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87. 위저보드2021년 10월 11일 21시 49분 27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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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수를 한 다음 날의 일이다.
"큐오오오옹 (이상한 고양이여, 부탁이 있노라)"
자택에서 요츠바와의 대화용으로 쓰려고 아이우에오 등이 적힌 판을 작성 중이었는데, 석상 프랑베르쥬가 말을 걸어왔다.
"야옹~ (뭔데?)"
"큐오오옹 (난 다시 한번 인간들의 숭배를 받고 싶노라.
뭔가 좋은 방법을 없겠는가?)"
숭배라.
"야옹~ (그 이전에 오해를 풀 방법이 먼저라고 생각하는데)"
"큐오오오오옹 (역시 그런가. 하지만 그들한테는 텔레파시가 통하지 않아서.....)"
그래. 3년 전에 무작정 공격당했으니,
지금 마을에 들어가도 같은 꼴이 날 것이다.
먼저 프랑베르쥬가 무해하다는 것을 전해야만 하는데.
"야옹 (내가 마크 군을 통해 왕에게 전해둘게)"
"큐오오오옹 (그러면 국왕과 관계자는 어떻게든 되겠지만, 마을 사람들은 여전히 두려워하겠지.....)"
"캐르릉 (마을 사람한테서도 숭배받고 싶은 거냐?)"
"큐옹 (그러하다)"
흐음~
꽤 무모한 요구인데?
이 투박한 석상이 인기를 끌기 위한 방법이라.
"야옹~ (지금은 생각나지 않아)"
"큐오오오오오옹 (뭐, 느긋하게 생각해도 되느니라.
마을에 받아들여질 때까지는 숲에서 느긋하게 생활하겠노라)"
"야옹~ (또 뭔가 방법이 생각나면 가르쳐줄게)"
난 작업 중인 판의 가공에 다시 착수하기로 했다.
◇ ◇ ◇ ◇
좋아, 완성이다.
목판은 세로50cm 가로80cm 정도다.
가로세로 1:1.618이 황금비라고들 하지.
화가가 아니어도 알고 있겠지만.
그 판에 커다란 글자로 아이우에오 50음, 탁점과 반탁점이 붙은 문자와 숫자, yes, no를 써넣었다.
이걸 손으로 가리키면, 언어를 말할 수 없고 연필을 들 수 없어도 의사소통이 가능할 것이다.
요츠바는 이런 세계에 갓난아기로 전생해서 당황했음이 틀림없다.
한발 먼저 이 세계에서 생활했던 내가 그녀를 도와주는 것이다.
성의 용사들은 안 도와주냐고?
그들은 성의 지원을 받고 있으니 내가 나설 것까지도 없다.
체형도 거의 어른인 그들은, 뭔가 하고 싶다면 스스로 하겠지.
그보다 용사들은 평범한 고등학생의 몸인데, 요츠바는 왜 갓난아기로?
여신 하디스한테 뭘 원했던 걸까. 인생을 다시 시작하고 싶다던가?
뭐 됐다.
내일 바로 갖고 가서 문자판을 써보자.
그건 그렇고, 이런 판을 사용한 점이었나 놀이가 있었던 것 같은데?
뭐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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