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329. [후일담] 사바 씨와 숙소
    2021년 11월 06일 23시 01분 4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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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331/

     

     

     

     이른 아침, 낸시의 하루가 시작된다.

     요리의 재료를 사들이고, 그 후 세탁을 시작한다.

     

     전이었다면 세탁만으로도 2시간은 걸렸을 것이다.

     하지만 요츠바가 전자동 세탁 마도구를 숙소에 도입하고 난 뒤에는, 빨래를 말리기만 하면 될 뿐이라서 매우 편해졌다.

     

     세탁 마도구가 빨래를 세탁하는 동안, 낸시는 시간을 때우려고 신문을 읽는다.

     

     

     "갸옹~ (안녕하세요)"

     

     "어라, 사바 씨. 안녕."

     

     

     잠시 시선을 돌린 후, 낸시는 다시 신문을 읽기 시작한다.

     사바는 펼친 신문 위로 올라갔다.

     

     

     "갸옹 (저를 더 보세요! 관심을 주세요!)"

     

     "방해돼."

     

     

     낸시가 사바의 목덜미를 잡아서 내 옆으로 내려놓는다.

     

     

     "고양아, 이 아이랑 놀아주겠니?"

     

     "갸옹 (싫어요! 낸시 쪽이 좋아요!)"

     

     "야옹~ (너무 낸시 씨한테 민폐끼치지 마)"

     

     

     다시 낸시 쪽으로 향하려는 사바를, 뒤에서 꽉 잡아 홀드시킨다.

     푹신푹신해.

     

     

     "갸옹~ (묘괴님, 떨어지십시오! 저는 꼭 가야만 합니다!)"

     

     "야옹~ (그러니까 낸시 씨의 방해를 하지 말라니까)"

     

     "어머. 사이좋네요."

     

     

     사바는 잠시 버둥거렸지만, 단념하고서 잠들고 말았다.

     나도 또 다시 자기로 했다.

     

     사바를 베개삼아 잔다.

     잘 자요.

     

     

    ◇ ◇ ◇ ◇

     

     

     밤의 숙소. 인간이 잠에 든 시간.

     

     사바의 눈은 초롱초롱하다.

     

     

     "갸옹~ (음~ 잠이 안 옵니다)"

     

     "야옹~ (그렇다고 해서 낸시 씨를 일으키면 안 된다?)"

     

     "갸오옹 (그러면 혼나니, 안 합니다)"

     

     

     잠이 안 오는 사바를 위해서, 함께 숙소의 탐험을 하기로 했다.

     

     

    ◇ ◇ ◇ ◇

     

     

     여기는 변소. 사바는 저장고의 문을 원망스럽다는 듯 바라본다.

     

     

     "갸옹~ (저걸 열 수만 있다면, 먹이를 마음껏 먹을 수 있을 것입니다만)"

     

     "야옹~ (살 쪄)"

     

     

     사바가 질릴 때까지 문을 벅벅 긁은 후, 우리들은 우리들은 다른 장소로 향했다.

     

     

    ◇ ◇ ◇ ◇

     

     

     여기는 로비.

     라고 해도 귀중품은 관리인실에 보관하고 있어서, 여기에는 돈 될 물건이 없다.

     

     사바는 의자 위의 방석에 올라갔다.

     

     

     "갸옹 (이거 좋은 쿠션입니다! 잠시 실례)"

     

     "야옹~ (어이, 자기 침상에 들고가지 마)"

     

     

     쿠션을 물고 옮기려 하는 사바에게 주의를 주었다.

     

     

    ◇ ◇ ◇ ◇

     

     

     여기는 객실 앞.

     손님의 9할은 먼 곳에서 온 인간들이다.

     

     대부분의 손님은 잠들었지만, 조명이 켜진 방도 가끔 있다.

     

     안에서 철컥철컥하는 소리가 들리는 이 방은 마크 군과 파시 군의 방이다.

     

     

     "갸옹~ (이 소리는 뭘까요)"

     

     "야옹~ (타자기로 글자를 치고 있는 건가?)"

     

     

     일이 끝났는지, 이번에는 끼익끼익하는 소리가 들린다.

     

     

     "갸옹~ (이 소리는 뭘까요)"

     

     "야옹~ (레슬링이라도 하고 있는 게 아닐까?)"

     

     "갸옹 (레슬링? 그건 뭡니까. 보고 싶습니다!)"

     

     "야옹~ (안 돼)"

     

     

     방문을 벅벅 긁으려는 사바를 말리고, 우리들은 관리인실에 돌아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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