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9. [후일담] [크로스오버] 고양이 축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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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와 넬은, 소생자 전원에게 사정을 설명했다.

 

 

 "다시 말해, 우리들이 죽고 오래 지났는데 바스테트 님의 호의로 소생되었다는 말이구먼."

 

 "맞아~!"

 

 "고양이 씨의 말로는, 순차적으로 소생시킬 예정이라네요.

 문제는 누구를 소생시킬지. 소생된 자에게 어떻게 설명할지.

 그리고 소생수단을 가진 고양이 씨를 악용하려는 자가 나타났을 경우의 대처네요."

 

 "털바퀴 씨는 어떻게 할 셈인가요~?"

 

 [지금의 나라면 혼의 복구를 동시에 20명까지 할 수 있으니, 당분간은 그 인원의 이하로 하려고] 라는 글자를 새겼다.

 

 "과연. 그렇게 되면 대응책은......"

 

 

 의논한 결과.

 남은 소생 예정자는, 리온 군, 스펜서 군, 올리버 군, 찰즈 군, 파시 군, 낸시 씨, 코디, 샴과 그녀의 부모.

 그리고 마수는 리온 군의 친구인 블러디팬서, 아우레네가 기르고 있었던 바실리스크, 현재 고등어냥이인 장로고양이다.

 

 낸시 씨와 샴, 그녀의 부모한테는, 설명하기 번거롭기 때문에 나중에 하기로 했다.

 설명할 때, 실프 할매가 악역을 자처해준다고 했다.

 무슨 말을 할 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넬을 포함해 총 18명의 혼 복구를 해줄 셈이다.

 그 이상은 내가 돌봐줄 수 없다.

 넬 일행의 혼 복구가 끝나면 새롭게 누군가를 소생시켜도 될지도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무리다.

 

 

◇　◇　◇　◇

 

 

 알바 5일차.

 넬, 아우레네, 실프 할매, 마크 군, 요츠바 5명은 던전 안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었다.

 

 넬은 하얀 묘괴 밀피유를 쓰다듬고 있다.

 나도 나중에 쓰다듬어달라고 해야겠다.

 

 아우레네, 실프 할매, 요츠바는 풀 다이브형 전투 시뮬레이터실에서 인공음성 씨의 시설이용방법을 듣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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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이 방에서는 전투 시뮬레이션이 가능합니다.

사용자끼리는 물론이고, 사용자가 과거에 봤떤 자의 데이터도 자동적으로 전부 축적되기 때문에, 지금은 사망한 자와 다시 싸우는 일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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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서 거대한 기계뱀이 설명한다.

 

 

 "그오오오오오오오오! (예를 들어, 저 갈색 길냥이와 모의전투를 할 수도 있소!

 그리고 갈색 길냥이가 과거에 만난 적이 있는 자하고도 싸울 수 있소!

 적의 스탯과 행동패턴은 임의로 변경할 수 있으니, 아무리 싸워도 질리지 않소!

 또한, 전투에서 승리하면 본래의 20분의 1 정도의 경험치도 입수할 수 있소!"

 

 "다시 말해, 메탈슬라임을 무한정 잡아서 레벨업하는 듯한 일을 할 수 있는 건가요.

 좋네요. 모처럼이니 여기서 수련해요.

 한번쯤 고양이 씨랑 진심으로 싸워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참이었구요."

 

 "우리들은 더 강해져야만 하네.

 바스테트 님의 짐이 되지 않도록, 더욱 강하게."

 

 "실프 님이 그렇게 말한다면, 저도 힘낼게요~"

 

 

 세 사람이 헤드기어를 쓰자, 기계뱀은 기뻐하였다.

 왜냐면, 가상의 적의 샘플 데이터가 늘어나기 때문.

 

 다음으로 마크 군 쪽을 보면.

 

 

 "우와! 대단해! 이건 정말 흥미로운 기술이야!

 마법이 아닌데도 공중에 글자가 표시되잖아!"

 

 

 마크 군은 팔찌형의 근미래PC로 메모장 어플을 열고는 감탄하고 있었다.

 

 마크 군은 조금 전까지 던전마스터 마코토 군이 갖고 놀던 근미래의 게임이 신기하다며 참견하였다.

 하지만 성가시니 이걸 갖고 놀라며, 마코토 군한테서 팔찌PC를 받았던 것이다. 

 

 한가했기 때문에 마크 군한테 PC의 사용법을 가르쳐주려고 했지만, 마침 나의 목띠PC에 메일이 도착했다.

 익명의 던전마스터의 요청이다.

 던전에 와서 5일차가 되어서야 겨우 일다운 일을 할 수 있겠구만.

 

 어디어디.

 

 

 [던전마스터 축제가 1년에 1번인 것은 아쉽습니다.

 뭔가 다른 형태의 축제를 희망합니다]

 

 

 흠~ 던전마스터 축제?

 그런 축제도 있었나.

 

 나는 인공음성 씨한테 축제에 대한 세부사항을 물어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