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304. [후일담] 낮잠광장 만들기
    2021년 10월 31일 21시 10분 1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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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306/

     

     

     

     이튿날.

     나는 도시의 동쪽 문에 있다.

     

     

     ""나르르 (젤리마왕님, 광장예정지를 확인하러 간 병사가 돌아왔습니다.

     예정지에는 우호적인 마수와 사람이 없습니다)""

     

     

     보초를 서고 있는 2개의 목을 가진 고양이과 마수(검은냥이)가, 한데 입을 모아 말했다.

     

     

     "야옹~ (좋아, 바로 시작할까)"

     

     

     먼저 사차원공간에서 범위내의 식물과 바위를 전부 수납.

     

     다음으로, 범위 안의 적대적인 마수(마수국이라고 해서 모든 마수가 아군인 것은 아니다)와 동물을 사차원공간에 수납하고, 먼 곳에다 꺼낸다.

     

     그리고 사차원공간 안에 수납해놓은 암석을 꺼내서, 새로운 벽을 세울 장소에 쌓아올린다.

     

     마무리로, 연금술을 써서 연약한 장소를 보강하고 덤으로 형태도 다듬는다.

     

     

     "야옹~ (벽의 설치가 끝났다)"

     

     """응나르가~ (이 장소에서 움직이지 않고 불과 몇 초만에 도시확장......여전히 엄청난 능력이네요)""

     

     

     다음은 슬슬 낮잠광장의 건설이다.

     

     건설이라 해도, 하는 일은 간단.

     커다란 바위를 드문드문 배치.

     항아리와 나무상자를 많이 배치.

     

     스크래칭용으로, 조금 전 수납했던 나무를 같은 간격으로 식수.

     

     이 정도면 되겠지.

     

     

     "야옹~ (완성이다)"

     

     ""나루나루 (오오, 꽤 좋아보입니다.

     다만, 식수장이 먼 것이 좀)""

     

     

     물인가.

     

     도시의 수로에서 끌어올 수 있을 정도로 지형이 낮지 않으니, 우물이라도 팔까.

     

     우물 예정지와 지하수 사이에 있는 돌과 흙, 바위를 수납.

     우물에 떨어지지 않도록 미스릴강 마개를 씌우고 마석 펌프를 설치.

     이제 마력을 흘려넣으면 물을 퍼올릴 수 있다.

     

     시험삼아 마력을 흘려넣는다.

     흠, 문제 없이 물이 올라오는군.

     

     

     ""꿀꺽꿀꺽.......나루 (맛있어! 수질에 문제없습니다)""

     

     

     좋아, 이번에야말로 완성이다.

     바로 고양이과 마수들이 쓰도록 하자.

     

     

    ◇ ◇ ◇ ◇

     

     

     ""나루우 (.....안 오네요)""

     

     "야옹~ (멀리서 바라보고 있기만 하고)"

     

     

     아마 익숙치 않은 물건이 생겨서 경계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 큰맘 먹고 광장에 찾아온 고양이가 있다.

     음? 저건......

     

     

     "먀옹 (흠, 이건 좋은 상자로군요.

     어디어디)"

     

     

     배치한 상자 중 하나에 들어간 고등어 무늬의 고양이.

     장로고양이다.

     나는 성큼성큼 걸어가서, 장로고양이한테 다가갔다.

     

     

     "야옹~ (느낌은 어떠한가?)"

     

     "먀옹 (묘괴님! 꽤 좋은 상자로군요.

     하지만 햇살이 따가운 것이 좀 아쉽습니다)"

     

     

     음, 햇살인가.

     파라솔이라도 세울까.

     

     목띠의 PC로, 파라솔에 사용되는 재료를 검색.

     흠흠, 수지와 금속과.......

     

     연금술로 파라솔 비스무리를 제작.

     지면에 푹 꽂고 연금술로 고정.

     

     왠지 낮잠광장이 난잡한 모습으로 되고 말았다.

     이제 몰라. 나한테 디자인 센스를 기대하지 마.

     

     장로고양이가 들어간 상자에, 나도 들어가기로 했다.

     

     

     ""나루나루 (저도!)""

     

     

     두 목의 고양이과 마수도 뒤따라 상자에 들어갔다.

     

     

     "먀옹 (좁군요)"

     

     "야옹~ (하지만 이 낑기는 느낌은 정말 좋아)"

     

     "나루루아 (이건 못 참죠.....)"

     

     

     우리들은 낮잠자기로 했다.

     원래 보초였던 두 목 군은, 일을 땡댕이쳤다며 상사에게 혼났다고 한다.

     

     다른 고양이과 마수들도, 며칠 후에는 이 장소를 쓰게 되었다.

     그 중에는 전에 잡화점 옛터에서 낮잠자던 어린 마수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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