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88. TEN2021년 10월 11일 22시 14분 3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8680dn/90/
밤. 나는 자고 있었지만, 갑자기 눈이 뜨였다.
그리고 한밤 중의 숲을 달리고 있다.
마을을 향해서.
난 이 3년 간 먹고 놀기만 했던 것이 아니다.
스킬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조사해놓은 것이다.
먼저 스킬에 소비되는 MP.
이것에는 고정, 자유롭게 증감. 레벨에 비례, 레벨에 반비례 이렇게 네가지 종류가 있다는 것이 판명되었다.
예를 들어 [라이트닝]은 자유롭게 증감할 수 있다.
[설정]은 고정 소비다.
또한, 스킬의 예약이라는 방법도 있는 모양이다.
이것은 특정한 조건하에서 스킬이 쓰여지도록 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내가 1시간 후에 [4차원공간]에서 물을 꺼내고 싶다고 치자.
난 1시간 후에 [4차원공간]에서 물을 꺼내는 상상을 한다.
그렇게 하면 1시간 후에 그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또한 내가 부상을 입으면 [힐]을 쓴다는 예약도 가능하다.
조사해보니, 스킬의 예약은 최장 5일.
사정거리는 숲과 마을 정도는 떨어져 있어도 닿는다.
다만 횟수는 1번만이다.
그 한번이 끝나버리면 다시 예약해서 사용해야만 한다.
나는 아우레네, 실프 할매, 프랑베르쥬, 넬, 낸시 씨, 요츠바, 마크 군에게 [힐]의 예약을 해놓았다.
그녀들한테 무슨 이유로 HP가 줄어들어 위험해지면, 자동으로 [힐]이 사용되는 것이다.
그리고 나는 누구에게 스킬이 사용되는지 알 수 있다.
요츠바다. 그녀의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이다.
난 숲을 달리면서, [탐색]으로 요츠바의 위치정보를 습득하고 [힐]을 원거리에서 걸었다.
하지만 효과가 적다. 스킬은 거리에 의해 줄어드는 것이다.
눈앞에서 쓰지 않거나 상대의 병명을 알지 못하면 [힐]의 효과는 감소된다.
나는 요츠바를 원거리에서 [감정]하여 HP를 확인해보았는데, 불과 2만 남았다.
몇 차례나 [힐]을 걸어줬는데도.
원거리의 [감정]으로는 요츠바의 상태를 알 수 없다.
빨리 가지 않으면.
숲을 빠져나와서 마을에 도착하고, 숙소로 들어간다.
입구가 열려진 채였던 것이다.
난 거리낌 없이 숙소로 달려가서, 관리인실로 들어갔다.
의사 할배가 밑을 바라보며 이를 갈고 있다.
낸시 씨와 넬이 울고 있다.
마크 군도 아래를 보고 있다.
요츠바는 헥헥대고 있었다.
몸에 화상같은 붉은 반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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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결과
병명 : 중독성 표피괴사 박리증(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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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 화 냐!?
이건 약으로 일어나는 발진, 이른바 약진이라고 하는 건데!
현대에서도 상당한 확률로 죽는다고!?
왜 요츠바가!?
난 [힐]을 외웠다. 안 돼, 듣지 않아.
원인도 조사하지 않으면 안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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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결과
원인: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S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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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났다.
성인이 TEN에 걸리는 건 약이 원인인 경우가 많지만, 소아는 감염증이 원인인 경우가 많았었다.
좋아, 이번에야말로 [힐]이다.
요츠바의 몸이 부신피질 스테로이드와 항체를 대량으로 만들도록 상상한다.
스테로이드는 시간을 들여 조금씩 생산량을 줄이게 하지 않으면 급성 부신피질 기능부전을 일으키기 때문에, 그걸 주의해서 [힐]을 조절.
거기다 [해독]으로 MSSA가 만든 독을 제거한다.
거기다 [힐]로 피부의 흉터를 고친다.
......좋아, [감정]으로 보니 HP가 맥스치가 되었다고.
병세도 사라졌다.
"야옹~ (이것 참 큰일날 뻔했군)"
스킬의 예약기능을 몰랐다고 생각하면 섬뜩해진다.
난 다시금 요츠바에게 [힐]을 예약으로 걸어두었다.
유비무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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