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94. [후일담4] 제자를 들이다 72021년 12월 19일 23시 20분 0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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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사훈 낭독.
이것에 의해, 표층 심리에 연금술사로서의 이상적인 마음가짐을 새겨 넣는다.
멍한 녀석한테는, 마음가짐을 지키기 위해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게 한다.
논문의 초독회는, 처음에는 내가 논문을 골랐지만 차츰 이 녀석들 스스로 논문을 고르도록 전환시켰다.
물론 논문을 고르는 법도 가르쳤다.
이 논문은 많이 인용되고 있거나, 크게 믿을만한 면이 있다는 등의 조건이 갖춰졌는지 아닌지를 잘 찾아내라면서.
강의는 10년 차 이후로는 거의 하지 않고 있다.
이제는 스스로 생각하고, 깨닫고, 지식을 세련되게 하는 단계까지 도착했으니까.
그들은 내버려 둬도 자기 학습을 해나갈 것이다.
그런 식으로 습득시켰으니까.
그리고 던전에 대해서.
또 하나의 내가, 던전의 여신의 상사인 행운의 여신한테서 종자의 증표인 [행운의 여신의 사도] 칭호를 갖고 있다.
그 칭호를 이용해서, 이곳의 던전을 시험 삼아 만들어본 것이다.
꽤 힘을 쓴 탓에, 나의 신 포인트가 고갈되기 직전이지만.
나는 과제를 두세 개 내는 것으로 그치고, 내부의 일은 거의 마코토 군에게 맡기고 있다.
떡은 방앗간에. 던전은 던전마스터인 그가 자세히 알 것이다.
뭐든지 내가 해버리면, 편향된 연수내용이 되어버리니까.
던전 내에서의 사망도, 처음에는 많았지만 운동을 시키고 기술을 가르쳐주자 차츰 줄어들었다.
지금은 모두 어떤 불합리하고 갑작스러운 덫도 휘파람을 불며 대처할 수 있을 정도로.
이렇게 무사히, 150년 분량의 연수를 끝냈다.
수고했어 모두들, 그리고 나.
◇ ◇ ◇ ◇
연금술 공방의 어느 젊은 연금술사 시점
나는 빅터. 연금술사다.
오늘 이제야 젤리마왕님에 의한 연수가 끝났다.
이후는 스스로 알아서 하라고 한다.
그를 위한 힘도, 지식도, 희귀한 재료도 많이 손에 넣었다.
이만큼 해줬는데도 직장을 잃는 녀석이 있다면, 그 녀석은 무능일 것이다.
일단 이번 연수에서 사용했던 안뜰 던전은, 이후로도 마찬가지로 써도 된다고 한다.
그걸 들은 연금술사 중 9할이 "와~~~~!! "오후오후오후~~~!!" 처럼 사람 같지 않은 환호성을 질러댔다.
고릴라냐 너희들.
그리고, 내부에서 죽었을 경우는 100만 개다래로 소생시켜준다고 한다.
이곳의 고릴라들은 EX하드 이벤트가 아닌 한 그리 죽을 일은 없을 거다.
연수가 끝난 후인데도 집단으로 안뜰 던전에 들어가는 던전 중독 고릴라들은 내버려 두고, 나는 귀갓길에 올랐다.
오렌지색 고양잇과 마수, 호박 고양이가 집의 안뜰의 테라스의 테이블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
내 주인 되는 마수다. 정말 오랜만에 만나는구나.
내가 다가가자, 일어나더니 기지개를 켠다.
"응나옹? (음? 누구냐 너~)"
"나다, 빅터다."
"하악~! (거짓말! 빅터는 젓가락 같은 놈이었다고!
한 달 만에 그렇게 근육질이 될 리가 없다고!!)"
"이래 뵈어도 나는, 공방에서 세 번째로 체격이 나쁜데......."
참고로 두 번째로 체격이 나쁜 사람이 카를로, 첫째는 마크롱이다.
둘 다 젤리마왕님이 하는 근육 증강 메뉴를 받지 않았으니까.
그들은 던전에서 한 번도 죽지 않았으니,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응나~옹 (뭐 됐어. 그런데, 연금술 공방은 알렉산드라 연구소를 이길 수 있어 보여?)"
"아하, 그 일인가. 잊고 있었다."
"응옹!? (어이!?)"
솔직히, 그 정도의 사사로운 일로 고민할 필요는 이제 없다.
이 150년 동안, 우리들 모두가 알렉산드라와 동등 이상의 지식을 손에 넣은 것이다.
연금술 공방의 총력으로 보면, 여유롭게 이길 것이다.
"알렉산드라 연구소가 그다지 손을 대지 않은 부문이 몇 곳 있어.
이후로는 그쪽을 노려가게 되겠지.
그리고, 연금술 공방 내의 안뜰 던전에서 채집하는 희소재료, 이걸 활용한 상품 발매가 이미 이루어졌어.
기존의 마도구도 희소 재료를 쓴 개량품을 유통시킬 예정이야.
시장에는 다시 연금술 공방의 시대가 오겠지."
"응아 (그렇게 잘 될까)"
확실히, 잘 될 거라고는 단정할 수 없다.
지금에야 알았지만, 알렉산드라는 진정한 괴물이다.
재능 덩어리다. 다재다능할 뿐만 아니라, 인맥 만들기도 잘하는 퍼펙트 인간이다.
그가 만든 연구소에서는, 그의 재능이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경쟁상대로 어울린다.
정말로 우리들한테 부족했던 것은, 겸허와 투쟁심.
경쟁상대가 없었음에 기고만장해서는, 실력이라는 무기를 갈고닦기를 태만히 하고 있었다.
하지만, 알렉산드라 연구소는 연금술 공방을 추월하였다.
그리고 젤리마왕님의 인도하심에, 나는 자력으로는 평생이 걸려도 도달하지 못할 경지에 이르렀다.
이제는 돈도, 출세도, 영예도, 공방이나 이 나라의 존속도 문제가 아니다.
지향하는 곳은 진리의 추구, 단지 그것뿐.
그 이외에는 전부 사소한 일이다.
"응아~응, 고아~응 (그건 좋은데~ 밥 줘~)"
"아아, 그랬지."
그릇을 꺼내서, 캣푸드를 넣고 참치 츄르를 위에 올린다.
맛있게 챱챱 먹는다.
공방의 일은 아무래도 좋지만, 이 호박묘가 맛있는 것을 매일 먹을 수 있도록, 열심히 돈을 벌어야겠다.
◇ ◇ ◇ ◇
토미타 (고양이) 시점
반년 후.
연금술 공방의 매상은 회복.
마도 구 시장의 약 절반을 점유하게 되었다.
질 좋은 마도구를 손쉽게 입수할 수 있게 되어서, 사람들의 생활은 보다 풍족해졌다.
하지만, 연금술 공방에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겼다.
그들,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매우 나빠진 모양이다.
연금술 공방으로 기술지도를 부탁했던 외국의 사자가, 내게 불평을 하였다.
"예, 거절했습니다.
[다다음달에 2주일이나 비우라고!? 웃기지 마!]랍니다.
이유를 들어보니,
[기간 한정 이벤트가 온다고! 기간한정 이벤트는, 복각할지 알 수 없다고!
알고 있는 거냐! 만일 인권 아이템을 못 얻으면 어떻게 책임질 셈이냐!]랍니다."
"야옹~ (잠깐 무슨 말인지 이해할 수 없는데)"
"젤리마왕님도 이해하지 못하는 일을, 제가 이해할 수 있을 리가 없잖습니까."
아무래도 그들은, 안뜰 던전에 빠져버린 모양인지 최소한의 일과 연구, 초독회 외에는 던전에 들어가서 지내는 모양이다.
나는 던전을 실전 수행의 장 겸 단순히 편리한 채집장으로 삼으려고 만들고, 세세한 조정과 내부 사정은 마코토 군에게 맡겨놓았다.
하지만 현재 연금술 공방 녀석들한테는, 살아가는 보람 그 자체가 되어버린 모양이다.
왜 이렇게 되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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