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2장 12 과금플레이어
    2020년 08월 16일 14시 35분 2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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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https://ncode.syosetu.com/n7831dm/31/




     

     "젠장! 젠장!"


     좁은 아파트의 방.


     이불에는 얼룩이 묻어있었고, 그런 방의 안에서 불평을 하고 있는 방의 주인은 날뛰고 있었다.


     "이 녀석도 저 녀석도 무시하기는!"


     구리타 카자토ㅡㅡ슈퍼마켓에 취직하고 조금 지난 상태인 그는, 30세였다.


     지갑의 안에서 몇 장의 카드를 꺼내고, 컴퓨터를 향하여 카드의 번호를 입력하여 포인트를 얻는다.


     그대로 컴퓨터의 화면을 끄고, 케이블로 이어진 헤드셋이 놓여진 침대를 보았다.


     "그 할매도, 그 여자도, 날 바보취급하기는!"


     불만을 말하면서 침대로 향하자, 구리타가 이동하며 방 안의 쓰레기를 움직였다.


     침대에 옆으로 눕고 헤드셋을 착용하여, 게임을 시작하였다.


     "나는 최강이다....최강...."


     의식이 가상세계로 향하자, 구리타는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희망의 도시.


     그 외벽에 있는 거대한 문.


     그곳에 모인 것은, 다섯이나 되는 파티...20명 정도였다.


     그 중에서 제일 눈에 띄는 것은, 중후함이 있는 방패를 맨 거한ㅡㅡ오크인 폰스케였다.


     "20명이나 있으면 믿음직하네."


     주변을 보면서 그렇게 말하자, 옆에 서 있었던 마리엘라가 새로운 활을 검사하고 있었다.


     "후방지원도 충실하니까, 고마운 일이야."


     알피는, 임시로 자신들의 파티에 참가해 준 플레이어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오늘은 협력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기...솔로이신가요?"

     

     상대는 다른 파티에서 소개해준, 솔로 플레이어였다.


     폰스케가 알피의 등을 가볍게 쳤다.


     "너무 대놓고 보지마요."


     "아니요, 하지만!"


     아무래도 악질 플레이어의 일이 있은 후에는, 마리엘라와 알피가 다른 플레이어에 대한 경계심이 강해진 모습이었다.


     솔로 플레이어가 어깨를 으쓱했다.


     "언제나 당하는 일이니까 신경쓰지 않아도 좋습니다. 전 속도를 중시하는 스타일이라서요. 평소에는 혼자서 묵묵히 플레이 하는걸 좋아합니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퀘스트는 혼자서 할 수 없지 않습니까?"


     마리엘라가 단순한 의문을 입에 담았다.


     "오프라인 게임을 하면 안되나요?"


     "안됩니다."


     바로 대답하는 솔로 플레이어. 그가 말하기를, 온라인 게임에서 솔로 플레이를 하는 것이 최고라고 한다.


     "하지만 온오프를 불문하고, 판도라 이상의 게임은 개발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판도라를 넘는 게임은, 판도라의 차기작 정도가 아닐까요?"


     이 이상의 VR게임이 없는 이상, 솔로 플레이어에게도 선택지는 없는 듯 하다.


     "그리고, 다른 플레이어가 있는 와중에 솔로 플레이를 하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고독과 싸우면 모든 것을 써서 싸워서 승리한다. 거리로 돌아가면, 즐거워하는 플레이어들을 보면서 혼자 술을 조금씩 마신다. 그게 좋다구요!"


     열변을 토했지만, 마리엘라와 알피는 이해할 수 없는 모양이었다.


     "아니, 누군가와 파티를 맺으면 되잖아요."


     "그래요. 모처럼의 온라인 게임이라구요."


     검지를 세워서, 그것을 옆으로 흔들고 "치치칫" 이라고 입으로 소리를 내는 솔로플레이어는, 가슴에 손을 대고 말하는 것이었다.


     "온라인에서 솔로를 하니까 의미가 있습니다."


     폰스케는 생각했다.


     '이 사람도 오크 집단과 같은 냄새가 나."


     주변을 보자, 제각각 파티의 동료나 다른 파티의 플레이어와 대화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ㅡㅡ.


     '두 사람 모두, 나와의 거리가 가까운데도 떨어지지 않아.....'


     아직 트라우마가 있었는지, 나나코의 퀘스트를 달성하고나서 두 사람은 폰스케와 가까운 위치ㅡㅡ항상 옆에 있게 되었다.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그때, 폰스케를 부르는 소리가 났다.


     레이드의 리더인 [블레이즈] 였다.


     갈색 머리카락은 세팅으로 보면 아무래도 좀 노는 사람 같았고, 갑옷은 돈을 들였는지 백은제였다.


     '알피와는 틀리게, 재료의 단계에서 돈을 들였구나.'


     "아, 안녕하세요, 폰스케라고 합니다."


     인사를 하자, 블레이즈는 폰스케를 향해 오른손을 올렸다.


     "아, 유명인이군요. 오크를 사람이라고 말해도 좋은지 모르겠지만 잘 부탁합니다. 그것보다, 그 방패...레어아이템? 다른 소재가 이 주변의 강철이면 아깝지 않습니까?"


     갑자기 들고 있는 큰 방패를 보고, 그런 일을 말하는 블레이즈에 대해, 폰스케는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지 곤란했다.


     "아니요, 받은 물건이어서요. 그 쪽은 상당히ㅡㅡ."


     말을 돌리려하자, 블레이즈의 동료들이 모였다.


     "블레이즈, 너무 다른 사람의 장비에 불평하지 말라고. 그것보다 말이야....지금 아이템이 부족한 사람이 있는데. 너, 예비 가진거 없어?"


     동료가 블레이즈와 어깨동무를 했다.


     블레이즈는 어쩔 수 없다고 말하면서, 그 자리에서 화면을 열었다.


     '과금아이템의 매입화면?'


     그대로 회복아이템ㅡㅡ하나에 수백 엔의 물건을, 10개 정도 샀다.


     "이걸로도 부족해?"


     "땡큐~ 어이 너희들~."


     동료 두 사람은, 여성 아바타의 파티에게 아이템을 들고 다가가서, 그걸 가져다주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동료 한 사람이, 그런 블레이즈를 보고 주의를 줬다.


     "......블레이즈, 그런거 그만두는게 좋아."


     블레이즈는 고개를 갸웃했다.


     "그런거? 아니, 동료잖아. 그리고, 쓰러지면 곤란하니까 이 정도는 아무렇지도 많아."


     말을 들은 동료는 어깨를 늘어뜨렸다.


     마리엘라가, 그런 브레이즈의 등을 어이가 없는 듯 보고 있었다.


     "우리 쪽의 과금바보보다도 많이 쓰네. 저런 부류는 자기가 수만 엔을 과금했어도 그랬다고 생각하지 못하는게 아닐까?"


     알피는 불만스러워 보였다.


     "저도 소재부터 갖추어서, NPC에게 최고의 완성도를 내도록 할 수 있다고요. 두 사람이 너무 돈을 쓰지 말라고 하니까 참고 있지만요."


     폰스케는 투구를 벗고, 머리를 긁었다.


     "뭐라고 해야 할까....대단하네."


     자신들 같은 기본요금만 쓰는 플레이어와, 한 달에 수천 엔을 더 쓰는 플레이어와는 차원이 틀리다고 생각하였다.




     분노하는 화룡 퀘스트는, 희망이 세계에 있는 활화산.


     그곳에서 진을 치고 있는 화룡을 정벌하는 퀘스트다.


     20명이서 산을 향하여 이동하였지만, 기본적으로는 짐마차를 이용한 이동이다.


     산의 입구에서 짐마차를 멈추고. 그곳에서는 도보로 이동한다.


     화룡에게 도착할 때 까지 미로를 빠져나가야 했는데, 랜덤성도 있어서 다소 시간이 걸렸다.


     폰스케는 그런 미로의 최전열.... 전체의 방패 역할을 맡았다.


     "이 녀석!"


     붉은 피부를 가진 악어가, 동굴의 바닥을 달려서 달려온다.


     한손검을 지면에 찔러넣어서, 악어를 관통하자 붉은 빛이 되어 사라졌다.


     그 뒷편에는, 솔로 플레이어가 나이프를 던지며 폰스케를 호위하고 있었다.


     "오크의 등은 믿음직해서 좋네요. 공격력, 방어력 모두 뛰어나서, 적도 팍팍 쓰러트리며 갈 수 있지요. 뭐, 이 주변에는 제대로 준비를 했다면 대부분의 몬스터가 잡몹이지만."


     솔로로 플레이하는 만큼, 그 전투 스타일은 직업과 장비만이 아니라 스킬과 아이템도 많이 쓰며 싸우는 방식이었다.


     때때로, 아이템을 던져서 적의 움직임을 견제했다.


     "싸우기 쉽게 해줘서 도움이 되네요. 그건 그렇고, 어째서 우리들만 앞일까요?"


     조금 부글부글하면서 후방을 보니, 블레이즈의 동료 두 사람이 마리엘라와 알피에게 추근덕대서 그녀들이 불만스러워 보였다.


     솔로 플레이어는 이런이런하며 고개를 흔들었다.


     "외형이 좋은 아바타를 쓰고 있으니까 추근덕대는 것입니다. 뭐, 겉모습을 좋기 하기 위해서 이것저것 하는 플레이어는 많지만요!"


     솔로 플레이어는, 주변을 보면서 이야기를 계속하였다.


     "의외로 겉모습이 괜찮은 아바타는 얼마 없으니까요."


     폰스케가 고개를 갸웃했다.


     "그렇습니까?"


     "모르나요? 아바타를 만들 때에 이것저것 손을 대어버리면 밸런스가 망가지지요......저기, 저 여자. 아니, 그라고 해야할까."


     솔로 플레이어가 지목한 것은, 폰스케를 권유하였던 여성아바타였다.


     "휴먼 여성아바타....글래머러스 보디에 손을 댄 모양이지만, 부자연스럽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말을 듣고 응시하는 폰스케는, 확실히 위화감을 발견했다.


     "여성의 대부분은 자신의 신체 데이터에서 시작해서 이상에 가깝게 하며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경향이 있지요. 남자의 경우는, 샘플 데이터를 자기 취향대로 변경하기 때문에 거기서 차이가 나옵니다. 샘플 데이터를 그대로 쓰는 편이 예쁘지만, 바로 알아버리니까요."


     여러가지로 자세한 솔로 플레이어에게, 폰스케는 고개를 몇 번이나 의미심장하게 끄덕였다.


     "그럼, 제 동료 두 사람은ㅡㅡ."


     그리고, 자신의 동료의 일을 물어보려하자, 또 적이 왔다.


     솔로플레이어가 나이프를 손에 들었다.


     "집단으로 왔네요. 뒷편에 응원을 부탁하겠습니다. 조금 버텨주세요."


     "아, 예."


     폰스케는 솔로 플레이어를 보내고, 그대로 방패를 들어서 적 집단의 앞에서 생각했다.


     '......어째서 내가 솔로로 싸우고 있는 것일까?'


     20명 가까이나 있는데도 솔로라는 현재 상태에, 폰스케는 뭐라고 말할 수 없는 기분이 되는 것이었다.




     미로를 벗어난 광장.


     그곳에서 야영을 하게 되자, 폰스케는 장비 등을 장인들에게 맡겼다.


     잃었던 내구치가 회복되고, 가지고 있던 아이템과 자금으로 강화를 부탁하니 무료로 해주었다.


     "오오, 좋은 느낌이네."


     장비를 받아들고, 기뻐하는 폰스케의 옆에는 알피와 마리엘라가 있었다.


     두 사람 모두 거리가 가깝다.


     "......둘 다, 다른 사람과 이야기는 안하나요? 저도 솔로 플레이어와 사이좋다구요. 커다란 가슴이 좋다, 라는 걸로 이미 친구라고 할 수 있네요. 프렌드 등록도 했습니다."


     솔로 플레이어....의 아바타 이름은 [소로리] 다.


     농담을 말했지만, 두 사람의 분위기는 어딘가 어두웠다.


     알피가 폰스케를 보았다.


     "폰스케, 화나지도 않나요? 쓰러트리고 얻은 재료는 분배되어서 거의 남지 않았어요. 저 녀석들, 폰스케는 도움이 안되니까 미궁의 청소 역할이라고 말했다고요."


     폰스케는 그걸 듣고 납득했다.


     "딱히 화를 내도 말이지."


     마리엘라도 왠지 한숨이 많았다.


     "블레이즈란 사람의 동료가....헌팅을 해왔어. 리얼의 일을 물어보기도 했는데, 블레이즈가 사과는 했지만 과금아이템을 건네주고 끝이라니. 받지는 않았지만 말이야."


     아무래도 동료 사이에서, 두 사람이 블레이즈를 이용하고 있는 것 같았다.


     "거절하면 돼요. 그리고, 다음에는 만날 일도 없어요. 이걸로 끝입니다. 다음에 로그인하면 절제의 도시로 갈 수 있으니, 문제없어요."


     폰스케는 생각했다.


     '성가신 레이드에 참가해버렸구나.'


     폰스케는 하늘을 올려다 보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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