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1장 11 용병 NPC
    2020년 08월 12일 19시 59분 4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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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https://ncode.syosetu.com/n7831dm/12/





     특수 퀘스트.


     오크 종족의 강화 이벤트. 또는 퀘스트.


     희망의 도시에서 출발하여, 어떤 숲에 사는 오크의 촌락을 방문한다. 만일 파티에 오크 종족이 없다면 전투를 하게 되지만, 오크 종족이 있다면 숲에 눌러앉은 오우거의 정벌을 의뢰받는다.


     오우거 정벌은 오크에게 있어 위대한 전과이기 때문에, 그 보수로 오크 종은 숲에 살고 있던 오크들에게서 힘을 전수받는다.


     종족 한정의 퀘스트다.


     하지만, 정벌하는 오우거라는 것이 성가신 존재였다.


     통상의 몬스터로서 리젠되는 일도 있는 오우거였지만, 희망에 도시가 있는 세계에는 나오지 않는다.


     등장하는 것은 다음 세계ㅡㅡ절제의 도시에 있는 세계다.


     그리고, 보스로서 등장하기 때문에 강화되어 있어서, 이 근처의 몬스터와 싸우는 것처럼 무작정 대들면 거의 이길 수 없는 것이다.


     버프, 디버프, 회복수단.


     그것들을 갖추고 도전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리고ㅡㅡ그런 오크의 강화퀘스트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게다가 도와주기까지 해줄 파티를, 폰스케는 운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딱 한 파티만 알고 있었다.


     


     오크 파티.


     약간 이상한 집단이지만, 파티 네 명 모두 오크였다.


     오크 강화퀘스트는 그들에게도 이득이 있다. 그래서 이야기를 하고서 협력을 구했다.


     연락을 취하여, 게임 내에서 그들과 이야기하로 한 날.


     그곳은 예쁜 점원 NPC들이, 미소지으며 접객하는 희망의 도시의 큰 거리에 있는 레스토랑이었다.


     평소 사용하던 식당과는 분위기가 틀리다.


     나온 요리 등은 양보다도 질을 추구하였고, 가격은 두 배 정도나 틀렸다.


     그런 장소에 폰스케들은, 오크의 집단과 테이블을 둘러싸고 있었다.


     언뜻 봐도 장소에 맞지 않다는 느낌은 부정할 수 없었다.


     오크 파티의 리더인 [프라이] 는, 홍차를 마시면서 폰스케를 보았다.


     "결국, 우리들의 힘을 빌리고 싶다는 말이군? 아, 점원 씨 홍차의 추가를ㅡㅡ."


     프라이가 가까이 온 엘프 직원NPC에게, 홍차의 추가를 요구하자 미소지었던 NPC가 돌변하여 미간에 주름을 만들고 떨떠름한 표정이 되었다.


     "......퉷."


     평소였다면 "알겠습니다." 같이 밝은 얼굴로 대답했을텐데, 오크 상대로는 정말 싸늘한 대응을 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하지만, 아무리 차가운 태도를 해주어도, 홍차는 들고 오는 듯 했다.


     프라이가 조금 미소지었다.


     "훗, 최고아닌가? 이 레스토랑의 NPC는 하나하나가 대응이 틀리다네. 아, 저 애는 오크를 무서워하는 설정이니까 말을 걸 때에는 조심하시게."


     아무래도 좋은 정보를 가르쳐주는 프라이에게, 폰타로는 쓴웃음을 지었다.


     "그, 그렇군요. 저기, 그래서 협력에 대해서는요?"


     프라이는 팔짱을 끼고 끄덕였다. 가죽제의 빳빳한 장비가 마찰되어 소리를 내고 있었다.


     "물론, 우리들에게도 메리트가 있으면 협력해주겠네.....만!"


     알피가 평소와 다르게 나이트와 포크로 요리를 먹고 있자, 프라이의 반응에 손을 멈췄다.


     "뭔가 문제가 있나요?"


     프라이의 옆에 떨떠름한 표정으로 팔짱을 끼고 서있던 츤데레 오크인 [듐] 이, 폰스케들에게 문제점을 말했다.


     "많다. 먼저 전체의 레벨. 우리들은 이미 30을 넘어섰다. 너희들도 적어도 30까지는 레벨을 올리지 않으면 발목을 잡게 될거야."


     퀘스트는 파티나 레이드 멤버의 평균 레벨에 의해, 몬스터의 강함을 바꾸는 것이 있었다. 이번 퀘스트도 레벨에 의해 적의 강함이 변하고 만다.


     진지해보이는 오크 [키드] 가, 싫어하는 표정을 짓는 점원 NPC에게서 물을 받아들고서 맞장구쳤다.


     "레벨 차이가 커지면 퀘스트 자체를 받지 못하는 일도 있으니까요. 뭐, 레벨 30이 되어준다면 괜찮겠지요. 그리고, 다음 문제는ㅡㅡ."


     과묵해보이는 오크 [데이다다] 가, 그 다음을 말했다.


     "......마법사와 승려계의 직업."


     의견을 모으려고 하는 프라이가, 홍차를 들고 온 NPC에게 예의를 표했다.


     "고맙군."


     "......꺼져, 쓰레기야."


     "음훗, 포상의 말이다."


     쓰레기라고 불려서 기쁜듯한 프라이는, 헛기침을 하고 다음을 이야기했다.


     "버프, 디버프, 그것들을 해줄 마법사가 필요하네. 승려계의 회복 담당도 말이지. 그렇지 않다면 이길 수 없을 것이네."


     오프라인 게임과 다르게, 온라인 게임은 보스에 무작정 들이대서 이기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기기 위한 준비가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폰스케는 끄덕였다.


     "일단 적의 정보는 파악해 놓았습니다. 디버프는 그다지 듣지 않는 모양이어서, 버프계의 마법을 쓸 수 있는 플레이어를 권유할 셈이었습니다."


     프라이는 턱을 괴고 고심하였다.


     "변칙적이지만, 우리들 네 명과 자네들 세 명, 그리고 또 하나의 파티는 후위 전문으로 두 명은 갖추고 싶네. 마법사와 승려를 말이지. 다만, 아쉽게도 우리들은 그 두 직업에 지인이 없네. 다른 지인인 오크 플레이어는 있지만......모두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더해 시간대도 맞지 않아."


     게임을 플레이하는 시간대가 맞지 않으면,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레벨 제한을 걸면서 협력하는 것은, 돌발적인 에이리어 보스의 상대는 가능해도 통상보스를 상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마리엘라가 어깨를 움츠렸다.


     "우리들도 아는 사람이 적은걸. 그다지 만나고 싶지 않은 녀석은 많지만."


     동료를 모집할 때에 왔던 말도 안되는 플레이어들이었다.


     듐이 헛기침을 하였다.


     "정말 안될 때에는 NPC의 용병을 쓰는 것도 방법이다. 같은 레벨 플레이어의 8할 정도의 강함이지만,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도움이 되지."


     프라이가 납득하였다.


     "그런가, NPC의 용병인가. 그 방법이 있었군. 그런데, 듐, 자네 잘 알고 있군."


     듐이 술술 말을 꺼냈다.


     "아, 아니, 혼자서 플레이할 때에 자주 이용하던 것 뿐이다."


     그걸 듣고, 폰스케는 생각했다.


     '뭔가 가만히 있을 수 없는 기분이 듭니다만!'


     온라인게임에 많은 플레이어가 있는데도, 매일매일 NPC를 고용해서 게임을 플레이했던 듐.


     마리엘라도 뭐라고 말해야 좋을지 모를 얼굴이 되었다.


     알피만은, 계속 요리를 주문하며 묵묵히 먹고 있었다.


     "저기요, 하나 더요."


     알피를 대하는 NPC의 점원은 미소짓고 있었다.


     "조금 기다려주세요."




     NPC인 용병이 모이는 주점으로 발길을 옮긴 것은, 폰스케 일행에 더하여 용병에 밝은 듐이었다.


     희망에 도시에서 약간 안으로 들어간 끝에 있는 주점에, 용병들이 모이는 자리로 되어있었다.


     그곳에서 NPC를 고용하여, 모험에 데리고 나갈 수 있나 보다.


     듐은 용병에 대하여 술집 안에서 설명했다.


     "여기에 앉아있는 용병들은 모두 NPC다."


     술집에는 목제의 테이블을 둘러싸고 앉아서, 술을 마시며, 트럼프같은 게임을 하고 있는 용병들이 있었다.


     수염을 기른 정말 땀냄새나는 NPC들도 있는가 하면, 갑옷 차림의 여기사처럼 보이는 여성모험가까지 여러가지로 준비되어 있었다.


     폰스케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상당한 숫자네요."


     듐은 용병들의 일반적인 사용방법에 대해 말하였다.


     "정말 사람이 모이지 않을 때에 쓰는 경우도 많지만, 그 중에는 우리들처럼 퀘스트나 레이드를 짤 때에 파티를 한번에 두 세 명 데리고 가는 플레이어들도 많지. 그리고, 공략조가 도시를 공략할 때 전부 데리고 가는 경우도 있고."


     백 명을 넘는 NPC 용병들은, 수를 맞추는 용도로 다루어지고 있는 듯 하다.


     마리엘라가 시선을 돌리며, 누군가를 찾고 있는 모습이었다.


     "그래서, 듐 씨가 썼었던 NPC들은 어떤 사람인가요?"


     귀여운 쪽인가, 아니라면 험상궂은 아저씨들로 메꾸고 있었던 것인가.


     신경이 쓰이는 마리엘라에게, 듐은 얼굴을 손가락으로 긁으면서 대답했다.


     "이제.....없다. 이전에는 계속 빌리고 있던 NPC들이었는데, 다른 플레이어에게 미끼로 쓰여버린 모양이어서."


     알피가 놀랐다.


     "네? 저기, 사라져도 여기로 돌아오는게 아니었나요?"


     듐이 고개를 옆으로 저었다.


     "사라진 NPC들은 보충은 되어도, 살아돌아오는 일은 없다. 고용할 때에 사망해버리면 추가요금을 지불해야하는 것 뿐이지."


     그 추가요금을 지불해도 괜찮으니, 미끼로 쓰고 있는 플레이어가 분명히 존재하는 듯 하다.


     마리엘라가 추궁해서 미안했는지, 듐에게 사과하였다.


     "그, 미안해요."


     듐은 작게, 그리고 슬픈 듯 웃고 있었다.


     "아니, 괜찮다. 여기에는 때때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어서, NPC들이 자주 바뀐다는걸 잘 알지."


     폰스케는 생각했다.


     '어쩌면, 비슷한 NPC가 출현하지 않나 신경이 쓰여서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듐이 고개를 옆으로 흔들고, 빨리 NPC를 빌리라고 폰스케 일행을 재촉하였다.


     실제로 NPC들에게 지시를 내면서, 싸워보는 것은 본 게임 이전의 연습이 된다고 말했다.




     초원에 나온 폰스케 일행은, 듐이 보고 있는 와중에 파티에 더한 NPC와 같이 싸우고 있었다.


     데려온 것은 마법사로, 안경을 쓴 남성 NPC였다.


     "방심은 금물, 이지요!"


     그렇게 말하고 능력상승계의 마법을 아군에게 걸고, 그리고 후방에서 안전을 확보하면서 지팡이를 들고 있었다.


     마리엘라가 화살을 쏘자, 고블린의 머리를 꿰뚫어서 빛의 입자로 변했다.


     "위력이 완전 다르네. 이거, 진짜 파티에 필요하겠어."


     또 한 명, 승려계의 남성 NPC가 듐의 옆에 서 있었다.


     몇 번인가 교대하며 전투를 반복하여, 전투하는 방식을 배우고 있는 것이다.


     폰스케가 실드 배쉬로 고블린을 날려버리자, 알피가 앞에 나와서 코볼트 두 마리를 베어버리고 전투가 끝났다.


     알피가 한번 심호흡을 하고, 무기를 집어넣었다.


     "승려가 있으면 대미지를 받아도 바로 회복해주니 안심이네요. 파티에 정말 한 사람은 있어야한다, 고 일컬어질 법도 하네요."


     마리엘라 쪽은 마법사 쪽이 마음에 든 모양이다.


     "나는 마법사가 마음에 들었어. 공격마법만이 마법사가 아니라는 거네."


     가까이에 온 듐이, 그 부근의 사정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같은 전위여도 갖고 있는 무기와 스킬 때문에 직업의 싸우는 방법은 달라진다. 폰스케라면 카운터를 노리고 기본은 기다리는 형태지만, 나라면 대검으로 공격을 걸겠지. 마법사도 승려도 그것과 같다. 고레벨이 되면 싸우는 방식도 많이 달라지는 듯 하지만."


     레벨이 높아지면, 직업레벨도 여러 개가 최대치가 되고 만다.


     그 때문에, 혼자서 여러 역할을 해낼 수 있게 되어버린다.


     철저하게 전위의 직업과 스킬을 갖출 것인가, 아니라면 폭넓은 올라운더로 싸울 것인가.


     플레이어의 선택 여하에 따라 플레이스타일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는 말해도 게임 안에는 유행이 있다.


     올라운더가 인기있던 시기가 있는가 하면, 전문분야에 매진한 플레이어가 인기있던 시기도 있다.

     

     듐은 어깨를 으쓱했다.


     "뭐, 결국은 자기의 고집이나 파티와의 연계, 그것들을 생각해서 고르는 것이 보통이지. 어차피 공략조가 도시공략을 끝내버리면 또 상황이 변할테니."


     현재의 공략조는, 자애의 도시를 거점으로 태만의 도시가 있는 태만의 세계를 공략중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게 끝나버리면, 대형 업데이트가 기다리고 있어서, 그 때에 새로운 직업과 지금까지의 직업 등이 개편되어 싫어도 상황이 달라진다.


     폰스케는, 공략조가 그 때마다 아바타를 다시 만든다는 것을 떠올렸다.


     "공략조 사람들도 힘들겠네요. 역시, 놀려면 자신만의 페이스가 제일이려나."


     그걸 듣고 듐이 웃었다.


     의외로 퉁명한 태도를 취하고 있었지만, 말하고보면 평범하고 좋은 사람이었다.


     "공략조는 공략조 나름대로 즐기고 있는 것이겠지만. 뭐, 자신들의 페이스가 제일이라는 건 찬성이다. 우리들도 희망의 도시를 아직 완전히 제패했다고는 말할 수 없으니까."


     그것을 듣고 마리엘라가 조금 굳은 미소를 지었다.


     "혹시, NPC들에게 깔보는 눈으로 보여진다는 거?"


     듐이 기세좋게 끄덕였다.


     "주변의 녀석들이 너무 변태적이어서 따라가지 못하겠지만, 난 나대로 즐기고 있다. 요즘 마음에 드는 것은, 특정 음식점에서 웅크리면 등에 앉아주는 NPC가 있다는 일을 눈치챈 것이지. 아! 다른 마조들한테는 말하지 말아달라고."


     알피가 조금 전까지 듐에게 향하던 시선이, 점점 싸늘해지는 것을 폰스케는 놓치지 않았다.


     "아니, 그런 일을 말씀하셔도 가르쳐줄 생각도 없습니다."




     현실세계.


     알바도 끝나서 집에 돌아간 아키히토는, PC의 모니터의 앞에서 영상 등을 보고 있었다.


     그 외로는 공략정보를 확인하면서, 오우거의 전투모습을 보고 있었다.


     오우거는 오크보다도 몸이 커서 4미터 정도의 크기였다.


     곤봉 등의 무기를 들고 있는 개체도 많아서, 전투하게 되면 달려와서 무기를 휘두른다.


     누군가가 재미로 촬영했던 오우거로부터 도망치는 영상은 박력도 있어서, 재생횟수도 많았다.


     "......아이템 수도 여태까지 이상으로 갖추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퀘스트를 클리어하는 것으로 얻는 보수는, 오크 종족의 플레이어에게 있어서는 몹시 탐이 날 정도로 갖고 싶은 것이었다.


     여신의 가호를 받지 못하는 오크 종족은, 이런 강화퀘스트를 꾸준히 해가면서 강화해 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아키히토는 생각했다.


     "그러고보니, 두 사람도 슬슬 판도라의 가호를 받으러 신전에 가야겠다고 말했었지."


     오우거 정벌 전에, 두 사람은 판도라의 가호를 받기 위해 신전에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 가호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아바타의 강화였다.


     성장률을 올린다, 아니면 종족의 약점을 보충한다, 장점을 키운다, 같은 일이 가능한 것이다.


     그럴 생각이 들면, 손재주가 특징인 노움을 전위의 전사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생산직에 관해서는, 작성시의 성공률 등을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공짜로 가호를 받을 수 없다.


     이제까지 받았던 퀘스트나, 쓰러트려온 몬스터의 수에 의해 받을 수 있는 가호가 정해진다.


     갑자기 강력한 가호를 받을 수 있다, 라는 일은 없다.


     "오크도 그런 종족적인 강화를 할 수 있었으면 좋았는데."


     처음부터 전위로서 추천되는 오크가, 어째서 소외 취급을 받는 이유를 말하자면 이 가호를 받지 못해서다.


     자신의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즈하는 즐거움을, 오크는 버리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외형도 몬스터 같아서. NPC들의 태도도 나쁘다.


     일부 플레이어에게는 큰 인기였지만, 그래도 역시 소외 종족이었다.


     "하지만, 어째서 이런 종족을 만들었지? 나중에 변경이라도 해주려나."


     오크 종족의 구제를 기대하면서, 아키히토는 오우거에 대한 공략 정보를 눈으로 훑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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