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장 10 치트 플레이어2020년 08월 16일 04시 21분 28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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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뿌연 빛이 모험가 길드 입구의 광장에서, 원을 만들고 있었다.
폰스케와 악질 플레이어가 노려보자, 폰스케에게는 환성이 들려왔고, 악질 플레이어에게는 비난이 쏟아졌다.
폰스케는, 새롭게 갖추어진 자신의 무구를 확인했다.
한손검은 조금 굴곡지고 두터워서 믿음직한 형태였다.
갑옷은 주로 우반신을 중점으로 감싸게 만들어져서, 왼쪽 어깨에는 아무것도 없이 방패를 드는 팔이 움직이기 쉽게 되어있었다.
중량감이 있는 갑옷에, 허리에는 붉은 천이 늘어뜨려져 있었다.
머리 부위에도 헬름이 쓰여졌는데, 뿔은 두 개였다.
가장 존재감이 있는 것은, 왼손에 든 큰 방패였다.
중앙에는 붉고 커다란 보석이 파묻혀있는 강철 색의 방패. 파묻힌 보석은, 희망의 도시에서는 레어아이템이었다.
오크가 전신갑주를 두른 모습은, 설령 레벨 10의 차가 있다고 해도 상대를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화면으로 보는 적이 아니라, 육안으로 폰스케를 본다면 싫어도 두려워할 플레이어는 적지 않을 것이다.
조금씩 상대와는 거리를 좁히는 폰스케는, 입을 열었다.
"왜 그래? 안오는가?"
그 말을 도발당했다고 생각했는데, 대검을 든 남자가 베어들어왔다.
하지만, 큰 방패를 갖추어서 틈이 적은 폰스케는 받아내면서 한손검을 찔러넣었다.
"큭!"
상대의 옆구리를 스쳐지나가는 일격은, 크리티컬이 아니었지만 대미지를 주었다. 보통의 플레이어 킬러와는 다르게, 결투할 때는 대미지가 정확히 들어간다.
폰스케의 공격이라도 대미지가 들어가는 것이다.
일방적인 싸움은 안된다.
"이 돼지새끼가!"
대검을 휘둘러서, 그리고 때때로 발차기를 섞으면서 상대가 연속적인 공격을 해왔다.
폰스케는 방심하지 않고 상대의 공격을 큰 방패로 막아내었다.
".....한 명이라면 무섭지 않네."
상대가 열이 뻗쳤는지, 대검을 크게 들어올리고는 아래로 후려쳤다.
참격이 폰스케를 덮쳐서, 부딪히자 격한 바람이 흩날렸다.
'......일격이라도 당하면 위험하겠구나.'
하지만, 폰스케가 우위에 섰다는 것은 아니다.
결투가 아닌데도, 알피와 마리엘라를 일격에 매장시킨 집단이다. 공격이 다이렉트로 전해지면, 폰스케도 위험했다.
'장비가 있으니까 두 번까지는 견디겠지. 세 번째는....무리구나.'
레벨 차이를 오크의 스테이터스와 장비로 보충하는 것이어서, 불리한 점에는 변함이 없는 것이다.
대검을 든 남자가 뛰어오르자, 폰스케는 그 움직임에 맞춰서 큰 방패를 당겼다.
"죽어라, 똥돼지!"
상대가 비스듬히 내리치는 듯한 참격을 보이자, 폰스케는 오른손에 든 한손검으로 대검을 막아내었다.
그러자, 상대가 폰스케의 복부에 발차기를 넣었다.
"크헉!"
배가 매우 아팠다. 하지만, 견디지 못할 정도도 아니다.
그 이상으로 화가 나고 있으니까.
폰스케는 오른손에 든 한손검을 놓고, 그대로 상대의 발을 붙잡고 힘껏 쥐었다.
"붙잡았다!"
"노, 놔라!"
가까이에서 폰스케를 보고, 두려웠는지 상대는 날뛰려 하였다.
그런 상대에게, 폰스케는 왼손에 든 큰 방패를 부딪히는 것이었다.
"실드....배쉬!!"
스킬을 있는 힘껏 부딪히자, 상대는 지면에 내려쳐진 후에 튕겨나듯이 허공에 떠 올랐다.
입을 벌리고 있어서, 아픔을 호소하려 하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댈 오른팔을 올리며 점프를 하고서, 지면을 향해서 상대를 내리쳤다.
상대가 일어서려 하는데, 폰스케는 큰 방패를 밑으로 하며ㅡㅡ.
"실드....어택!"
초기에 손에 넣었던 스킬을 부딪혔다.
중량때문도 있어서, 그 일격은 보기에도 아파보였다.
폰스케는 일어서서, 한손검을 회수하고 상대가 일어서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파, 아프다고. 뭐냐고, 커트했을 터인데....아픔은 최대한 느끼지 않게 했었는데."
설정에서 대미지를 받았을 때의 아픔을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완전히 없애는 것은 할 수 없다.
폰스케는 눈을 가늘게 하였다.
"치트인가? 쓰는 녀석을 보는건 처음이다."
그러자, 상대가 복부를 왼손으로 누르면서 눈물지으며 울부짖었다.
"웃기지 마! 레벨차가 이렇게나 있는데, 내가 질 리가 없다! 네놈도 치트를 쓰고 있는 것이겠지! 웃기고 있어....웃기고 있어!"
대검을 한손으로 들고, 크게 베어버려고 하는 상대에게 폰스케는 움직임을 맞추었다.
방패로 대검을 튕기고, 자세가 무너졌을 때 한손검을 상대에게 꽂아넣었다.
복부를 꿰뚫듯 찌르자, 상대는 들고 있던 대검을 놓아버리고 양손으로 한손검을 뽑으려 발버둥쳤다.
"우억! 아파. 아파! 어째서!"
발버둥치는 모습을 보고, 주변에서는 자업자득이라고 욕설이 날아왔다.
하지만, 폰스케는 신경이 쓰였다.
'어째서 이 녀석들, 갑자기 아픔을 느끼게 되었지?'
처음에 저항했을 때에는, 아이템을 던져서 불덩이가 되었는데도 그렇게까지 아파하지는 않았다.
폰스케는 한손검을 크게 들어올리고, 내려치자 상대가 한손검에서 빠져나와서 지면을 굴렀다.
대미지는 이미 한계에 도달해있어서, 폰스케의 승리를 뜻하는 화면이 나왔다.
"으쌰아아아아!!"
폰스케가 양팔을 올려서 소리를 지르자, 주변에서 박수와 환성이 일어났다.
"오크가 해버렸다!"
"레벨 차이가 10이나 되는데 이겨버렸다!"
"저 오크 강해! 진짜 강해!"
주변의 플레이어들에게 박수를 받고, 폰스케가 팔을 내리자 자신을 가두고 있던 원형의 빛이 사라졌다.
상대를 보자, 폰스케를 이래도 더 할거냐는 식으로 노려보고 있었다.
그 주변에는 다른 플레이어들이 모여서, 붙잡으려고 하고 있었다.
"서라고!"
"NPC가 모이지 않는 것도 이 녀석들 때문인가?"
"어이, 누군가가 이 녀석들의 일을 조사해ㅡㅡ."
그런 플레이어들이, 갑자기 붉은 빛에 휩싸였다.
보니, 대검을 든 플레이어가 레벨제한을 해제하고, 자신의 메인장비를 착용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주변에는 통상의 화면과는 다른, 치트 도구의 화면이 나오고 있었다.
"계정이 삭제되기 전에 날뛸 생각이었지만 그만뒀다. 네놈은 절대로 용서 못 해. 입히는 대미지....아픔을 최대한까지 올려주지! 아픔으로 쇼크사라도 해버려라!"
눈에 핏발이 선 상대 플레이어는, 레벨 [119]라는 상당히 고레벨이었다.
치트 도구로 강화한 듯한 무기가, 왜곡되고 모자이크가 걸리고, 마지막에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갔다.
"네놈들 같은 쓰레기는 현실이든, 가상세계든ㅡㅡ."
무언가를 말하고 싶어하는 것 같았지만, 폰스케는 들을 생각이 없었다.
"......끝장낸다!"
주변의 광경이 천천히 흘러갔다. 집중력이 높아지자, 주변의 광경이 느릿하게 보인다...그것을 폰스케는 실감하고 있었다.
폰스케는 상대가 베어들어오는 타이밍에 맞추어서, 오른손에 들고 있던 한손검을 내리치며 그대로 상대의 갑옷 사이ㅡㅡ복부를 갈랐다.
카운터.
폰스케가 연습하고 있는 스킬은, 한손검 하나를 희생해서 상대를 붉은 빛의 입자로 바꾸었다.
그러자, 폰스케의 주위에 경고표시가 많이 떴다.
"ㅡㅡ읏!"
그 자리에 무릎을 꿇고, 움직이지 못하게 되자 주변이 아연실색하였다.
"폰스케!"
"무슨 일인가요, 폰스케!"
달려오는 마리엘라와 알피가, 폰스케의 주변에 있는 경고화면을 보고 당황하고 있었다.
나나코가 다가가서, 그 경고문을 읽었다.
"13세 미만의 플레이어에 대한 악질행위? 어쩌면, 이 사람들ㅡㅡ."
붙잡혀 있는 세 명의 플레이어들이, 나나코의 시선에서 눈을 돌렸다.
그리고, 주변의 플레이어들이 모여든 전신갑주의 NPC들ㅡㅡ에 더하여 몸체와 양손, 둥근 머리부위 만의 존재를 가리켰다.
"관리 AI까지 나왔냐고."
누군가의 목소리에, 폰스케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밤하늘에는 다리가 없는 로봇이 폰스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중대한 악질행위를 확인. 로그를 해석. 영상해석. 음성해석....."
폰스케를 내려다보는 AI의 앞에, 나나코가 양손을 펼치고 섰다.
"기다려주세요. 폰스케 씨는....폰스케 일행은 저를 구해주려고 했던 것 뿐이에요. 그러니까....그러니까...."
AI를 상대로 무얼 말하고 있는건가.
그렇게 말해버리면 끝이었지만, 주변의 플레이어들도 녹화했던 정보를 차례차례로 제시했다.
"늦게 와서는 무슨 말을 하는거야!"
"나쁜 것은 이 녀석들이잖아!"
"너희들 운영진은 제대로 일하라고, 어이!"
주위의 목소리와 공중에 옮겨진 영상을 본 관리AI는, 당분간 침묵하고는 NPC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포박된 위법플레이어를 확보. 신전에 있는 플레이어는 강제전이. 악질행위를 한 플레이어....아니, 소녀의 소원을 지킨 영웅들에게 감사를."
그렇게 말하고 관리AI가 사라지자, 폰스케는 포박에서 해방되었다.
"커헉! 괴로웠다."
마치 중력이 몇 배나 걸려있었던 듯 하여, 위에서 짓눌리는 감각에 숨도 제대로 못 쉬었다.
해방되자, 마리엘라와 알피, 그리고 나나코에게 안겨졌다.
"폰스케, 잘됐어!"
"역시나 폰스케예요. 설마 마지막에 활약할 줄이야!"
"폰스케 씨, 멋있었어요!"
그 광경을 보고, 주변에서는 조금 전까지 박수치고, 환성을 질렀던 플레이어들이 입맛을 다시는 소리가 들려왔다.
NPC에게 둘러싸인 악질 플레이어들은 사라지고, 그리고 모였던 플레이어들은 시간을 확인했다.
"어이, 슬슬 시간이다. 길드에 가자고."
루크가 그렇게 말하자, 폰스케 일행은 일어나서 끄덕였다.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중, 나나코는 퀘스트 달성의 보고를 하였다.
접수원은 미소지으며 모인 사람들을 보았다.
"퀘스트 달성입니다. 그리고, 협력해주신 여러분에게는, 후일 운영진이 선물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그걸 듣고, 휘파람을 불며 박수치는 플레이어들.
나나코가 모두에게 돌아보았다.
"저, 저기 여러분......감사했습니다!"
예를 표하는 나나코에게, 모여든 플레이어들은 박수를 보냈다.
알피가 나나코에게 말했다.
"나나코쨩, 시간이 없어요. 자, 아이템을 쓸 때 예요."
아이템을 손에 들고, 사용한다.
그러자, 희뿌연 빛이 길드 안을 감쌌다.
폰스케의 주변에 서 있었던, 공략조라고 생각되는 플레이어들이 추억에 잠겼다.
"우리들도 저것에 몇 번이나 신세를 졌었지."
그리운 건지, 쓴웃음을 짓고 있었다.
"무리해서 모으고. 사서 모아서......매일 히히덕 거렸었지."
폰스케가 그런 공략조를 보고 있자, 루크가 폰스케의 팔을 쳤다.
"요, 영웅."
"루크냐. 신세를 졌어."
미안해하는 폰스케에게, 루크는 말하는 것이었다.
"별로 상관없어. 친구니까. 뭐, 내가 곤란해지면 구해줘도 좋으니까."
폰스케는 그런 루크의 대사에 미소지으며 끄덕였다.
마지막으로, 모험가 길드에서 나오자 밤이 밝아오고 있었다.
태양이 떠오르자, 플레이어들은 차례차례로 로그아웃해갔다.
폰스케, 알피, 마리엘라ㅡㅡ세 명에게, 나나코는 울먹이면서 말하였다.
"세 명 모두, 감사했습니다. 저....반드시 돌아올 거니까요."
세 명은 그런 나나코에게 미소를 향했다.
"돌아오면 또 같이 여행을 하자."
"그 때까지는, 좀 더 믿음직한 언니가 되어 보이겠어요."
"빨리 좋아져서, 또 얼굴을 보이렴."
나나코는 눈물을 닦고, 기운차게 대답하였다.
"예!"
그리고, 희뿌연 빛에 휘감겨서 모두가 사라졌다.
현실세계.
VR찻집의 접수.
리쿠가, 불만스러운 듯 알바를 돕고 있는 아키히토를 보았다.
아키히토는 VR찻집의 제목을 입고, 커다란 짐을 들고 있었다.
"현실세계에서 알바를 해줘, 라고 말해버릴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저쪽의 일이었잖아!"
그렇게는 말하지만, 부탁하면 도와주는 데에서 아키히토의 인간성이 나오고 있었다.
"열심히 해. 왜냐하면, 우리들은 친구니까."
아키히토는 짐을 창고로 옮겼다.
"하기는 할거야. 보고 있으라고. 스카우트 될 정도로 열심히 할거니까."
리쿠는 아키히토의 등을 지켜보면서, 한숨을 토했다.
"아니, 오늘은 점장이 없으니까 스카우트 안 당해.....듣고 있지 않네."
자신의 일을 재개하자, 접수에 네 명의 아이가 찾아왔다.
보기에도 소학생. 고학년이기는 하지만, 어리다.
"무슨 일이야?"
4인조의 리더격인 소년은, 뻔뻔한 태도로 리쿠를 대했다.
"여기의 VR머신, 망가지지 않았어? 불량품을 놓지 말라고."
리쿠는 고개를 갸웃했다.
"불량품?"
소년들은, 리쿠에게 불평을 했다.
"판도라의 모형정원! 게임을 시작하려고 해도 시작되지 않는다고. 집에 있는 머신으로도 안되어서, 일부러 이런 매장까지 왔는데."
태도가 나쁜 아이들의 앞에서, 미안하다는 듯 리쿠가 말했다.
"음~ 그건 잠깐 확인하지 않으면 모르겠는데, 에, 방은....."
리쿠는 그대로 접수의 PC로 개인실의 머신의 정보를 보았다.
망가진 기색도 없어서, 네 명을 데리고 방의 안을 확인했다.
그러자, 머신이 연결된 화면을 보고 눈을 가늘게 하였다.
"빨리 고쳐달라고. 이쪽은 게임하고 싶단 말이야. 형, 알바를 하고 있으니까 무능하겠지만, 이 정도는 할 수 있잖아."
태도가 나쁜 아이들에게 화가 났다. 하지만, 그것 이상으로 리쿠는 화가 났었다.
'이 녀석들이었냐고. 설마, 계정을 신규로 작성해서 접속할 셈이었나? 그래서 마지막으로 날뛰었다고? ......바보인가 이 녀석들.'
화면에는 '무기한 접속 금지' 가 표시되어 있다. 보통은, 페널티가 있다고 해도 수 개월의 접속 금지. 또는 계정의 삭제다.
계정은 이미 삭제 끝. 그리고 무제한의 정지라는 말은, 두 번 다시 판도라의 모형정원을 플레이 할 수 없다는 의미였다.
"저기, 빨리 해줘!"
소년의 화가 난 목소리에, 리쿠는 어디까지나 점원으로서 미소지으며 대했다.
"미안해. 하지만, 나로서는 무리야. 머신도 고장나지 않았고, 매장 쪽의 책임도 아니야."
"에? 하지만ㅡㅡ."
리쿠는 네 사람에게 현재 상황을 자세히 설명했다.
"뭘 해서 계정이 삭제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무기한으로 접속이 금지되었네. VR은 개인의 생체데이터도 검사하니까, 생체 데이터를 확인해서 튕겨진게 아닐까?"
네 명의 얼굴이 새파래졌다.
한 사람이 입을 열었다.
"하, 하지만, 그렇게 되면 곤란해. 학교에서도 인기있어서, 하지 않으면 따돌림을ㅡㅡ."
리쿠는 어디까지나 점원으로서 대하였다.
"그건 알겠지만, 매장으로선 어떻게 할 수 없어. 그리고, 무기한 금지라니 그 정도의 일을 한게 아닐까? 이거, 마지막에 로그아웃할때 무슨 말을 듣지 않았어?"
한 사람이 고개를 숙였다.
"보, 보호자에게 연락을 하겠다, 고."
리쿠는 내심으로 납득했다. 치트를 사용한다는 행위는 방해 외의 아무것도 아니다.
기소하기에는 충분했다.
'아이니까, 보호자에게 주의를 주는걸로 끝나려나? 끝나지 않으려나....'
그리고, 리쿠는 컴퓨터를 만지자 부정한 데이터가 기동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치트 도구를 쓰고 있었던 건가. 뭐, 두 번 다시 저 쪽으로는 갈 수 없겠네.'
화면을 지적하며, 설명하였다.
"이거, 치트 도구지? 이런 걸 쓰는 플레이가 불법이라는걸 알고 있어?"
네 명이 당황하는 모습에서, 알고 있었다고 확신했다.
"......상당히 악질적인 행위를 했었구나. 여기까지 대응을 했다는 일은, 운영진이 진심으로 화냈다는 증거라고. 아마도, 두 번 다시 판도라의 모형정원에는 접속 못하겠지. 다른 게임을 할거라면 세팅해줄건데 어떻게 할래? 아, 치트는 하지 말고."
네 명이 대화하기 시작했다.
"어, 어쩌지."
"그래서 싫다고 말했잖아."
"나 때문이 아냐!"
"딴 게임은 아무도 안한다고!"
친구끼리 울면서 다투는 네 명을 말렸다.
"부탁이에요. 어떻게든 해주세요!"
"이제 두 번 다시 그런 짓 안할거니까!"
"나, 나......"
"난 나쁘지 않아! 이 녀석들이 하자고 말했어!"
리쿠는 냉정히 말했다.
"그러니까, 여기선 어떻게 할 수가 없어. 그리고, 무기한 정지가 해제되었던 이야기도 들은 일이 없고... 무리야."
하지만, 울면서 돌아가려 하지도 않아서, 리쿠는 보호자에게 연락을 하였다.
728x90'SF, VR > 환상과 현실의 판도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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