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관으로서~통치와 군무~ ――115――2022년 04월 10일 13시 04분 3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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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부터는 다과회의 초대장 같은 것이 뚝 그치게 되었다. 좌천되는 녀석한테 볼일은 없다는 뜻인지, 부임되기 까지의 수고를 알고 있어서 배려해준 것인지는 모른다. 솔직히 시끄럽지 않아서 고맙다.
아버지에 의하면 내가 안하임에 부임하는 동안, 용사의 가족을 맡겠다고 제안한 바보 귀족이 낚였다고 한다. 대응은 아버지가 해줘서 뒷일은 모르겠지만 그런 녀석도 있겠지. 왕가는 그 부근도 노렸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현재, 전날 바햄 백작과 레스라토가의 문제에 관한 관계자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왕태자는 바쁜 모양이라서, 내 집무실에 관리가 와서 개별적으로 보고해주는 형편이다.
"먼저 전날의 일처리에 관해서, 자작한테는 칭찬의 말씀을 맡아두었습니다."
"고맙습니다."
형식론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다른 모양이다. 이 일로 바인 왕국은 외교적으로 유리해졌다고 한다.
"사실 우리나라의 왕도 내부에 마물이 침입했다는 것은 외교적으로 부끄럽지만, 레스라토가도 마찬가지였음이 판명되어서요."
"아아, 과연...... 그보다 레스라토가에서도 그랬습니까."
전반에는 수긍했지만, 후반에는 놀란 표정을 짓고 말았다.
"레스라토가는 현재, 내부에서 제1왕자와 제2왕자가 후계자를 둘러싼 항쟁 중이라서."
"호오."
여기에서도 화제에 오를 정도인가. 음~ 게임 안에서는 그런 이야기가 없었다.
"제2왕자의 측근이었던 자가 마족이라서, 이번 일의 뒤에서 조종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제1왕자파한테서 비공식적이지만 감사의 뜻을 전해왔습니다."
그런데 바인 왕국뿐만이 아니었다고 한다면, 레스라토가 이외의 나라에서도 당연히 마족이 잠입해있는 사태는 생각할 수 있다. 아, 외교적으로 부끄러웠다며 과거형으로 말한 것은 그 때문인가.
"바인 왕국은 이미 이미 내부의 마족을 제거했지만, 귀국은 어떤가? 라고 묻는다는 건가요."
"그렇게 됩니다. 큰 목소리는 아니었지만, 지금까지는 우리나라가 왕도에 마족의 침입을 받았다며 뒤에서 웃음거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레스라토가에서는 왕족의 측근까지 뒤바뀐 일로, 마족의 배제 수단을 제공해주겠다며 노하우를 가르쳐주는 쪽으로 돌아섰습니다."
나 같은 자국의 귀족이 상대라고는 해도, 꽤나 노골적인 말투구나. 외교에 관한 신분이 높은지, 그런 사람과 평소에도 접촉하는 인상이 있다. 이 사람, 단순한 관리가 아니구나. 관리 중에서도 윗사람이거나, 어쩌면 귀족의 측근일지도 모른다.
상대의 신분을 모르겠으니 그다지 이쪽의 수를 보이지 말자. 부자연스럽지 않은 정도로 조금 이야기를 돌리도록 한다.
"라페드라는 상인도 제2왕자파입니까."
"예, 그렇게 됩니다. 하지만, 마족이 세울 계획이라고는 몰랐다며 울면서 달라붙었습니다만."
"우리나라의 바햄 백작은 무슨 의도로 외국에 협력을 요청했죠?"
"그게 정말이지."
쓴웃음을 지었다. 미묘하게 동정이 섞인 것은 어째서지.
"매우 복잡합니다만, 바햄 백작은 애초에 자작가에서 데릴사위로 들어왔는데, 현재의 부인은 후처입니다."
"예."
"선대 백작의 딸이었던 선처와의 관계는 정말 좋았다고 합니다만, 선처가 병사한 뒤에 후처를 들였는데 현재의 부인과의 관계가 매우 좋지 않습니다."
후처 쪽은 놀랍게도 선대 백작의 여동생이었다고 한다. 그거, 부인 쪽이 꽤 연상이 아닌가. 가문의 연상의 부인과 작위가 밑인 가문에서 데릴사위로 온 연하의 남편. 우와 바늘방석이겠네.
"바햄 백작의 장남이 선처의 아들, 차남이 현재 부인의 아이가 됩니다만, 현재의 부인은 차기 백작이 자기 아들이라며 주장하고, 남편한테도 그걸 인정시키려고 나날이 따졌던 모습이어서."
"뭐......자주 있는 이야기네요."
이쪽도 집안싸움인가.
"견디다 못한 바햄 백작은 영지를 벗어나서 장남과 함께 왕도에 장기 체류하면서 부인이 '병사' 혹은 '사고사' 되기를 원했던 차에, 그 라페드라는 남자와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바인 왕국 내부에서의 협력자를 찾고 있던 라페드 쪽에서 다가왔겠지. 녀석은 상인이라고 했지만, 독물에도 자세했던 모양이다. 그러고 보니 녀석의 부하가 마비약도 갖고 있었구나.
"용사의 가족을 레스라토가에 넘겨주는 대신, 바햄 백작의 부인이 '병사'하게 손을 쓰도록 되어있었던 모양입니다."
무심코 탈력. 이유가 그거냐고. 그야 왕도 화낼 만 해.
"폐하께는 『마장과 호각으로 싸우는 용사는 위험한 존재이며, 자신은 나라를 위해 용사를 외국으로 쫓아내고, 그 상대국에 정쟁의 씨앗을 심으려 했던 겁니다』라고 변명했습니다."
"폐하께서는 뭐라고 하셨죠?"
" 『경이 멋대로 용사를 위험시한 일이 어찌 외국 사람과 짜고서 우리나라 국민을 납치할 이유가 되는가』 라며 매우 화를 내시더니, '쥐구멍'에 넣으라고 하셨습니다."
"앗......."동정할 생각은 없지만, 뭐라고나 할까 딱하다고는 생각한다.
'쥐구멍'은 특히 중범죄자를 넣기 위한 장소인데, 전생의 사이즈로 말하자면 높이가 대략 1미터 정도, 가로세로 40센티, 안쪽으로 60센티 정도. 말 그대로 주변을 돌벽으로 둘러싼 구멍인데, 문이라고나 할까 두꺼운 판으로 출입구를 삼는다.
전생의 지식으로 말하자면, 들어가게 되면 끝내는 PTSD에 걸릴 것이 틀림없는 장소다. 귀족이 그런 곳에 들어가면 벽에 머리를 박고서 '사고사'할지도.
"장남도 다른 감옥에 들어갔고, 또한 부인과 차남도 구속을 위해 병사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바햄 백작령도 왕실이 맡게 되었습니다."
"그렇군요. 상황은 이해했습니다. ......연락과 설명 감사드립니다."
사정은 알았으니, 이 이상은 내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 법무나 그쪽의 일이다. 정중히 감사를 표하고서 돌아가기로 했다.
그다음 잠시 휴식. 역시라고나 할까 마젤에 관해서 그런 일을 들이미는 녀석이 나왔는가.
하지만 사정이 사정이라고는 해도 국왕이 공공연히 마젤을 위험시하는 생각을 부정해준 것은 고맙다. 표현 방식은 나쁘지만, 이건 이용할 수 있을만한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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