 산적이 결집할 시간을 줬다고도 할 수 있다.
"국경의 적의 움직임은?"
"이쪽에서 반대쪽을 보는 한, 눈에 띄는 움직임은 없었습니다."
국경 정찰의 책임자는 슌첼이다.
"베르너 님, 왕도에서의 손님입니다."
"내게?"
문지기의 연락을 받은 프렌센이 그런 말을 해와서, 무심코 되묻고 말았다. 손님이 올 거라고는 듣지 못했는데.
"예. 왕도에서의 물자 호위에 동행해서 도착한 아이언 해머가 만나 뵙자고 합니다."
그 이름에 조금 놀랐다. 아니 뭐 모험가라면 어디 있어도 놀랄 일은 없지만, 설마 이런 곳에서 그 이름을 듣게 되다니.
물자 수령의 일도 있으니, 기분전환도 겸해 만나러 가볼까. 그리고 확인해두고 싶은 일도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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