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87. [후일담4] 푹신푹신2021년 12월 18일 22시 33분 4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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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츠바 시점
낸시가 저녁식사의 장보기를 맡겨서, 숙소에서 나와 시장으로 향하는 중.
메뉴는 나한테 맡긴다고 한다.
뭘로 해볼까.
서늘한 계절이 되었기 때문에, 따스한 것이 좋을지도.
"먀옹~ (푹신푹신하다냥~)"
"크릉냐 (푹신푹신~)"
이곳저곳에서 고양이들이 도로변에서 서로에게 달라붙어서 경단을 만들고 있다.
흐뭇하다.
"경단, 경단, 경단, 경단, 경단, 경단, 대가족......그래, 오늘 밤은 고기 경단 수프로 할까요.
배추와 인삼, 감자에다 간 고기에다 그리고......"
숙소 사람들의 저녁식사 분량도 사기 때문에, 상당한 양이 되었다.
나는 사차원공간을 쓸 수 있으니 괜찮지만, 예전의 낸시는 이걸 혼자서 옮겼던 모양이니, 힘들었겠구나.
나는 장을 다 본 뒤, 귀로에 올랐다.
◇ ◇ ◇ ◇
토미타 (고양이) 시점
밤.
고기 경단 (야채 향신료 염분을 뺀)을 먹은 나는 숙소에서 나와서, 중앙광장으로 향했다.
회합이 시작되기 전에, 돗자리를 깔고 그 위에 고양이 침대를 놓는다.
이것은 요즘 잡화점 클로버에서 구입한 고양이 침대.
그 이름도 [고양이를 못쓰게 만드는 극상 침대].
바로 사용해보자.
침대에 눕는다.
"야옹~ (푹신푹신~)"
흠~ 좋은 느낌이다.
침대속으로 양질의 깃털을 썼구나.
그리고 침대는 다층구조 고탄성 스프링 매트리스를 채용했기 때문에, 마치 구름 위에 있는 듯한 감각.
소문에 의하면, 고양잇과 마수가 간식을 참으면서까지 구입하고, 다른 마수와 쟁탈전이 벌어질 정도라던가.
그래도 잘 장소를 빼앗긴 정도로 싸우는 건 어른스럽지 않다고 생각한다만.
"먀옹~ (쌔볐다냥)"
"야옹~ (으악)"
하얀 고양이 리리가 나한테 냥냥펀치를 날려서, 나는 침대에서 굴러 떨어졌다.
그리고는 엿차, 하면서 침대에 눕는다.
"먀옹~ (푹신푹신하다냥~)"
"야옹~ (어이, 뭐 하는 거냐)"
나는 리리를 붙잡아서 던져버렸다.
그리고 침대에 누웠다.
"먀옹~ (뭐하는 거냥)"
"야옹~ (그건 이쪽의 대사다)"
리리의 냥냥펀치 러쉬를, 앞다리로 막아낸다.
끈질기다고.
나는 리리한테 달려들었다.
그리고 리리를 억눌렀다.
3카운트가 지나서, 나는 승리했다.
"먀옹~ (졌다냥~)"
"야옹~ (정말이지)"
그리고 침대로 돌아가려 했더니, 새끼 고양잇과 마수 3마리가 행복해하며 누워있었다.
"캐르릉~ (아아~ 녹는다~)"
"갹루룽~ (따스해~)"
"쿠로미~ (졸려~)"
이 아이들의 어미 고양잇과 마수가 서둘러 다가와서 사과했지만, 뭐 어쩔 수 없다.
이 침대는 아무래도 대단한 흡입력이 있는 모양이니까.
훗날, 내가 길거리 시연을 한 덕분에 [고양이를 못쓰게 만드는 극상 침대]의 매상이 20배 이상이 되었는데, 그건 또 다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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