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67 철야작업2021년 10월 02일 04시 30분 5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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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이러쿵 저러쿵 하고 대화하는 사람들을 뒤로 하고, 난 슬쩍 쇼핑센터 옥상으로 이어진 문으로 향했다.
무거운 철문을 열자, 밤하늘에 비춰진 냉난방 실외기가 주욱 늘어선 공간으로 나왔다. 원래는 종업원 이외는 출입금지인 듯 하다.
"..........적어도......적은 여기에서는 보이지 않는군."
난 아마 휴식용으로 쓰고 있었을 재떨이와 벤치가 늘어서 있는 공간으로 이동해서, 이와타 씨의 노트에 재빨리 불을 붙였다.
물론 증거인멸을 위해서다.
하지만 그 내용은 제대로 데이터로 보존해두었다. 이미 나의 게이밍PC의 하드디스크 내에 고화질로 보존되어있다.
ㅡㅡ여유가 생긴다면, 앞선 전투에 대한 검증도 해야겠군.
주의 깊게 노트를 불태운 나는 먼저 탄식을 섞으며,
"《시체조작Ⅵ》을 습득한다."
[《시체조작Ⅵ》을 확인. 새로운 능력을 해금합니다.
・조작하는 '좀비'가 사격할 때의 흔들림이 크게 감소합니다.
・이동표시를 한 좀비에게,
'소탕' : 지정한 건물과, 그 부근에 존재하는 적을 자동적으로 제거합니다.
'회수' : 지정한 건물의 물자를 가능한 한 회수합니다. 습득한 물자는 우선도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상, 두 모드를 추가했습니다.]
".......음. 그렇게 나왔나......"
ㅡㅡ자. 남은 두 스킬은 이제 어떻게 할까.
"흠........"
난 크게 심호흡한 뒤ㅡㅡ일단 문제를 미루기로 했다.
스킬의 습득은 되돌릴 수 없다.
방침을 정하는 것은 가장 나중의 쪽이 좋다.
일단 고우키를 저격받지 않을 공간까지 이동시키고, 맵 기능을 활성화.
도코로자와 시내의 상황은......뭐, 당연할지도 모르겠지만, 앞서 체크했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난 몇몇 좀비들이 모여있는 지점을 순서대로 손으로 만져나가며,
"그래도 유우키는 이 부근으로 도망치지는 않았겠지......"
하며 눈썹을 지푸렸다.
나는 일단 '사쿠라'와 '민트'에게 이동지시를 내려서 '추격' 모드로 한 다음, 주변의 독립된 좀비의 사냥을 명령해두었다.
그리고 당분간 방치하였던 '근육'과 '츠바키'의 두 사람의 동향을 체크.
일단 두 사람의 대미지를 체크해본 바,
"........흠."
'근육'에게는 긁힌 상처가 몇 부분.
'츠바키' 쪽은 거의 무사한가.
중요한 검증을 하는 것은ㅡㅡ이제부터다.
먼저 원정을 보낸 좀비 두 마리의 앞에 있는 로손 편의점을 지정.
그리고 '근육'을 '소탕'모드로 하였다.
적의 수는 언뜻 보아 18마리 정도일까.
무장은 아버지가 애용하던 골프클럽을 쥐어주었다.
"좋아 근육 군. 힘내."
PC앞에서 응원하면서, '츠바키' 시점으로 그의 활약을 본다.
[으으으으으으으.......?]
이쪽을 눈치챈 좀비 한 마리가, 흔들거리는 발걸음으로 이쪽으로 다가왔다. 대사를 달아준다면 "얼레? 너 적이냐? 아군이냐? 누구야?"라고나 할까. 아무래도 녀석들은 그리 밤눈이 좋지 않은 모양이다. 이건 유익한 정보였다.
ㅡㅡ물자를 회수시킨다면, 밤인가.
하나 배웠을 즈음에,
[우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근육 군의 풀스윙이 좀비의 머리를 분쇄하였다.
난 딸기잼을 바른 빵을 베어물면서 멍하게 그걸 관찰하였다.
동시에, 주변에 있는 '좀비'들이 모두 이쪽의 존재를 눈치챘다.
[가우, 가우, 가우!]
[키이이아아아아아아!]
로손 앞에서 노호성이 교차하며, 좀비끼리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부탁한다."
무사히 물자를 갖고 와줘.
난 가라아게 군의 팬이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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