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4. [후일담] [크로스오버] 호문크루스의 역습2021년 10월 27일 23시 19분 5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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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호문도르제 호문크루스 시점
겨우 10계층밖에 없는 기계탑 던전.
이딴 것이 이 세상의 던전 중 탑이라고 하니, 어이가 없습니다.
보통 톱클래스의 던전은 적어도 100계층.
많을 때는 1000을 넘는 계층도 있었습니다.
그런 던전들도 우리들 호문도르제 호문크루스들한테는 식은 죽 먹기.
그리고 이런 달랑 10계층의 던전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거기다, 이 던전은 운 나쁘게도 호문도르제 호문크루스를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얻은 정보는 전부 이쪽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녀는 본사에 가둬놓았기 때문에, 방해할 우려도 없습니다.
설령 사전정보가 없어도 문제없는, 이 던전 공략.
우리들의 진격은 멈추지 않습니다.
"야옹~ (멈춰, 여기서 앞으로는 보낼 수 없다)"
오? 뚱뚱한 갈색 길냥이가 가로막고 있습니다.
던전에서 기르는 애완동물인가요.
하지만, 사전정보에 기록된 고양이는 하얀 묘괴였을 터.
어쨌든 감정해보지요.
이런, 고레벨의 감정방해를 갖고 있나요.
이건 적으로 설정해야겠군요.
바로 제거를.......아닛!?
에메랄드판을 꺼내들더니, 글자를 새겼다!?
물론 우리들도 그 정도는 가능하다고 생각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게 아닙니다.
일부러 에메랄드판을 골랐다는 것은, 연금술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
다시 말해, 호문크루스에 특화된 마수일 가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경계 레벨을 3단계 올리고, 동료들한테는 고양이와 접촉하지 말도록 주의를 환기시킵니다.
우리들 중 한 마리라도 붙잡히면 곧장 해석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상대가 연금술 관련의 스킬과 칭호를 가졌다고만 알면, 감정방해를 우회해서 연금술에 대한 부분만을 감정할 수도 있습니다.
다시 감정.
――――――――――――――――――――――――
감정결과:
스킬(일부):【강화가속연성Lv100】【강화변성연성Lv100】【강화분리연성Lv100】
칭호(일부):【연금술의 신(80761P)】
――――――――――――――――――――――――
오, 오오, 오와앗!!
연금술의 신이라는 칭호! 지, 진짜!?
진짜임까~!?
우리들 호문크루스의 아버지가 아닙니까~!
인간으로 치면, 아담과 이브같은 거라구요!
물론 우리를 만드신 분은, 파라셀수스 님.
그분 또한 헤르메스 님과 마찬가지로 연금술의 신의 칭호를 갖고 계십니다.
그리고 그의 영향력을 우려한 당시의 사람들에 의해 박해당하다 죽었습니다.
그 후 데카르트 철학이 연금술을 부정하고, 시대는 근대과학으로 나아갔습니다.
연금술의 신의 칭호는 남몰래 잊혀졌나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런 외진 곳에 이 칭호를 가진 자가 있었다니!
"야옹~ (음? 이 녀석들 전부, 혼이 조금 찌그러져 있군.
얼마나 못하는 놈이 혼을 만들었길래.
어디, 내가 혼 창작으로 고쳐주마)"
고양이 님이 저를 여기저기 만집니다.
그러자, 저는 보다 완성된 호문크루스로서 다시 태어났음을 실감했습니다.
고양이 님께서는 다른 호문크루스도 계속 만지셨습니다.
지금까지보다 2배 이상의 힘과, 속박되지 않는 자유로운 마음을 손에 넣었습니다.
아아, 이 얼마나 훌륭한 마음씨람!
저희들 호문크루스 일동, 평생 따르겠습니다!
◇ ◇ ◇ ◇
던전마스터 마코토 시점
――――――――――――――――――――――――
침입자 호문크루스 집단의 귀환을 확인.
토미타가 교묘하게 설득한 모양입니다.
거기다 호문크루스가 배신하여 호문도르 본사를 습격.촌민A가 호문도르 사장인 코렘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합니다.
――――――――――――――――――――――――
내 눈앞에, 다 떨어진 옷을 입고 괭이를 멘 붉은 롱헤어의 호문크루스, 촌민A가 나타났다.
이 녀석은 내가 소유한 CR호문크루스다.
"마스터, 지금 막 귀환했습니다!
이쪽은 선물입니다아!"
툭!
커다란 가죽주머니를 놓자, 안에서 무슨 소리가 들렸다.
열어보니, 입을 결박당하고 알몸으로 빙빙 묶인 금발 곱슬머리의 소녀가 들어있었다.
"읍~ 읍~읍~!"
"그래서, 이건 뭔데."
"그 습격범들의 보스, 호문도르 사의 사장입니다!"
나는 머리를 싸맸다.
지금 호문도르 사는 호문크루스의 습격을 받고 있고, 사장인 이 녀석이 붙잡혔다는 말은......
촌민A의 눈에서 나온 영상데이터가 벽에 비춰졌다.
생각한 대로, 회사는 토미타가 접수하여 다른 차원의 세계에 있는 호문크루스들의 지휘를 하고 있었다.
뭐하는 거냐, 빨리 돌아와. 90억 골드의 거래 도중이었던 것을 잊었냐고.
클레임을 걸어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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