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96. [후일담4] 바닥 난방2021년 12월 20일 00시 11분 0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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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학교 구역에서.
오늘은 눈이 오기 때문에, 마수간부의 회합은 학교구역의 개다래 회관의 홀에서 이루어진다.
"응나~ (쌀쌀한 계절이 되었구나)"
"아아........끄덕........부르르......."
"온수식 바닥 난방을 가동해야겠네."
"응뮤우 (준비 OK. 언제든 가동 가능)"
마수도시 개다래 전체에 걸쳐 지나가는 온수식 바닥 냉난방.
지하에 설치된 파이프에, 뜨거운 물 또는 차가운 물을 흐리는 것으로, 지면의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다.
"야옹~ (가동하려면, 연금술 공방의 도시 관리실에 있는 해당 레버를 당기면 돼)"
"우뮤뮤 (아침과 밤의 추운 시간에만 가동해. 24시간 켜 두는 것은 돈이 너무 많이 드니)"
"가우! (바로 가동하자!)"
"우뮤우 (갔다 온다)"
돈의 망자는 연금술 공방으로 사차원 워프를 했다.
그리고 조금 지나자, 도시 전체에 쏴아~ 하고 온수가 지하 파이프가 흐르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시운전에 문제는 없어 보인다.
◇ ◇ ◇ ◇
도시를 걸어본다.
쌀쌀한 공기는, 온수식 바닥 난방에 의해 상당히 풀어졌다.
"미~ (땅에서 물이 가득 흐르는 소리가 들려~ 왜 이래?)"
"응마 (글세, 왜 그럴까요?)"
고양잇과 마수 모녀가, 지하를 흐르는 온수 소리에 이상해하고 있다.
일단 도시의 모두한테는 설명해놓았을 텐데.
본 적이 없던 물건이라서, 이해하지 못하는 것뿐인가.
"니야옹 (추운 날은 푸근한 몸에 머리를 묻으면 뜨끈해~)"
"나아~ (그만해 답답하다고! 나한테 달라붙지 마!)"
보통 몸을 맞대며 추위를 견디는 고양잇과 마수들이지만, 바닥 난방의 영향으로 고양이 경단의 빈도가 줄어들었다.
뭐, 눈이 내리는 영향으로 지면이 젖었으니, 바깥에 나오는 고양잇과 마수 자체가 적지만.
나는 산책을 끝내고, 숙소로 갔다.
"야옹~ (실례합니다~)"
현관문이 열린다.
"안 돼 야옹아! 이런 날씨에 바깥으로 나가면 감기 걸려~!"
넬이 맞아들일 거라고 생각했더니, 끌어안고서 샤워실로 데리고 갔다.
몸에 눈이 달라붙은 정도로 호들갑인데.
온수 샤워기 마도구로 몸을 씻고, 목욕타월로 온몸을 닦아줬다.
"이제 괜찮아!"
"야옹~ (넬도 샤워 좀 해둬)"
옷을 입은 채 나를 씻긴 탓에, 넬도 젖어버리고 말았다.
"난 괜찮으니, 야옹이는 오늘 바깥으로 나가면 안 돼!"
"야옹~ (알았어, 알았으니까)"
그리고 넬이 샤워를 하는 사이, 나는 샤워실 바깥의 탈의실에서 대기한다.
오? 넬이 들어간 샤워실의 옆방이 비어있군.
"왜 고양이 씨가 여기에 있나요. 지금은 여자가 들어가는 시간이라구요.
훔쳐보기인가요?"
몸에 타월을 두르고 수증기를 내고 있는 요츠바가, 나한테 물방울을 튀겼다.
뭐 하는 거냐 그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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