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29. [후일담] 사바 씨와 숙소2021년 11월 06일 23시 01분 4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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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낸시의 하루가 시작된다.
요리의 재료를 사들이고, 그 후 세탁을 시작한다.
전이었다면 세탁만으로도 2시간은 걸렸을 것이다.
하지만 요츠바가 전자동 세탁 마도구를 숙소에 도입하고 난 뒤에는, 빨래를 말리기만 하면 될 뿐이라서 매우 편해졌다.
세탁 마도구가 빨래를 세탁하는 동안, 낸시는 시간을 때우려고 신문을 읽는다.
"갸옹~ (안녕하세요)"
"어라, 사바 씨. 안녕."
잠시 시선을 돌린 후, 낸시는 다시 신문을 읽기 시작한다.
사바는 펼친 신문 위로 올라갔다.
"갸옹 (저를 더 보세요! 관심을 주세요!)"
"방해돼."
낸시가 사바의 목덜미를 잡아서 내 옆으로 내려놓는다.
"고양아, 이 아이랑 놀아주겠니?"
"갸옹 (싫어요! 낸시 쪽이 좋아요!)"
"야옹~ (너무 낸시 씨한테 민폐끼치지 마)"
다시 낸시 쪽으로 향하려는 사바를, 뒤에서 꽉 잡아 홀드시킨다.
푹신푹신해.
"갸옹~ (묘괴님, 떨어지십시오! 저는 꼭 가야만 합니다!)"
"야옹~ (그러니까 낸시 씨의 방해를 하지 말라니까)"
"어머. 사이좋네요."
사바는 잠시 버둥거렸지만, 단념하고서 잠들고 말았다.
나도 또 다시 자기로 했다.
사바를 베개삼아 잔다.
잘 자요.
◇ ◇ ◇ ◇
밤의 숙소. 인간이 잠에 든 시간.
사바의 눈은 초롱초롱하다.
"갸옹~ (음~ 잠이 안 옵니다)"
"야옹~ (그렇다고 해서 낸시 씨를 일으키면 안 된다?)"
"갸오옹 (그러면 혼나니, 안 합니다)"
잠이 안 오는 사바를 위해서, 함께 숙소의 탐험을 하기로 했다.
◇ ◇ ◇ ◇
여기는 변소. 사바는 저장고의 문을 원망스럽다는 듯 바라본다.
"갸옹~ (저걸 열 수만 있다면, 먹이를 마음껏 먹을 수 있을 것입니다만)"
"야옹~ (살 쪄)"
사바가 질릴 때까지 문을 벅벅 긁은 후, 우리들은 우리들은 다른 장소로 향했다.
◇ ◇ ◇ ◇
여기는 로비.
라고 해도 귀중품은 관리인실에 보관하고 있어서, 여기에는 돈 될 물건이 없다.
사바는 의자 위의 방석에 올라갔다.
"갸옹 (이거 좋은 쿠션입니다! 잠시 실례)"
"야옹~ (어이, 자기 침상에 들고가지 마)"
쿠션을 물고 옮기려 하는 사바에게 주의를 주었다.
◇ ◇ ◇ ◇
여기는 객실 앞.
손님의 9할은 먼 곳에서 온 인간들이다.
대부분의 손님은 잠들었지만, 조명이 켜진 방도 가끔 있다.
안에서 철컥철컥하는 소리가 들리는 이 방은 마크 군과 파시 군의 방이다.
"갸옹~ (이 소리는 뭘까요)"
"야옹~ (타자기로 글자를 치고 있는 건가?)"
일이 끝났는지, 이번에는 끼익끼익하는 소리가 들린다.
"갸옹~ (이 소리는 뭘까요)"
"야옹~ (레슬링이라도 하고 있는 게 아닐까?)"
"갸옹 (레슬링? 그건 뭡니까. 보고 싶습니다!)"
"야옹~ (안 돼)"
방문을 벅벅 긁으려는 사바를 말리고, 우리들은 관리인실에 돌아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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