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관으로서~통치와 군무~ ――113――2022년 04월 10일 10시 32분 0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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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인데 자작이면서 대관이라니 전대미문인데요."
"그렇게 놀란 표정 짓지 말게나."
세이퍼트 장작이 내 얼굴을 바라보면서 그렇게 말하더니 웃는다. 그런 말을 해도 난 웃을 수 없다.
그 상벌어전회의 다음, 송구스럽게도 장작이 점심식사의 초대를 해줘서 함께 점심을 들고 있습니다. 예의가 불필요하다고 해서 거리낌 없이 예절을 버리고 불만을 말했습니다만.
귀족사회 일반적인 감각으로 보면 불만을 가진 날 달래기 위한 형태겠지만,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시험과 채점의 시간이겠지.
"안하임 지방이라면, 트라이오트와 인접한 지역 일대가 아닙니까."
"경은 그곳의 대관으로 임명된 것을 어떻게 생각하나?""적어도 앞사정과 뒷사정이 있다는 건 알겠습니다."
뒤의 뒤는 앞이니까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뒤와 앞 사이에 끼인 내부 사정도 있는 느낌이 들지만. 일단 그것은 건드리지 말자.
"그럼 앞사정부터 경의 견해를 들어볼까."
"피오니 등의 활약에 응해서, 작위를 주고 대관으로서 임명한 것으로서 공적에 보답했다는 면이 하나. 한편으로 안하임에 배치한다는 형태로 다른 귀족가의 불평에 왕가가 응답한 면이 하나."
"경에 대한 질투와 경쟁의식이 있던 것은 사실이네. 상당한 수가 넌지시 폐하와 주변 사람들에게 전하기는 했었지."
"그거, 제 탓일까요."
"그륀딩 공작도 좋게 보고 계시니 말일세. 라우라 전하를 노리는 귀족이 본다면 강력한 라이벌 아니겠나."
"민폐네요."내 탓이 아니라고 그거. 무심코 즉답했지만 장작은 웃고 계신다.
"뒷사정은 어떤가."
"마장 게자리우스 대책의 담당이겠죠."
장작도 알고 있을 테고, 실내에 기사들만 있는 것은 이 점을 언급해도 좋도록 그렇게 했을 것이다. 그래서 숨기지 않고 대답한다.
"왕태자 전하도 나도, 경을 죽게 내버려두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네. 그건 믿어주지 않겠나."
"그 생각까지는 하고 있지 않습니다만."나보다 용사의 가치를 생각한다면 죽게 내버릴 불안은 없다. 날 죽게 내버려 두면 아마 마젤이 화낼 테니까, 뒷일까지 생각하면 나라로서는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으로.
"직접적은 아니지만 지원은 아끼지 않겠네. 그리고 지원은 나만 보내는 게 아닐세."
"감사합니다."왕태자도 몰래 지원해주신다는 거네요. 사양할 생각은 없다. 나라에는 나라의 사정이 있을 테지만 이쪽도 그만큼의 원조는 있어야지. 얻을 것은 얻어두자.
"농성전의 필요자재 등은 훗날 공적으로 제출해주시고......"
그건 그렇고 얄궂은 일이다. 아무리 나지만 내심 쓴웃음을 금할 수 없다. 만일 수년 전에 지방 대관 같은 지위에 올랐다면 오히려 기쁘게 응했을 것이다. 마군 사천왕에 의한 왕도습격 이벤트 때 왕도에 없을 가능성이 높아지니까. 자칫하면 정말로 좌천된데 더해, 빈곤해졌음에도 그대로 지방에 눌러앉을 가능성조차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왕도를 떠나는 일이 신경 쓰인다. 정확하게는 왕도에 있는 사람들이. 아니 나 개인의 전투력은 대단치 않지만, 그 이외에서 가능할 일도 하지 못했다는 것은 나 자신이 납득할 수 없다.
마젤이 마군 4천왕의 첫 1명을 상대할 무렵이라면, 아직 시간적 여유는 있을 것이다. 마장 3명째와 4천왕 2명째를 쓰러트린 시점에서 왕도습격 이벤트의 카운트다운 시작일 것이다.
그때까지 왕도로 돌아가자. 그를 위해서는 어떻게든 게자리우스라는 녀석을 끌어내고, 방해되는 녀석이 있다면 진심으로 상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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