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양된 몇몇 대화 로그2021년 07월 20일 22시 18분 54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kakuyomu.jp/works/1177354054922720099/episodes/1177354055570359574
"원수각하. 메르 성에서의 싸움에서, 우리 인류연합군이 승리했습니다."
"뭐? 오보는 아니겠지?"
"예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메르에는 최소한의 병력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쪽에서 내린 명령도, 민간인 피난을 위한 지체전술이었지? 전력 중에 내가 모르는 시험병기라도 있었나? 자세히 설명해보게."
"예 각하. 파견된 전력은, 사령부가 파악하고 있는 것과 다른 점은 없었습니다. 다만,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던 레지스탕스를 임시편입한 모양입니다."
"그건 어디에서나 하고 있는 일인데......"
"예. 파견한 지휘관의 보고를 그대로 받아들이자면, 아무래도 레지스탕스의 지휘관이 소위 영웅이었던 모양입니다."
"흠. 계속 해보게."
"예. 보고서에 따르면 그 지휘관에 의해 적 전선의 돌파, 후방착란, 괴멸, 통제관 그리고 지휘소의 폭파를 이루어낸 모양입니다."
".......어떻게?"
"모르겠습니다. 그 부근이 전혀 기록되지 않은 모양입니다."
".......약물때문에 착란된 상태였나? 아니, 실제로도 이기고 있다고 했지?"
"예. 적 함대는 육상전력만을 투하한 후 다른 전선에 돌리고 있던 모양이어서 확인은 못했지만, 육상의 가르 성인들은 전멸한 모양입니다. 참모본부에서는 지휘관이 전장에서 착란을 일으킨 것도 메르가 전략적가치가 전혀 없어서 소수의 전력만 파견되었다는 점, 레지스탕스의 지휘관이 착란을 일으킨 상관을 유폐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 그 지휘관이 지휘하였다는 방식을 취해서 그런게 아닌가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보고서 자체도, 실제로 지휘한 누군가가 쓴 것이라고 보입니다."
"남에게 들려주기에 꺼려지는 것은 알겠지만, 우리들에게 있어서는 첫 승리인 것이다. 현지편입된 자에게 지휘를 떠넘긴 것이라 해도 제대로 포상을 해줬을 텐데. 그래서 원래의 지휘관은?"
"센터에 귀환명령을 내려서, 곧장 약물과 정신감정을 받게 할 예정입니다."
"그럼 떠맡겨진 쪽은?"
"임시부대와 소수의 함선을 이끌고 마르 성으로 향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역시 괜찮은 녀석이 뒤에서 이끌고 있군. 마르 대학의 학자들은 어떻게든 센터에 대피시켜서 가르 성인의 해석을 맡기고 싶었다. 은근슬쩍 상관의 유폐는 불문하고, 승진도 제대로 시켜주고, 나중에 죄를 물을 일도 없다고 연락해 둬. 일부러 현지편입자의 대역을 통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지휘해도 된다고 말이네. 군사재판을 하고 있을 여유는 없다. 그자가 이길 수 있는 지휘관이라면 특히 더."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떠넘겨진 쪽은 어떻게 할까..... 어떤 의미로 피해자인데......"
"그것에 대해서 말입니다만, 표면상으로는 현재의 계급이 특무대위인 모양이지만, 그 특무대위의 공적으로 첫 승리를 거두게 되었기 때문에, 마르 성에서 학자들을 확보 후에 센터로 불러내어서, 전사의 가능성이 없는 후방에서 프로파간다에 쓴다는 제안이 나오고 있습니다."
"흠. 만들어진 영웅인가......"
"예. 어떤 의미로 특무대위도 피해자이니, 센터에서 그만한 보상을 해준다면 만족할 것입니다. 뭐 약간은 지내기 어려워지겠지만, 전사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인류가 살아남는다면 말이겠지만."
"예........"
"좋아 알겠다. 자네가 말한대로 하게."
"예!"
"..............미안하군. 인류는 일시적이라고는 해도 영웅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인류를 구원해 줄 영웅을....."
◆
"불러내서 미안하게 되었다. 바로 본론이지만 네게 부탁이 있다. 참모본부에서 프로파간다용의 영웅을 만들어내려 하고 있는데, 네가 그 영웅에 접근했으면 한다. 뭐, 기껏해야 시골인 메르 성에서 찾아온 풋내나는 영웅이다. 네게 걸리면 순식간이겠지."
"알겠습니다. 국가보안부에서 가로채는 일은 없겠습니까?"
"그곳은 종말론자의 억제와 강화병 생산으로 바쁘다. 가로채려 할 여유는 없는 모습이다. 오히려 우리 쪽 다른 부서에서 가로채려 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하도록."
"네, 곧장 낭보를 전해드리겠습니다."
"믿음직한 대답이다."
◆
"하아....... 가벼운 사고로 병원에 왔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사이보그인가......"
"모두 비슷하다고. 난 무슨 검사라고 해서 병원에 갔더니 이런 꼴이야."
"......전황은 어떤 느낌?"
"최악."
"하아....... 진짜로 우리들이 나설 차례가 될지도......"
"명령. 어쨌든 적의 사령부에 침투해라."
"명령.......?"
"너무 무모하잖아."
"무리무리."
"뭐, 마지막 비장의 카드같은 입장이니, 전선에서 이런저런 잔소리를 듣지 않아도 되는 것은 고맙지만 말야."
"파앗 가서 파앗 뒤지는 것 뿐이라서, 시간외 근무도 없고 말이야."
"하하하하."
"허허허허."
"하아......"
"허어......"
"좀 더 그, 병사로서 말이야."
"맞아. 특공병기로서 보관되는 게 아니라, 전선에서 싸우고 싶다고나 할까......."
"맞아."
"휴가가 없는 건 곤란한데."
"하하하. 인류가 멸망하지 않는다면 그래도 좋지만 말야."
"하하하하.
"허허허허."
"하아......"
"허어......."
◆
"제가 센터에 가기 전의 데이터도 지워야만 하겠군요. 하지만, 이 데이터는 오히려 지워주는 쪽이 좋을 정도입니다. 듣게 되면 머리를 싸매면서 데굴데굴 구르게 되겠죠. 특히 원수는, 괜스레 가마를 태워준 꼴이니까요. 에효, 제게 몸이 있었다면 실소하던가 포복절도하고 말았겠네요."
◆
-누구나가 조화, 모조칼이라고 생각했던 그 존재는, 이 세상에서 가장 예리한 가시와 칼날을 가진 존재였던 것이다-
◆
"특무가 있으면 이겨. 내가 죽어도 특무가 있으면, 개죽음이 아냐. 부탁합니다. 부디 원수를. 뒤는 맡기겠습니다. 희망. 소망. 그리고 인류에게 승리를. 혹시 괴롭다고 생각한 일은 있습니까?"
"없다. 부탁받아서, 그리고 자신의 의지로 나는 인류를 지킨다."
-꺾이거나 굽히지 않고, 썩지 않고 시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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