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468 실적보수①
    2021년 10월 02일 05시 06분 2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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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530cy/475/

     

     

     

     결론부터 말하자면, '좀비'의 자동전투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고나 할까.

     

     [크르르르르르르.......!]

     

     육안으로는 제대로 된 보행조차 어려울 어둠 속에서, '근육' 군은 마치 심해어처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었다.

     그 발치에는, 지금 좀비들의 시체가 주욱 널려있었다.

     

     1대 다수의 싸움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거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난 가슴을 쓸어내리면서도 '하지만 이래도 완전히는 안심할 수 없다.' 라며 자신을 다잡았다.

     이번엔 야습이 잘 통한 덕분도 있고ㅡㅡ무엇보다 자동전투는 그 좀비의 생전 성격이 반영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불안하기는 하다.

     성격이 반영된다는 말은, 그만큼 실패할 가능성도 높다는 뜻이니까.

     

     "어쨌든ㅡㅡ지금은 물자의 회수겠지."

     

     그리고 좀비가 사라진 로손으로 돌입.

     카트의 안에 물자를 듬뿍 쌓아두었다.

     근육과 츠바키도 양손에 카트를 몰게 하여 4개분.

     일단 되도록 상하기 쉬운 것을 중심으로 확보하고, 다음은 이 부근의 생존자를 위해 남겨둘 셈이었다.

     

     난 만일을 위해 귀환예정의 장소를 근처의 빈집으로 설정하고, 그곳에서 일단 근육 일행의 관찰을 중단했다.

     

     

     그 무렵에는, 이후의 예정이 머릿속에 정리되어 있었다.

     먼저 이와타 씨의 노트에 쓰여진 '실적보수 아이템'의 체크.

     그 후 《무기작성》스킬의 습득과 검증.

     그렇게 하여 '좀비'의 군대를 강화한 다음, 유우키 일행을 위해 부근의 좀비를 소탕한다.

     

     "아무래도 바빠지겠군......"

     

     이것도 전부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면 그나마 희망을 가질 수 있다.

     

     ㅡㅡ그리고 내가 습득하지 않은 '실적보수'는, '살인', '터미네이터', '첫 안전지대', '복구', '사후의 선행', '신역에 도달하는 첫걸음', '자이언트 킬링'이었나.

     

     미간을 문지른다.

     전부 7개다.

     산더미처럼 쌓인 여름방학 숙제를 앞에 둔 기분이다.

     

     ㅡㅡ이게 2,3천 문자 분량의 연재소설이라면, 이 작업만으로도 2화는 잡아먹겠구만.

     

     각오를 다지면서 노트를 펼친다.

     이와타 씨를 따라서, 나도 이 조건에 관해서는 제대로 메모를 남겨두기로 했다.

     

     ――실적 '살인'의 보수를 선택하세요.

     ――1、성검 엑스칼리버

     ――2、아르테미스의 활

     ――3、궁그닐의 창

     

     '어쩌면 이거, 항간에서 평판이 높은 치트아이템인가?' 라고 기대하였지만, 그 효과는

     

     ――1、성검 엑스칼리버는, 아서왕이 들었다고 하는 마법의 검.......을 모방한 미니츄어. 10분의 1스케일. 플라스틱제.

     ――2、아르테미스의 활은, 수렵의 여신 아르테미스가 사용했다는 활......을 모방한 미니츄어. 10분의 1스케일. 목제.

     ――3、궁그닐의 창은, 전쟁과 죽음의 신 오딘이 사용했다는 창......을 모방한 미니츄어. 10분의 1스케일. 염화비닐제.

     

     라고 한다.

     다시 말해서, 전부 쓰레기다.

     그리고 이와타 씨의 노트에 의하면 '악행으로 얻은 보수는 장난치는 듯한 물건이 많다.'고 한다.

     

     "그럼, '궁그닐'을......예를 들어 '근육'군의 장소에 보낼 수 있을까?"

     

     하지만 대답 없음.

     역시 보수 아이템은 스스로 받을 수 밖에 없어보인다.

     

     "음~ 그럼, 그냥 '궁그닐'을 줘."

     

     ㅡㅡ그럼 아이템을 지급합니다.

     

     갑자기 눈앞에 나타난 것은, 화려한 장식이 들어간 한 자루의 창......의 미니츄어다. 언뜻 보면 꽤 잘 만들었다.

     조금 감탄하면서 그걸 관찰한 뒤ㅡㅡ방구석에 세워둔 다스베이더의 피규어한테 들게 하였다.

     

     "세계관이 맞지 않는군."

     

     하며 중얼거리다가 정신을 차렸다.

     이런 짓을 하고 있을 틈은 없는 것이다.

     

     "다음. '터미네이터'의 보수를."

     

     ――1、레벨옥
     ――2、스킬옥 (격투기술)
     ―― 3、스킬옥 (마술)

     

     호오. 그럼 효과를.

     

     ――1、레벨옥에는, 쓰는 즉시 다음 레벨로 상승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2、스킬옥 (격투기술)에는, 쓰는 것으로 5분 간 《격투기술(강)》과 《필살기》스킬을 얻는 효과가 있습니다.
     ―― 3、스킬옥 (마술)은, 쓰는 것으로 5분 간 《화계마법Ⅴ》《수계마법Ⅴ》《뇌계마법Ⅳ》의 스킬을 얻는 효과가 있습니다.

     

     "보통이라면 '레벨옥'이겠지만, 지금은 언제 습격받을지 모르니......"

     

     일단 보류가 정답이겠군, 이건.

     그다지 시간을 들일 수는 없다.

     빨리 나가자.

     

     "그럼, 다음으로 넘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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