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493. [후일담4] 제자를 들이다 6
    2021년 12월 19일 22시 10분 5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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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495/

     

     연금술 공방의 어떤 젊은 연금술사 시점


     나는 빅터. 연금술사다.

     

     오늘부터 연수 시작.

     처음에는 모두 안뜰에 모여서, 사훈의 낭독을 한다.

     젤리마왕님은 "야옹~ (사훈을 지키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해야 좋을까?)"라고 몇 명에게 질문하였다.

     

     그 다음, 젤리마왕님이 하는 논문의 초독회.

     다시 말해 논문의 소개와 발표, 그리고 그에 관한 토론.

     

     나는 주요한 논문을 모두 읽었다고 생각했지만, 젤리마왕님이 고른 논문은 처음 보는 것들 뿐이었다.

     아무래도, 이 세계와는 다른 세계의 연금술사들이 쓴 논문잡지가 있다고 한다.

     그 잡지에서 골랐다고 한다.

     

     연구성과를 잡지에 실어서 판매하다니, 이 연금술 공방에서 같은 짓을 하려다가는 이권이 개입해서 다툼이 일어날 것이다.

     논문잡지를 만드는 세상의 녀석들은, 지식의 독점보다 보급에 힘을 기울이는 모양이다.[각주:1]

     

     나는 청독회 후의 요약 시험과 강의 후, 연금술 공방 안에 임시로 설치된 잡화점 클로버 분점으로 가서 주저 없이 정기 구독의 계약을 맺었다.

     

     

    ◇ ◇ ◇ ◇

     

     

     아침의 연수는, 뭐 내가 이해할 수 있는 범위였다.

     

     하지만 점심의 연수는 이질적이었다.

     사전에 나눠준 제자 입문서를 읽어었지만, 전혀 요령을 알 수 없다.

     

     연금술 공방의 안뜰 가장자리에 생긴 인공 던전.

     그곳으로 들어가서, 연수 과제를 수행하라는 모양이다.

     여기까지는 이해하였다.

     

     오늘 내가 받은 과제는 둘.

     [2시간 이상 살아남아라]

     [약초를 현지에서 조달해서, 포션(상급 이상)을 100개 만들어라]

     

     입문서에 의하면, 보통 던전과 다르게 이 던전 안에서는 사망해도 혼이 몸에서 나가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사망자의 몸을 치료하면 부활할 수 있다고 한다.

     사망자는 젤리마왕님이 고쳐준다고 한다.

     

     다만 사망은 페널치 10개 분량과 가장 무거운 페널티를 받게 된다.

     다시 말해, 힘든 체벌 코스가 거의 확정이다.

     

     나는 상사와 함께 던전으로 들어갔다.

     

     내부는 놀랍게도 푸른 하늘이 있고 초원이 펼쳐져 있고, 나무들이 곳곳에 흩어져 있었다.

     여기가 던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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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던전 로그인 보너스 습득!

    오늘의 급료:+1000개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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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던전 연속 로그인 보너스 습득! (1일차)

    이하의 아이템을 선물상자로 보냈습니다.

    아이템 : 피닉스의 깃털

    SR뽑기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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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간 한정 이벤트!

    우로보로스의 비늘 청소 개최 중!

    비늘을 청소해서, 우로보로스한테서 포상을 얻자!

    ――――――――――――――――――――――――

     

     시야 오른쪽에서 안내방송이 흘러나온다.

     이것이 던전인가.

     

     입문서에 쓰여 있던 로그인 보너스의 의미를 이해할 수 없었는데, 아무래도 뭔가의 포상을 주는 모양이다.

     하지만 기간 한정 이벤트라는 것은 전혀 모르겠다.

     

     

     "뭐지 이건.....빅터, 조심해라.

     평범한 던전과는 완전히 다르다."

     

     

     상사가 충고했지만, 당연할 것이다.

     젤리마왕님이 만든 인공 던전이니까.

     

     뭐 좋다.

     입문서에는 뭐라고 쓰여 있을까.

     과제는 나중으로 돌리고, 먼저 초심자 미션을 하는 편이 좋다라.

     

     시야 오른쪽에, 이벤트 일람이나 스테이터스나 파티 정보나 뽑기나 선물상자

    같은 버튼이 표시되어 있다.

     그중의 초심자 미션을 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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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심자 미션 1

    선물상자를 들여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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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사는 "큭! 시야에 상태 이상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입문서를 읽지 않은 건가?

     정말 무능하다. 무능. 무능.

     

     시야에 보이는 버튼 중 하나, 선물상자를 누른다.

     

    ――――――――――――――――――――――――

    초심자 미션 1

    선물상자를 들여다보자! 달성!

    이하의 아이템을 선물박스로 보냈습니다.

    아이템 : 전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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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물상자 내부:

    전이석

    피닉스의 깃털

    SR뽑기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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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물상자의 전이석이라는 것을 누르자, 작고 푸른 돌이 떨어졌다.

     과연, 선물은 이렇게 수령하는가.

     

     

     "어이, 빅터! 뒤를......"

     

     

     상사가 날카로운 소리로 주의를 줬기 때문에, 뒤를 돌아보았다.

     

     슥! 슥!

     

     

     "또, 쓸데없이 베고 말았다......"

     

     

     챙!

     습격자가 칼을 수납한다.

     

    ――――――――――――――――――――――――

    빅터와 코타츠는, 할복 고블린에 의해 살해당했다.

    ――――――――――――――――――――――――

     

     그 녀석은 눈으로 포착할 수 없는 속도로, 나와 상사를 칼로 베어버린 것이었다.

     

     

    ◇ ◇ ◇ ◇

     

     

     여기는 연금술 공방 안뜰.

     

     

     "야옹~ (너희들 던전 얕보고 있지. 진짜 던전이라면 인생이 끝났다고)"

     

     

     아무래도 나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연금술사가 던전 안에서 사망한 모양이다. 마수간부인 돈의 망자와 연금술 공방장 카를로, 젤리마왕님의 손님인 마크롱만 무사히 돌아왔다고 한다.

     

     

     "야옹~ (연금술의 현지 훈련 이전에, 먼저 육체개조가 필요한 모양이로군)"

     

     

     우리들은 미션 실패의 페널티와 사망 페널티에 의해, 오늘의 급료가 마이너스가 되고 말았다.

     그래서 오늘은 저녁 9시까지 체벌 코스라고 한다.

     

     

     "야옹~ (먼저 이 근육 증강 주스를 마셔.

     주스를 마시고 나면 운동 시작이다)"

     

     

     그 후부터는 지옥의 시작이었다.

     

     장시간의 운동에 의한 피곤함 때문에, 저녁식사를 먹은 기억과 침실에 돌아간 기억이 없다.

     정신 차리고 보니 아침이었다.

     

     

     [야옹~ (일어나~ 사훈의 낭독과, 초독회의 시간이다~)"

     

     

     방의 스피커에서 모닝콜이 나온다.

     하지만 근육통 때문에 몸이 아프다.

     움직일 수 없다.

     

     

     "야옹~ (아침인데 안 일어나는 나쁜 아이는 여기인가~)"

     

     

     무단으로 들어온 젤리마왕님이, 내 얼굴에 포션을 끼얹는다.

     

     포션의 진통작용에 의해, 몸이 약간 나아졌다.

     

     젤리마왕님은, 나처럼 움직이지 못하는 다른 녀석들도 깨우러 간 모양이다.

     어제 입은 옷인 채이지만 어쩔 수 없지, 가도록 하자.

     

     그리고 안뜰에 모두를 모아서, 아침의 연수를 시작한다.

     대낮부터는 던전에서 과제 수행.

     안의 마수한테 죽고, 운동과 무술 강의를 받고, 너덜너덜해져서 밤을 맞이한다.

     

     그런 하드한 나날이 매일 이어졌다.....,


     

    1. 활자 기술을 독점했던 고려에 반해, 보급에 힘썼던 독일의 구텐베르크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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