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81. [후일담4] 영화감독 요츠바 42021년 12월 18일 09시 35분 1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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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광장에서 쉬고 있는 흑색과 갈색 모피의 고양잇과 마수 모자에게, 요츠바가 말을 건다.
"실례해요, 아주머니!
2시간 정도 자식을 빌려주실 수 있나요?"
"하악~ (뭐야 당신!
우리 애한테 뭘 하려고!
당연히 안 되지!)"
"단순한 영화 촬영이니, 걱정 마세요.
위험한 일이 아니에요.
만일 승낙해주신다면, 이 고급 간식 세트를 선물할게요."
"부뮤 (갔다 오렴 아가들아)"
"먀~앙 (엄마가 팔았다~!?)"
"누아~ (너무해~!?)"
새끼 갈색 고등어들이 소란을 피우고 있자, 아버지 같은 녀석이 다가왔다.
참고로 고양이와 마찬가지로, 고양잇과 마수의 아버지는 기본적으로 자식에 관여하지 않는다.
"우~무 (난 이 아이들의 아버지다. 내 몫도 있겠지?)"
"하악~ (뭐야 당신!
애 키우는 건 도와주지도 않고 놀러 다니는 주제에, 이럴 때에만 부모 행세를 해!?
방해야, 쉿쉿!)"
"우~움 (죄송합니다)"
어미 고양잇과 마수의 하악질에 사과하는 아비 고양잇과 마수,
인간과 마찬가지로 어머니 쪽이 강하다.
요츠바는 새끼 고양잇과 마수를 캐리어에 담고서, 촬영 장소로 향했다.
어미 고양잇과 마수도 따라오는 모양이다.
아비 고양잇과 마수도 함께 따라오는 모양이다.
그리고 그 뒤에는 관계도 없는 구경꾼 마수들이.
"니아옹~ (와~ 행렬이다~!)"
"응뮤우 (돈벌이의 냄새가 난다)"
"나우 (고급 간식을 나눠준다고 들었는데)"
"먀옹~ (나도 간식을 원한다냥~)"
난 그 모습을 건물 옥상에서 바라보고 있다.
100마리를 넘는 수의 고양잇과 마수가 요츠바를 따라간다.
하멜룬의 피리인가?
◇ ◇ ◇ ◇
찾아간 곳은, 학교구역의 체육관.
바닥은 온통 블루 시트, 군데군데 매트가 깔려있다.
벽도 파란색 커튼으로 덮여있다.
요츠바는 캐리어에서 새끼 고양잇과 마수를 꺼내서, 바닥에 놓았다.
새끼 고양잇과 마수는, 따라온 어미를 향해 걸어갔다.
"촬영 말인데, 이 마이크로 버그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어요."
요츠바의 손에서 자그마한 곤충형 로봇이 풀려난다.
로봇은 붕~ 하고 날아올랐다.
그런 움직임을 해버리면.....
콰직!
하얀 고양이 리리가 달려와서는 마이크로 버그 카메라를 붙잡고는, 깨문다.
역시 노리게 되는가.
"먀옹~ (맛있지 않다냥)"
"아닛!? 먹을 것이 아니에요!
토해요, 토해!"
요츠바가 리리의 볼을 붙잡아서 입을 벌리게 하고, 흡인 스킬로 로봇의 파편을 모조리 회수했다.
그 사이에 다른 고양잇과 마수들은, 블루 시트의 밑으로 들어가서 놀고 있다.
자유로운 녀석들이다.
"하아, 모처럼 준비한 최고급 카메라가......어쩔 수 없지, 화질이 약간 떨어지지만, 목띠형 PC에 딸려있는 카메라를 사용할까요."
요츠바는 자신의 목에 단 PC로 촬영하려는 모양이다.
화질이 떨어진다고 해도 전생의 HD의 수만 배의 화소수라서, 눈으로 볼 때는 차이를 모르겠지만.
요츠바는 새끼 고양잇과 마수한테 지시해서, 걷게 하거나 점프하게 하고 있다.
"좋아, 이 상자의 위에서 점프하세요!
자 컷! 좋은 그림이 찍혔습니다!"
상자라고 해도, 새끼 고양잇과 마수 촬영용으로 만든 몇 cm 정도 높이의 작은 상자지만.
당분간 촬영하고 있자 새끼 고양잇과 마수들이 지쳤기 때문에, 휴식하게 되었다.
어미와 함께 매트 위에서 누워있다.
"어느 정도의 화상 데이터가 있으면, 자동으로 3D 모델을 만들 수 있어요.
그렇게 하면 이제 이쪽에서 데이터를 편집해서 영상을 만들 수 있고요.
음성도 마찬가지로, 샘플이 어느 정도 있으면 자동으로 보컬로이드를 만들 수 있어요.
그건 그렇고 근미래의 기술은 대단하네요.
저 혼자서도 전생의 1000명 이상의 프로만큼 일할 수 있다구요."
"야옹~ (마치 마법 같아)"
그 후, 요츠바는 새끼 고양잇과 마수 외의 모여든 고양잇과 마수들한테서도 데이터를 사용할 허가를 얻고는 촬영했다.
촬영이 끝난 후, 협력자 모두에게 고급 간식 세트를 나눠주었다.
협력해주지 않은 자들이 분해하고 있지만, 어쩔 수 없다.
그리고 영화는 1주일 후에 완성.
중앙광장에서 피로연을 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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