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관으로서~통치와 군무~ ――120――2022년 04월 10일 23시 34분 0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1219gv/122/
집무실 안에서 자료에 눈길을 주고 있던 프렌센이 일어나 경례를 해왔다. 이제 와서 딱딱한 예절 따윈 필요 없기 때문에 빨리 확인에 들어간다.
"그래서, 어땠어."
"역시 난민의 취급에 고심하던 기색이 엿보입니다."
"그렇겠지."
집무석에 앉아서 잠깐 쉰다.
"서고는 있었어?"
"있었지만, 내정에 관한 자료나 판결기록 등이 대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뭐 그렇겠지."
일단 확인은 해보게 했지만, 쿠나프 후작의 본령도 아니니 사적인 자료가 남아있을 리도 없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자 필두 보좌역인 벵크 경이 입을 열었다.
"회의 쪽은 그걸로 괜찮았습니까?"
"그래, 산적이 어떻게 처분되는지는 나중에 확인해줘. 어디가 제일 사람이 많다던가, 성가신 녀석이 어디에 들어갔나 등도."
"알겠습니다."
길드 사이의 역학관계를 보고 싶다. 무론 이 일만으로 전부를 알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리고 마을에 부수되는 주변 촌락과의 역학관계도 아직 모르고.
도시에 대한 주변 촌락에는 크게 나눠서 2종류가 있다. 첫째는 자연발생적으로 존재하여, 성벽이 있는 마을에 비호를 요구하는 것처럼 생겨난 경우.
또 하나는 반대로 마을 주민이 개발, 개척한 경우.
"시정은 기본적으로 서약인회를 통한 형태로도 상관없어. 여잊 전체는 일단 치안이 안정되어 있으니까. 왕도에서 데려온 관리들한테 후작령이었던 시절의 문제점을 들춰내게 해."
"알겠습니다. 시정은 크게 변경하지 않는 방향으로 괜찮겠습니까."
"내 입장은 어디까지나 폐하의 대관이니까. 문제는 개선하려고 해도 대규모는 독단적으로 바꿀 수도 없다는 거겠지만."
"그렇겠지요."
벵크 경이 납득한 것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아니 당연한 일이라고. 이 사람 은근슬쩍 내 독립심을 살핀 건가.
"베르너 님, 홀츠데페 경과 케스텐 경, 겟케 경이 찾아왔습니다."
"들여보내."
프렌센이 노크 소리에 응해 내빈을 확인해줘서 입실을 허가한다. 현시점의 대관으로서의 막료단은 이걸로 끝.
노이라트와 슌첼, 프렌센은 내 직속으로서 이번에도 동행하게 했다. 미묘하게 빈곤한 구성일지도 모르겠지만, 이후의 일도 포함해 여러 가지 생각이 있다.
"모두들 수고했다. 먼저 단기적이지만, 겟케 경에게는 주변 지형을 확인해줬으면 한다. 그리고 마물을 사냥했을 경우, 소재는 매입할 테니, 거리낌 없이 사냥하도록."
"알겠습니다. 모험가들과 경쟁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군요."
"그래. 벵크 경은 당분간 정무의 보좌를 부탁한다. 마을의 행정과 영지의 통치, 양쪽을 모두 다루기에는 손이 부치니까."
"그런 사실을 솔직히 말씀하셔도 됩니까.""꾸며도 별 수 없잖아."
사실이니까. 나 이외의 사람이 가능한 일은 되도록 떠넘긴다. 우선순위의 문제라고도 한다. 반드시 오게 될 마장에 대한 대책이 최우선이라고.
"홀츠데페 경은 마을의 치안유지도 겸해서 경비대와 주민과 관계를 맺도록 해. 말해두지만 대관 직속이라고 해서 오만한 태도를 보이면 처벌한다. 철저하게 해."
"예."
"케스텐 경, 경은 마을 주민과 난민 중에서 도움이 될만한 사람을 추려내. 가까운 시일 내에 정식으로 지원대를 발족할 테니."
"알겠습니다만, 마을의 일을 하는 사람을 빼내도 괜찮을지요."
"상관없어. 병력 확보가 우선이다. 갑자기 세 집단이나 무너진 산적들이 어떻게 움직일지를 생각한다면 병력 증강이 필요해."
그런 명목으로 주변의 난민과 희망자에서 병사를 모집한다. 실제로는 마장에 대항하기 위한 병력이지만 그런 말을 꺼낼 수도 없는 노릇.
그 뒤에도 몇가지 지시를 내리자, 프렌센이 입을 열었다.
"그런데 베르너 님, 마을의 유력자들이 그들의 주도로 부임 축하연을 연다고 하였습니다만."
"이것 참."
바로 와버렸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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