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장 7 성기사 루빈 씨2020년 08월 11일 05시 19분 0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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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노세 마야.
아버지가 학교의 이사장이었기 때문에, 자기 수준에 맞는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것을 포기하게 된 여자였다.
여러가지로 어른의 사정이 얽힌 일도 있었고, 양친의 설득도 있어서 학교에 입학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그 구멍을 메꾸기 위하여 학원에서 배우는 일 때문에, 학교가 끝나도 예정이 빼곡히 채워져 있었다.
그런 그녀의 자유시간이라고 한다면, 오전 5시부터 7시ㅡㅡ.
4시에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학교에 등교할 채비를 끝낸 다음 실내복인 채로 VR머신을 기동하고 헤드셋을 착용한다.
옆으로 드러눕고 나서 타이머를 기동하여, 게임 개시까지의 시간을 표시하였다.
"......오늘은 어디로 갈까나."
양친이 만족할 정도의 재능을 갖고 있었다. 공부와 스포츠에 높은 재능을 가졌고, 부모의 말대로 살아왔다.
그런 생활을 계속해온 마야였지만, 최근에는 불만을 갖고 있었다.
들은 대로 입학한 학교의 수준이 낮았던 것도 불만이었지만, 그것 이상으로 주변에서 거리를 두는 것이 싫었다.
자기들과는 다른 엘리트니까, 아가씨니까......학교에서 붕 뜬 것을 자기도 이해하고 있다.
인기 있는 VRMMO에 흥미를 가진 것도, 원래는 현실도피 때문이었다.
모르는 자신이 되어 재능도 출신도 관계없는 세계에서, 즐겁게 지내고 싶다. 그것이 마야의 생각이었다.
"......맞다, 장비도 갖추어 놔야지."
유료 컨텐츠의 목록을 열어서, 지금 레벨에서 사용가능한 과금장비나 아이템의 목록을 확인했다.
대부분의 과금장비가, 2번이나 3번의 접속으로 파괴되고 만다. 그때마다 과금을 해서 장비를 조달하고 있었다.
그렇게 하는 것도, 마야가 부자였기 때문이다.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돈으로 해결해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던 것이다.
그럼에도, 지출은 그녀에게는 놀랄 정도로 적은 편이었다.
"디자인은 빨갛고 화려한 것이 좋을까나.....후훗, 폰스케가 또 불만을 말할 것 같아."
아바타의 장비도 과금해서 갖추어 놓자, 시간이 되었다.
"자, 이제부터 나는 알피......"
마야의 의식은, 가상세계로 떠났다.
그곳은 희망의 도시의 광장.
거대한 분수가 중앙에 있어서, 그 주변에는 거대한 반투명 표지판이 에워싸듯이 배치되어 있었다.
주변에는 몇 만이나 되는 플레이어가 로그인을 하고 있어서, 주변을 돌아보고, 급하게 이동을 시작하였다.
거대한 오크인 폰스케도 로그인하자마자, 주변을 돌아보았다.
"에......아, 여긴가."
주변에 떠오른 반투명한 지도를 보면서, 자신의 현재 위치를 확인하자 이동을 개시한다.
평소부터 같이 즐기는 동료가 있으면, 만나는 장소도 보통은 미리 정해져 있다. 폰스케도 만나는 장소로 향하고 있었다.
"오늘은 어떻게 할까. 그 두 사람, 사이가 좋은 듯 하면서도 의견같은게 바로 엇갈려버리는데."
중얼대며 불만을 말하며 걷고 있자, 매머드의 모피로 만든 조끼가 당겨졌다.
뒤돌아보자 알피가 그곳에 있었다.
"좋은 아침이에요, 폰스케. 어때 보여요? 레벨이 10을 넘었기 때문에 새로운 과금장비를 매입해봤어요."
붉은 드레스를 보여주는 알피에게, 폰스케는 신랄한 말투였다.
"디자인이 전과 똑같고, 성능도 그렇게 변하지 않았는데? 그리고, 과금은 멈추시죠. 우리들에겐 그다지 필요 없어요."
알피가 볼을 불룩하게 만들었다.
"여성이 옷을 자랑하면, 조금은 칭찬해줘도 되잖아요. 그리고, 보통의 장비는 어느 것이나 디자인이 같아서 말이에요. 착용할거면 좋은 물건을 입고 싶네요."
일반 플레이어의 장비에는 확실히 개성도 있었지만, 어느 것이나 비슷하게 보인다고 알피는 말했다.
폰스케가 보기에는 어떻게 되어도 좋은 일이었다.
"딱히 몰개성해도 괜찮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디자인을 바꾸어서 사면 되는거구요."
하지만, 그것도 알피는 거부했다.
"뭐라고 할까, 좋아하는 디자이너가 없는 것 같네요. 모처럼의 체험형 게임이니까, 성능 뿐만이 아니라 디자인도 고려하는 플레이어가 많아도 괜찮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런 사람이 있다면 좋을텐데요."
게임을 시작하지 얼마 안된 플레이어의 의견으로서는, 사치스러운 의견이었다.
"그럼 차라리 스스로 만들어보는 것은?"
알피가 떨떠름한 얼굴이 되었다.
알피......'마야' 에게는, 디자인이라고 할까 예술의 재능이 없다. 정확하게는 만든다고 하는 작업을 잘 못했다.
실제로, 그 쪽의 재능은 평범했기 때문에, 본인으로서는 그게 용서할 수 없었던 것 같다.
"재능이 없단 말이에요. 그래서 곤란해하고 있어요."
볼을 볼록하게 하는 알피를 보면서, 폰스케는 생각했다.
'처음 무렵보다도 표정이 나타나고 있으니, 뭔가 마음을 터놓은 느낌이 드네......아저씨도 매일매일, 여성 캐릭터라는 것을 배우고 있다는 뜻인가. 대단하네, 현실에서는 전혀 쓸모없는데.'
미소녀 아바타라고 해서, 실제로도 미소녀라고는 할 수 없다.
루크의 가르침을 믿고 있는 폰스케는, 어떤 의미로 대단히 순수했다.
"그것보다 오늘은 어떻게 할까요? 이전에 새로운 장소에 간다고 말했었는데요."
알피가 두근두근하면서 폰스케를 올려다보았다.
올려다보며 반짝반짝하는 표정의 미소녀의 앞에서, 폰스케는 팔짱을 끼우고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마리엘라 씨가 생산직을 얻고 싶다, 고 말했으니 그쪽을 우선? 그것도 그렇고, 이제는 나머지 한 명의 동료를 찾지 않으면 안되겠네요. 가능하다면 마법사가 좋겠는데. 승려같은 것도 괜찮지요."
알피가 양손을 펼쳤다.
"오오, 새로운 동료!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요!"
기뻐하는 알피에 반해, 폰스케는 냉담했다.
"너무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루크도 그렇게 말했었고."
"어때?"
그곳에는 몇 가지의 주방이 늘어선 장소였다.
스테인리스로 만들어진 주방이 늘어서서, 다른 플레이어들이 와서는 식재 등을 소비하여 요리를 하고 있었다.
붉은 머리카락을 뒤로 묶어서, 에이프런 모습의 마리엘라의 앞에 있는 폰스케와 알피도 나온 요리를 입으로 옮겼다.
폰스케는 일단 먹어보았지만......
"맛없어."
알피의 경우는, 입가를 누르고 토하지 않기 위해 눈물이 그렁그렁하였다.
"이런 심한 요리를 낼 정도로, 우리들이 싫다는 것이네요. 마리엘라, 무슨 일이 있으면 말씀해주셔도 괜찮았는데요."
정직한 두 사람의 앞에서, 마리엘라가 그 자리에 있던 식칼을 들고 떨고 있었다.
"너희들, 조금은 상냥한 말을 해줘야지! 모처럼 요리인의 직업을 얻어서 처음 해보는 요리였었는데....."
생산직.
게임 내에서는 전투직과 다르게, 스킬의 습득과 직업레벨을 올릴 때에 일정한 경험치가 필요했다.
간단히 말하자면, 레벨을 올려서 포인트를 분배해서 레벨을 올릴 수 없다. 게임 안에서 요리를 작성, 그리고 성공을 쌓아가는 것으로 스킬의 상승이나 습득, 그리고 직업레벨을 올려가는 것이다.
알피가 마리엘라를 칭찬했다. 남은 요리를 아이템박스에 아무렇게나 넣으면서.
"일단, 어떤 일도 경험이에요.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게 되면, 시식에 불러주세요."
마리엘라가 미간에 주름을 만들었다.
"당신, 그건 다시 만들어와, 라고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잖아? 저기, 폰스케도 뭔가 말해줘. 이 사이비 아가씨를 혼내달란 말이야."
마리엘라가 그렇게 말하고 폰스케에게 응석부렸다.
하지만, 폰스케의 대응은 언제나와 같았다.
두 사람에 대해서 늘 진지했던 것이다.
"맛없을 때에는 맛없다고 말해주는 것이 상냥한 일이라고 인터넷에 써 있었지요."
그런 폰스케에게, 마리엘라는 화를 내며 접시를 던졌다.
하지만, 폰스케는 그것을 화려하게ㅡㅡ까지는 안되어도, 잡아서 마리엘라를 놀리듯이 웃고 있었다.
알피도 박수를 치고 있었다.
마리엘라가 선언했다.
"그래 좋아! 이렇게 된 바에는, 반드시 맛있어, 라고 말하게 해줄거니까. 그건 그렇고, 재료가 없어졌으니까 쇼핑하러 가지 않으면."
폰스케가 고개를 옆으로 흔들었다.
요리로서 나오게 될 때까지, 마리엘라는 실패를 거듭하여 산더미처럼 매입한 식료를 소비하고 말았던 것이다.
"안됐네요. 이제 잔금이 없습니다. 함께 바깥으로 나가서 몬스터를 잡아야 합니다."
폰스케가 그렇게 말하자, 알피도 이어갔다.
"잡아야 합니다! 라기 보다도, 마리엘라 씨는 그 편이 어울린다구요."
마리엘라가 알피의 양 어깨를 부여잡고, 경고가 나올 정도로 강하게 움켜쥐었다.
"당신, 진짜 내가 싫은 거지!"
다음 날.
게시판의 앞에서 미리 조사했었던, 파티모집의 글을 쓰는 방법을 몸소 실천한 폰스케는, 누군가 플레이어라도 오지 않나 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광장에 있는 벤치에 세 명이 앉아서, 알피와 마리엘라를 양손의 꽃으로 만든 상태였다.
오크를 중심으로 미소녀가 양 옆에 앉아있는 광경은, 정말 게임이기 때문에 가능한 광경이었다.
"그러고 보니, 전에 권유했을 때는 실패했었네."
마리엘라가 생각난 듯 중얼거리자, 알피는 고개를 흔들었다.
"새로운 만남의 전에, 과거를 떠올려서는 안돼요. 저는 이미 잊었어요."
알피의 안에서, 전에 모집했던 플레이어는 이미 없었던 일이 되었나보다.
폰스케도 가능하다면 잊고 싶었다.
'뭐, 다양한 사람이 있으니까.'
거의 초기 장비로 찾아와서, 그대로 멀리서 보고 있는 것 뿐. 돌아가면 보수만 받아들고 해산.
그 사이에, 일절 대화가 없었던 플레이어도 있었다.
폰스케가 이번에는 괜찮다고 두 명에게 설명했다.
"전번과 비슷한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려고, 이번에는 여러가지로 조사해 놓았지요. 게시물을 쓰는 법이라던가, 모집하는 타이밍이라던가."
모집하려면, 로그인하는 플레이어가 많은 게임 내의 아침이 제일이다.
일단 로그인은 했지만, 그 날은 누구와도 시간이 맞지 않아서 곤란해하는 플레이어는 일정 수가 존재하고 있었다.
전위에서 싸우는 플레이어여도, 솔로로 하기에는 불안하다.
후위의 마법사는, 혼자서 밖에 나가서 몬스터와 싸우는 것은 자살행위다.
그 때문에, 임시로 파티를 모집하는 일이 많다.
그렇지 않아도, 새롭게 게임을 시작한 신인도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경우에는 말을 걸어서, 가르치면서 평소에도 같이 노는 동료로 만드는 것도 방법이었다.
그러자, 게시판의 게시물을 보았는지, 플레이어가 찾아왔다.
"안녕하세요. 모집 글을 보고 왔습니다. 성기사인 케빈입니닷!"
보기에는 초기장비에 마을에서 산 장비가 더해진 것 뿐인 아바타였다.
얼굴은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마리엘라는 짐작되는 바가 있는 것 같았다.
"어, 그 얼굴은 배우인ㅡㅡ."
남성 아바타의 루빈은, 갈색 머리칼의 짧은 머리를 위로 세우고 턱수염을 하고 있었다.
"아, 알아버렸어? 알아버렸나.....그래! 인기 배우의 얼굴을 빌렸습니닷! 어때? 어때!"
폰스케는 어쨌든 동료를 모집하는 게시물을 없애고, 루빈과 대화를 했다.
"저기, 루빈 씨......성기사라는 것은?"
루빈은 폰스케를 보더니 얼굴을 잡고 웃고 있었다.
"오크! 어째서 오크! 정말, 웃기려고 너무 노력했잖아! 아, 성기사? 저기, 공략조 같은데에서 많다고 들어서, 멋있으니까 기분은 성기사, 같은 느낌?"
말하고 있을 뿐인데, 문장으로 한다면 항상 뒤에 'ㅋ' 등의 웃음을 표하는 문자가 쓸데없이 들어갈 것 같은 말투였다.
알피가 조금 아쉬워하고 있었다.
"전위입니까. 가능하면 후위가 좋았는데요.....옷!"
마리엘라가 미소지으며 알피의 옆구리에다 팔꿈치를 찔렀다.
폰스케가 재빨리, 네 명이서 나가서 싸우기로 제안했다.
"그럼, 곧장 밖으로 나가서 싸워볼까요? 에, 루빈 씨는 더 살 것은 없습니까?"
루빈은 양손을 벌리고, 그 후에 무기를 뽑아서 휘둘러 보였다.
엉터리로 휘두르고 있어서, 주변의 플레이어들이 소곤소곤하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롱소드를 어깨에 메고, 루빈은 말하는 것이었다.
"내 준비는 언제든지 오케ㅡ! 나의 검기에 홀리지 말라고."
마리엘라가 알피의 등에 숨어서, 입가와 배를 누르고 조금 떨고 있었다.
'......먹혀들었구나.'
폰스케는 광장에서 무기를 뽑지 않도록 루빈에게 주의를 주면서, 그대로 밖으로 나가는 것이었다.
초원으로 나온 4명은, 적절한 몬스터를 발견하자 전투에 들어갔다.
전위 3명.
후위 1명이라는 파티로, 고블린 3마리와의 전투였다.
상대는 창, 방패와 메이스, 그리고 지팡이를 갖고 있었다.
한 마리는 마법사여서, 어느 타입인지 몰랐기 때문에 빠르게 때려눕히고 싶었다.
"지팡이를 갖고 있는 녀석을 노리겠습니다. 저와 알피 씨로 전위의 두 마리를 끌어들여서, 마리엘라 씨와 루빈 씨로ㅡㅡ어!"
폰스케가 지시를 내려고 하자, 루빈이 달려나간 것이다.
"히얏호~! 내 검을 받아봐라!"
롱소드를 휘두르는 루빈은, 창을 가진 고블린으로 향하였다. 당황해서 폰스케는 지시를 변경했다.
"마리엘라 씨와 알피 씨로 마법사의 고블린을! 남은 것은 제가ㅡㅡ어!"
하지만, 어설프게 움직이고 있는 루빈은, 가깝다는 이유로 방패를 가진 고블린에게도 공격을 하고 있었다.
"이럇! 이럇이럇!"
움직임이 나빴기 때문에 대미지 판정이 나빴다. 이대로는 포위되어서 죽어버릴 것 같아서, 급히 폰스케가 방패를 든 고블린을 실드로 쳐서 날려버렸다.
그러자, 루빈이 떨떠름한 표정을 하였다.
"잠깐, 방해하지 말아주겠어? 이제부터 재미있어지려고 했는데."
그렇게 말하고 다시금 롱소드를 휘두르는 루빈을 보면서, 폰스케는 멍해져 있었다.
그러자ㅡㅡ.
"아풋!"
루빈이 창으로 배를 공격당하여, 그것도 크리티컬 판정을 받아버렸다.
"이런."
해버렸다, 라는 얼굴을 하는 루빈을 놓아두고, 일단 폰스케는 방패를 들고 고블린의 상대를 하였다.
"루빈 씨, 체력이 걱정이면 물러나서 회복을ㅡㅡ."
"어? 난 회복아이템 갖고 있지 않는데? 아, 누군가 나눠줄래?"
전투 중에 그런 일을 말하는 루빈에게, 폰스케는 황급히 회복약을 건네고 그 자리를 견뎠다.
알피가 지팡이를 가진 고블린을 썰어버리자, 붉은 입자의 빛으로 바뀌자 폰스케의 지원에 나섰다.
"이쪽은 끝났어요. 바로 남은 두 마리를ㅡㅡ."
그러자, 여성이 다가온 것으로 텐션이 올랐는지, 루빈이 왼손을 고블린에게 향했다.
"그럼, 내 비장의 수를 보여주겠어. 간다......라이트닝・썬!"
왼손에서 방출된 것은, 마법사라면 처음부터 다루는 마법......마나볼트라는, 그냥 초보 마법이었다.
위력은 플레이어의 스테이터스와, 닿은 장소에 따라 판정이 달라진다. 하지만, 전위인 루빈이 마법을 다룬다고 해도......
"왜, 이 녀석 살아있지!? 이상하네, 전의 고블린은 일격에 죽었는데......"
생각에 빠진 루빈에게, 마리엘라가 소리쳤다.
"몬스터의 앞에서 멈추지 마! 아아아아!!"
그렇다 할 대미지도 없었던 고블린은, 메이스를 루빈의 머리에 휘둘러서 크리티컬 판정을 내고 있었다.
폰스케는 마음 속으로,
'고블린 굿잡!'
이라고 생각했다.
초원에서 돌아온 폰스케 일행은, 광장에서 루빈을 둘러싸고 설명을 하고 있었다.
"루빈 씨, 저곳의 몬스터는 모두 레벨이 10을 넘기고 있어요. 이 주변의 고블린보다 강해서. 제대로 준비를 하지 않으면 싸울 수 없다구요. 혹시, 그 장비는 강화 전입니까?"
알피도 루빈의 민폐행동에 곤란해 하였는지, 설명에 가담했다.
"그리고 회복아이템을 갖고 있지 않고서 다른 사람한테 매번 빌리는건 좀 그렇다고 생각해요."
그러자, 루빈이 머리를 긁적였다. 미안해하는 기색은 없었다.
"과금장비를 갖추어 놓았는데도 쫀쫀한 녀석이잖아. 갖고 있는 녀석이 쓰면 괜찮은거 아냐?"
마리엘라도 부글부글하였다.
"다른 사람의 사선 앞에 나오지 마, 라고 몇 번 말하면 아는 거야. 그리고, 당신의 지원을 했기 때문에, 전혀 벌지 못했잖아."
자금을 모아서 식재를 사들이고, 요리인의 레벨을 올리고 싶은 마리엘라가 보기에는, 루빈과 같이 행동해도 이득이 없다.
그야말로, 원래의 세 명이서 행동하는 편이, 훨씬 벌리고 있었다.
"근데, 뭐야? 내가 나쁘다고? 뭔가 이 파티 기분 나쁘잖아. 좀 괜찮은 파티라고 생각했는데 말야. 그리고, 장비가 나쁘다고 생각하면 동료가 메꾸어 주는거잖아? 진짜 눈치없네."
거만함에 더하여, 인기배우의 얼굴을 하고 있기 때문에 관계없는 본인에게까지 초조함을 느끼게 될 것 같은 세 명.
결국, 루빈과는 거기서 헤어지기로 했다.
알피가 머리를 싸맸다.
"또 저런 플레이어 때문에 하루를 낭비하고 말았어요......폰스케, 자신만만했었는데 이건 어떻게 된 일인가요?"
마리엘라도 폰스케를 한심하다는 눈으로 보고 있었다.
"어, 나 때문?"
현실세계.
아침의 일을 떠올리고, 아키히토는 리쿠에게 이야기를 했다.
내용은 루빈의 일이었고, 좀처럼 괜찮은 동료가 모이지 않는다는 불평같은 것이었다.
하지만, 리쿠는 그 말을 듣고 눈을 부릅떴다.
"너, 설마 루빈 씨와 만났던거야! 진짜 부럽네."
"어? 루빈 씨?"
아키히토가 당황하자, 리쿠가 태블릿 단말로 영상을 보여주었다. 그곳에는, 루빈이 아니라 다른 플레이어가 투고한 영상이 있었다.
하지만, 모두 루빈을 촬영한 영상이었다.
"사실 꽤 인기있다고. 그 말투나 행동 봤지? 보고 있으면 재미있으니까. 앗차, 빨리도 영상이......풋!"
"어? 아니 이거!"
리쿠가 웃음을 터트리고, 아키히토가 놀란 영상에는 아키히토 일행도 영상에 비추어져 있었다. 주로 영상은 루빈을 쫓고 있다던가, 아군인 폰스케를 주저없이 뒤에서 베어드는 루빈의 모습이 영상으로 나오고 있었다.
아키히토가 화냈다.
"그 녀석.....뒤에서 공격한 것은 일부러 한게 아니라고 말했는데!"
리쿠가 너무 웃다 못해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설마 이미 영상이 올라왔을 줄은 생각 못했네. 어이, 댓글도 많이 달려 있다고."
보니깐, 영상에는 많은 댓글이 달려있었다.
"저 오크, 너무 사람이 착해. 베어졌는데도 용서한다고. 나였다면 패버린다!"
"역시나 형제. 베어지는 모습이 괜찮군."
"어이, 오크나 루빈 보다도, 가끔 나오는 귀여운 애를 비춰줘!"
"바보, 어차피 알맹이는 아저씨라니까."
"그래도 좋단 말이야! 무슨 말하는건데, 너?"
"젠장, 저 녀석이 부럽다.....나도 등을 저런 식으로 베어지고 싶은데."
"어이, 조금 전부터 이상한 댓글이 섞여있지 않아?"
"문제없어. 이상하지 않은 댓글 쪽이 적으니까."
"저 오크에게 붙잡힌 두 명의 미소녀라고 생각하니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는구나."
"바보 녀석! 지금의 주류는 오크가 사육되는 쪽이다! 그 두 사람에게 밤마다 착취당해서......훗."
"하지만 사실은 아저씨잖아? 잘못하면 세 명 모두 아저씨여서......"
"......꿈도 희망도 없는 이야기를 말하지 말라고."
"어쩌면, 루빈 씨까지 아저씨여서 4명 전부 아저씨......"
아키히토는 몇 가지의 댓글을 보고, 신전에서 만난 그 오크의 집단을 떠올렸다.
그리고, 자기들이 촬영된 사실에 조금 당혹해 하였다.
".......덤으로 촬영되었으면 좀 봐주지."
리쿠는 재미있어 하였다.
"나는 재미있었으니까 괜찮지만. 그래서, 실제로 루빈은 어떤 녀석이었냐? 정말로 성기사라고 칭하고 다녀?"
두근두근하며 물어보는 리쿠에게, 아키히토는 숨기지 않고 전부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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