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장 13 출발2020년 08월 13일 00시 56분 2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https://ncode.syosetu.com/n7831dm/14/
학교의 교실.
수업도 끝나서, 종례 전에 아키히토는 리쿠와 대화를 하고 있었다.
말하는 내용은 요즘, 모두 판도라에 관한 일 뿐이었다. 공통된 화제가 생긴 때문인지, 이전보다도 대화의 시간이 늘어났다.
리쿠는 태블릿을 들고서, 아키히토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태블릿의 화면에는 동영상이 나오고 있었는데, 아키히토가 흘끔 보기에는 게임 안의 공략에 관한 영상이었다.
"과금아이템과 장비? 딱히 상관없다고 생각하지만 장비에 대해서는 의문이려나. 디자인의 변경으로 감각이 망가진다, 라는 말도 들었으니까. 알피 씨 같이 평소에도 과금장비를 한다면 다르겠지만......우와, 이 플레이어 대단하네."
영상의 안에서는 플레이어가 인간이 아닌 듯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그것을 본 리쿠는 감탄하는 모습으로 끄덕이고 있었다.
"회복아이템 같은걸 많이 사야 할지 고민되네. 게임 안에서 손에 넣는 것도 있지만, 과금하는 편이 확실히 빠르고. 무기의 강화재료나 돈벌이도 과금으로 좋을까, 하고 생각 중이야."
첫 보스전에 도전하는 것이어서, 아키히토도 신중히 준비를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리쿠는 그다지 추천하지 않았다.
"너무 긴장해버리면 계속할 수 없다고. 이런건 한 달에 어느 정도까지 쓴다, 고 정하는 편이 좋아. 무리하면 돈 때문에 계속지속할 수 없게 되어버리고, 과금을 너무 해버리면 게임 안에서 배우려고 하지 않게 되어버리니까."
게임을 즐기는 것을 생각하면, 모두 과금으로 해결하는 방식은 그만두는 편이 낫다고 말하는 리쿠에 반해 아키히토는 불만스러워 보였다.
"그런거, 한 달에 수 만이나 들이붓고 있는 사람이 말해도 설득력이 없는데."
알바를 하고 있다고는 해도, 학생이 월마다 월정액 요금 이외로 추가로 2~3만을 들이붓고 있는 것이다.
그런 주제에 과금은 안된다고 말해도 설득력이 없다.
"바보야. 과금하고 있는 사람은 월마다 5~10만이나 쓴다고. 한 달에 2만까지는 세이프다."
뭘 기준으로 세이프나 아웃을 판단하는거야?
그렇게 생각한 아키히토였지만, 확실히 과금으로 해결하는 것도 재미없다고 하는 결론에 도달했다.
'애초에 평소에는 그렇게 과금을 안하니, 그럼 천 엔 정도로 회복아이템이라도 사 놓을까.'
리쿠는 태블릿의 화면을 끄고, 가방에 집어넣었다.
"뭐, 즐기고 오라고. 보스전은 재미있어. 그럴듯한 배경음도 들려오고, 분위기도 있어서 평소의 전투와 완전 틀리니까. 전의 대형 업데이트에서 상당히 진화해서, 고참 플레이어도 납득했던 완성도지. 재미있는 건 보증할게."
세계를 공략할 때마다 대형 업데이트에 들어가서, 그 때마다 진화해온 판도라의 모형정원이라는 게임.
아키히토는 지금 진행하고 있는 태만의 세계가 공략되면, 또 대형 업데이트가 있을거라고 생각하자 조금 기대하고 있는 자신을 눈치챘다.
'지금도 충분히 만족하고 있지만......'
그러자, 교사가 교실에 들어오기 전에 위원장인 마야가 아키히토에게 다가갔다.
책상에 엎어져있던 아키히토가 고개를 들었다.
"어, 위원장."
"미안, 나루세 군은 방과 후에 남아줄래? 잠깐 부탁할 일이 있어. 바로 끝나니까, 알바에 영향은 없어."
아키히토는 알았다고 말했다.
"딱히 상관없어."
"그래, 고마워."
마야가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갈색의 하프업을 한 길다란 머리카락이 걷고 있었기 때문에 찰랑거리고 있었다.
그런 뒷모습을 본 아키히토와 리쿠 두 사람.
"왠지, 요즘에 위원장하고 자주 대화하지 않아? 혹시 사귀고 있어?"
놀리는 듯한 리쿠에게, 아키히토는 한숨을 쉬었다.
"그거라면 바로 자랑하겠지. 실제로는 단순한 일꾼이야."
역시나 사랑의 고민상담 같은걸 말할 수는 없었던 아키히토는 잡무를 떠넘기는 데에 내가 마침 적당한 것이겠지라고 리쿠에게 설명하였다.
알바 장소인 [마일드]
21시를 넘겨서, 인수인계의 상대인 대학생 2인조를 기다리는 아키히토와 야쿠모는 손님이 없는 것도 있어서 계산대 근처에서 대화를 하고 있었다.
출구 주변에 계산대가 있어서, 손님이 오면 바로 알 수 있다.
조금 풀어진 이유는, 원래는 21시를 넘기고 15분이 인수인계의 시간이기 때문이다.
뒷처리와 인수인계의 준비가 끝나서, 손님도 없으니 여유가 있다.
거기에다, 뒷켠에 있는 사원은 마음씨 좋은 40대의 여성사원이었다.
야쿠모의 밖의 모습을 보고 조금 한숨을 쉬었다.
"비가 와버렸네."
밖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아키히토도 그걸 보고 어깨를 늘어뜨렸다.
"큰일났네. 오늘은 우산을 안 갖고 왔는데."
흘끗 하고 계산대 주변에서 파는 비닐우산에 눈을 돌렸지만, 놓여져 있는 것은 어느 것이나 5백 엔 전후의 상품이었다.
'으~음, 5백 엔은 좀.'
조금 젖는걸 참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아키히토는 젖어버린 옷은 내일이라도 세탁하면 문제없다고 생각하였다.
내일은 휴일이어서 쉰다.
알바도 없고 그렇다 할 예정도 없다.
유일하게 있다고 한다면, 내일은 가상세계에서 처음으로 보스전을 치룬다는 것이다.
에이리어보스나 필드보스가 아니라, 진짜 의미에서의 보스전.
하지만, 의외의 제안을 야쿠모가 해주었다.
"내가 우산을 갖고 있으니 괜찮다면 역까지만 같이 갈까?"
"네?"
야쿠모의 제안에 놀라면서도, 아키히토는 머리를 긁적였다.
"괜찮습니까? 선배님, 돌아가는 길은 역 쪽이 아니잖아요?"
야쿠모는 녹색 에이프런의 주머니에 손을 넣고 미소짓고 있었다.
"그 정도야 딱히 상관없는걸. 감기에 걸려서 알바를 쉬게 되면 내가 곤란하니까."
아키히토는 쓴웃음을 지었다.
'아하하, 그런 일이구나. 뭐, 확실히 혼자라면 큰일나겠지.'
한 사람이 쉬면 사원이 때때로 도와주기는 하지만, 잡무의 대부분을 혼자서 하지 않으면 않게 된다.
매장이 작다고는 말해도 상당한 넓이여서, 혼자서 모든 것을 관리하기는 힘들었다.
"그럼, 부탁하겠습니다."
"솔직해서 좋아. 그건 그렇고 늦네, 그 두 사람.
시간은 이미 21시 10분.
대학생 2인조는, 아직 매장에 들어오지 않았다.
시간은 4시 5분 전.
몸단장을 끝내고 문단속과 불씨를 확인한 아키히토는, 침대에 눕고 형광등의 전기를 꺼서 방을 어둡게 하였다.
커텐의 틈새에서 아파트 가까이에 있는 가로등의 빛이 스며들어서, 그것이 또한 어둡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었다.
"자, 목욕도 볼일도 끝냈으니, 다음은 언제나 하던 일이구나."
헤드셋을 장착하고, 드러누웠다.
"......헤드셋 전용의 침대도 사야겠는데."
타올을 둘둘 말아서, 중앙을 오목하게 만든 자작 베개를 보면서 그렇게 중얼거렸다.
"자, 오늘은 어떻게 될까."
야쿠모의 방 앞.
"선배님, 오늘도 판도라 하시나요? 이제 한창 즐기시나보네요."
마찬가지로 판도라의 플레이어인 후배와 우연히 만나서, 서로에게 이제부터 게임세계로 향할 준비가 되었다고 하였다.
"뭐 그래. 생각하던 것보다 재밌어. 오늘은 보스전이니까 기합을 넣어야지."
후배는 그런 야쿠모를 보고 웃고 있었다.
"즐기고 계시다면, 권유했던 저도 기쁘네요. 그럼, 슬슬 가볼게요."
후배가 자기 방으로 돌아가자, 야쿠모도 자기 방에 들어갔다.
곧장 침대 위에 앉고 VR머신을 기동시킬 준비에 들어갔다.
헤드셋을 쓰고 있을 때, 그 눈동자는 빛나고 있었다.
"폰스케도 기합이 들어갔었으니, 나도 노력하지 않으면."
마야의 방.
마야는 모든 준비를 끝내고, 헤드셋을 쓴 후 이미 누워있었다.
".......하아, 시간이 늦게 가네."
자유로운 세계.
즐거운 세계.
그것을 앞에 두고 기다리는 시간이란 것은 정말 길게 느껴진다.
"오늘은 폰스케의 중요한 날이니까, 제대로 준비를 했으니 괜찮으려나?"
레벨이 30을 넘겨서, 매입가능해진 여러 과금아이템과 장비들. 그것들을 장비한 알피는, 상당한 강해졌다.
하지만, 스테이터스에서의 강함이다.
"역시 무예도 배워야 했을까? 호신술 정도라면 불안하고.....이제부터 시작한다면 취미로 하는 정도겠지만, 안하는 것보다야."
그렇게 생각하고 있자, 의식이 점점 가상세계로 가고 있었다.
희망의 도시의 출입구.
거대한 문의 가까이에서는 짐마차가 준비되어 있었다.
짐마차라고 말해도 말이 이끄는 형태가 아니라, 말 대신에 어떤 몬스터가 연결되어있다.
목제의 짐마차는 마주 볼 수 있게 긴 의자가 옆면에 준비되어 있었다.
보기에는 작았지만, 가상세계이기 때문에 들어가 보면 의외로 넓은 느낌이 든다.
거체의 오크가 다섯 명이나 들어가도 괜찮았다.
마리엘라가 짐마차를 보고 눈을 반짝이고 있었다.
"헤에, 이런 탑승물을 쓰는구나."
오크 파티의 리더인 프라이가, 그런 즐거워하는 듯한 마리엘라에게 미소지으며 설명했다.
"장소가 멀기 때문이네. 도보이동을 하면 그것만으로도 시간을 낭비하니까, 이 녀석으로 이동해서 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이지."
알피가 새로운 붉은 드레스 차림으로, 짐마차의 안에 탔다.
"들어가보면 의외로 쾌적하네요. 하지만, 많이 흔들릴 것 같은 구조로 보이는데요?"
목제라서 충격을 완화시키는 것이 아무것도 달려있지 않았다.
폰스케도 그게 걱정이었다.
"게임에서 멀미라니 봐줬으면 좋겠는데."
츤데레 오크인 듐이 팔짱을 끼고, 폰스케를 노려봤다.
"그런 걱정은 필요 없다. 수십 분이면 도착하니까. 그리고, 흔들린다고 말해도 분위기를 내는 정도이니 걱정 없다."
폰스케가 끄덕였다.
'듐 씨, 태도는 차가워 보이지만 꽤 상냥하구나.'
다른 오크들도 상냥해서, 외견에 어울리지 않게 모두가 신사인 플레이어다.
다만, 취미에 대해서는 전혀 물러설 생각이 없는 오크들이었다.
전원이 짐마차에 타고, 목적지를 향해 출발하자 프라이가 말을 꺼냈다.
"그런데, 폰스케 일행은 자주 셋이서 행동을 하는 것 같네만? 리얼에서 아는 사람들인가?"
폰스케는 손을 저었다.
"아뇨, 게임 첫날에 알게 되었는데, 그대로 어울려서 오늘까지 같이 플레이했습니다. 리얼에선 서로 모르는 사이지요."
진지해 보이는 오크, 기드가 미소 지으며 끄덕이고 있었다.
"오크가 양손에 꽃, 이란 느낌이어서 부럽군요. 하지만, 가상세계에서도 역시 미인은 득을 본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하네요."
마지막 한 명, 데이다다가 팔짱을 끼고 목을 주억거렸다.
"그런가? 아니, 확실히 겉모습이 미인이면 리얼에서 어떻든 상관없지. 폰스케가 부럽게 보이는군."
웃는 오크 집단.
폰스케도 웃고 있자, 마리엘라가 가볍게 옆구리로 찔렀다.
"양손에 꽃이라니. 폰스케는 기뻐?"
장난꾸러기처럼 물어보는 마리엘라. 알피도 귀를 기울여서 듣고 있었다. 폰스케는 미소지으며 얼굴을 흔들었다.
"전혀."
다음 순간, 양 옆에서 옆꿈치 치기를 옆구리에 맞고 폰스케는 기절할 뻔 했다.
"어, 어째서....."
괴로워하는 폰스케가, 반대쪽에 앉아있는 오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그들의 얼굴이 원망으로 일그러졌다.
"일부러 보이지 말았으면 좋겠네."
"젠장! 정말 부럽군."
"시츄에이션도 최고잖아!"
"너만은 절대 용서 못한다."
얻어맞을 것을 부러워하여, 폰스케에게 싸늘한 태도를 취하는 오크들.
"당신들, 취향이 너무 편중되었잖아."
폰스케가 옆구리를 손으로 누르면서, 조용히 앉아있는 용병NPC들을 보았다.
너무 수를 늘리면 보스의 강함이 늘어나고 만다는 점을 구실로, 공략정보에서는 역시 데리고 간다면 두 사람이 좋다고 하여 마법사와 승려 두 사람을 데려왔다.
어느 쪽도 여성NPC인 것은, 전에 시험했던 용병NPC를 다른 사람이 빌려갔기 때문이다.
기드가 한숨을 뱉었다.
"하아......누군가 밟아주지 않으려나."
흘끔흘끔하고 마리엘라와 알피를 보는 기드에게, 두 명이 싸늘한 시선을 보내자 약간 몸을 떨고 있었다.
"그 눈......최고입니다!"
알피가 머리를 누르고, 작게 고개를 흔들었다.
"이것만 아니라면 좋은 사람들인데요."
프라이가 기드의 멱살을 잡아올렸다.
"네놈! 자기 혼자서만 깔보는 눈으로 보여지다니......그래도 동료인가!"
"헤헷, 빠른 자가 이긴다구요. 이대로라면 밟혀지는 것도 제가 첫째입니다."
듐이 일어섰다.
"웃기지마라! 밟혀지는 것은 내가 먼저다!"
그런 와중에, 데이다다만이 마리엘라의 앞에 무릎을 꿇었다.
"아무것도 묻지 말아줘. 지금은 그냥, 밟혀지고 싶은 것 뿐으로......"
마리엘라가 냉담한 눈으로 내려다보자, 데이다다가 짐마차의 안에서 괴로운 듯 굴렀다.
"아아! 그 눈이 좋아! 최고다!"
목적지까지의 짐마차 안은, 그러한 혼돈의 시간이 흐르고 있었다.
'빨리 도착하지 않으려나.'
폰스케는 창 밖을 보며 짐마차의 안을 가능한 한 보지 않으려고 하며 시간을 보냈다.
숲의 입구.
그곳에는 철모를 쓰고, 커다란 방패와 창을 가진 오크 두 마리가 서 있었다.
짐마차가 오자 창을 교차시켜서 숲의 입구를 막았다.
"무슨 목적으로 여기에 왔는가?"
보통은 문답무용으로 공격해왔을 오크가, 짐마차에게 말을 걸었다.
폰스케는 빨리 내려서, 두 마리의 오크의 앞에 섰다.
그러자, 문지기인 오크 두 마리는 눈을 가늘게 하고 폰스케를 보았다.
"다른 마을의 전사인가. [아그의 마을] 에 무슨 일인가."
폰스케는 미리 정보상에게서 들었던 대사를 입에 담았다.
"시련을 받으러 왔다. 아그의 장로와 이야기를 하고 싶다."
두 마리는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고, 끄덕이고 난 후 창을 들어서 길을 열었다.
"환영하겠다, 다른 마을의 전사여. 시험에 도전하는 강자에게 우리들의 신이 미소짓기를 빌겠다."
폰스케가 뒤돌아보고 끄덕이고, 그대로 짐마차를 선도하듯이 숲 안에 들어갔다.
외길을 똑바로 나아가자, 조금 후에 오크의 마을이 보였다.
나무와 수풀이 무성한 숲 안에서, 오크들은 나무를 쓰러트려서 넓힌 장소에 목제의 건물과 텐트를 펴고 생활하고 있었다.
짐마차가 마을의 입구에 멈추자, 모두가 내려왔다.
주변을 보니, 여성 오크의 모습도 보였다.
"뭐라고 할까, 여성도 늠름하네요."
가슴이 크고 수컷보다도 얼굴이 작았다. 그 중에는 예쁜 모습도 있었지만, 모두가 키가 크고 늠름한 몸을 하고 있었다.
프라이도 주위를 보고 끄덕였다.
"저 팔로 맞으면 좋은 느낌으로 정신을 잃겠군."
어딜 보고 있는거야, 이 녀석.
그런 것을 생각하며 폰스케는 모두를 이끌고 마을에서 제일 커다란 건물로 갔다.
그곳에는 연로한 오크 장로가 의자에 앉아있었고, 손에는 나무 지팡이를 들고 있었다.
마리엘라가 휘파람을 불었다.
"뭔가 분위기 있는걸?"
장로의 옆에는 모히칸 스타일의 오크NPC가 서 있어서, 폰스케 일행을 노려보고 있었다.
폰스케가 장로에게 말을 걸었다.
"아그 마을의 장로여. 시험을 받으러 왔다. 허가를 받고 싶다."
그러자, 옆에 서있었던 모히칸 오크가 몬스케 일행의 앞에 나왔다. 모두에게 시선을 향하고, 그 뒤에 끄덕였다.
"장로님, 전부 자격이 있습니다. 인간과 엘프도 있습니다만, 문제 없겠지요."
그러자, 장로가 입을 열었다. 모히칸 오크는 원래 장소에 걸어서 돌아갔다.
"밖에서 온 전사들이여. 오크의 시험을 받겠다는 말은. 목숨을 걸겠다는 의미일세. 그걸 이해하고 있는가?"
폰스케가 고개를 끄덕여서 긍정을 표하자, 장로 오크가 지팡이를 쳐들고 바닥에 내리쳤다.
"그 기개는 좋다! 곧장 시험으로 향하도록 하게. 이 숲의 안에는 오우거들도 살고 있지. 그 중에서도 흉악하고 오크를 먹어치우는 레드오우거를 물리치고 뿔을 손에 넣으면 되네."
오우거ㅡㅡ귀신의 외형을 한 뿔을 가진 사람 형태의 몬스터로, 천성이 사납고 정말 공격적인 몬스터다.
그 몬스터를 물리치면, 시험을 통과하게 된다.
"녀석을 멋지게 물리칠 때에는 시험을 통과한 증표로서 [힘의 증표] 를 주겠네."
폰스케가 수락하고 나서, 퀘스트의 발생 화면을 보았다.
반투명한 화면이 공중에 떠올라서, 드디어 오우거 정벌이 시작하려 하였다.
728x90'SF, VR > 환상과 현실의 판도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1장 15 힘의 증표 (0) 2020.08.14 1장 14 레드오우거 전 (0) 2020.08.13 1장 12 몰래 다가오다 (0) 2020.08.12 1장 11 용병 NPC (0) 2020.08.12 1장 10 가깝고도 먼 (0) 2020.08.12 다음글이 없습니다.이전글이 없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