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328. [후일담] 잡화점 클로버, 유니폼을 만들다 2
    2021년 11월 06일 22시 17분 1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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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330/

     

     

     아침. 잡화점 개점 전.

     

     나, 요츠바, 리온 군, 올리버 군, 스펜서 군, 샴, 코디, 좀비 캣이 모였다.

     어제 요츠바가 제안했던 유니폼 제작에 대한 상담이다.

     

     

     "고양이 씨, 샴은 제외시키는 편이 좋지 않아요?"

     

     "야옹~"

     

     

     슥슥.

     좀비 캣이 종이에 뭔가를 쓴다.

     

     

     [내 의견은 좀비 캣이 대신 써서 보여줄 거다.

     샴이 보기에는 좀비 캣이 의견을 내는 걸로 보일 거다.

     문제 없어] 라고 종이에 쓰여져 있었다.

     

     

     "일부러 이런 귀찮은 방법을 쓰지 않아도......뭐 상관없지만요."

     

     

     다 쓴 종이는 좀비 캣의 [사차원공간]에 수납되었다.

     

     

     "그래서 나으리. 유니폼이라면 귀족용 가게처럼 점원의 복장을 통일하는 느낌이야?"

     

     "손님들이 겁낼 것 같군."

     

     

     확실히, 가게의 점원은 기본적으로 평상복을 입은 녀석들이 대부분이다.

     유니폼을 입으면 일반 시민들이 멀리할 가능성도 있다.

     

     

     "야옹~"

     

     [그럼 무난하게 에이프런만 입는 건 어때?]

     

     "안 돼요! 귀여운 옷을 입고 싶어요!"

     

     "귀여운 옷? 그거라면 좋아~"

     

     "......좋아."

     

     

     여자들이 긍정하는 분위기여서, 남자인 우리들이 반대의견을 내는 것이 꺼려졌다.

     

     결국, 유니폼은 만들게 되었다.

     

     

     "디자인은 어떻게 해요?"

     

     "멋있는 게 좋아."

     

     "에엑, 싫어어."

     

     "움직이기 쉬운 모습으로 해야 한다!"

     

     "야옹~"

     

     [남녀가 다른 디자인이 무난하겠지]

     

     

     어제, 저작권이 끝난 디자인을 목띠PC를 통해 보며 수작업으로 20종류 그려놓았기 때문에, 그걸 꺼냈다.

     좀비 캣이 꺼낸 것으로 보였을 것이다.

     

     

     "호오~ 이건 꽤."

     

     "조금 더 하늘하늘한 게 좋은데에."

     

     "이야, 이건 귀여......아니 아무것도 아냐."

     

     

     샴이 노려보자 입을 다무는 리온 군.

     힘내라, 거리낌 없이 말해도 된다고.

     

     

     "계집, 우리는 무도회에 가는 게 아니다.

     가게의 분위기에 그런 것이 필요없다는 걸 모르겠는가?"

     

     "그게 왜?"

     

     "자자 여러분, 싸우지들 마세요.

     .......고양이 씨, 조금 더 귀여운 옷은 없나요?"

     

     

     요츠바가 몰래 물어봐서, 테이블 밑으로 들어간 다음 목띠PC로 검색했다.

     .......음~ 메이드 찻집이었나, 그곳의 코스프레로만 보이는 옷들 뿐이다.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겠지만, 유니폼으로 권하기에는 좀.

     

     뭐 됐다. 적당히 그릴까.

     

     [변성연성]으로, 종이의 탄소를 조절하여 디자인을 흑백으로 만들었다.

     

     좋아.

     

     

     "야옹~ (여기)"

     

     

     요츠바에게 몰래 건넸다.

     

     

     "감사해요.......아~......고스로리는 좀 그런데요."

     

     "꺄아~! 귀여워~!"

     

     "네?"

     

     

     요츠바가 든 종이를 빼앗으며, 샴이 소리쳤다.

     코디도 왠지 눈을 빛내는 것으로 보인다.

     

     나와 요츠바는 얼굴을 마주 보았다.

     그리고 고개를 저었다.

     

     모르겠다. 이 세계의 여자들의 감성을 모르겠다.

     

     하지만 요츠바의 강한 반대에 의해 고스로리는 각하.

     여성용 유니폼은, 흑갈색과 붉은 색의 줄무늬가 반복되는 셔츠와 붉은 체크무늬 스커트.

     남성용 유니폼은 검은 줄무늬가 들어간 셔츠와 검은 바지가 되었다.

     인터넷의 양판점에서 주문하자, 당일날 배송되었다.

     

     고스로리복은 훗날 요츠바를 경유하여 2명에게 건네주었다.

     냐호옥션에서 샀는데, 은근히 비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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