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1 정문의 렌렌, 후문의 엘프2021년 06월 28일 13시 54분 55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9795dx/214/
※ 넘겨도 됨.
[카난 시점]
하늘로 올라가는 멋들어진 화염을 보고, 난 일어섰다.
"신호다.......! 가자!"
내가 그렇게 외치자, 나와 마찬가지로 몸을 숨기고 있던 다크엘프들이 일제히 대답하였다.
제국군의 돌격이 시작하기 전부터 평야의 외곽을 빙 두르는 것처럼 이동해있던 던 우리들은, 제국군의 대각선 후방에 진을 치고 있었다.
북과 남.
어느 쪽이 들켜도 상관없도록. 2방향으로 동시에 제국군의 뒤로 돌아갔다.
난 북쪽 부대인 다크엘프 2천명을 지휘하고 있으며, 남쪽에서는 하이엘프인 아리스키테라가 마찬가지로 2천명을 지휘하고 있다.
"이쪽에서의 공격은 어차피 적만 맞게 된다! 접근하면서 불과 흙의 광범위마술을 쏴라! 마술을 쓰면서 남하한다!"
내가 그렇게 말하며 나무 사이에서 나와서, 동맹군으로 쳐들어가는 제국군의 병사들의 뒤를 지켜보았다.
지금 그야말로 부대를 이끌고 공격하려던 그 때, 상공에서 화산의 분화와도 같은 폭발음이 울려퍼졌다.
아무래도, 조금 전의 신호였던 불의 마술이 상공에서 폭발한 모양이다.
이 폭발하며 퍼지는 불덩어리가 진짜 신호였던 것인가.
"신호가 과도합니다, 렌 님......!"
동료한테까지 동요가 생기는 신호라니 도대체 뭐람.
[아리스키테라 시점]
"꺄악!?"
대기를 뒤흔들 정도의 폭발음에, 난 무심코 몸을 움츠리며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고개를 들자, 렌 님의 신호가 커지고 있었다.
"저, 저 신호의 마술을 제국군한테 썼다면 전멸하지 않았을까요."
난 그런 말을 하면서, 다크엘프들을 돌아보았다.
"여러분! 공격을 시작해요!"
내가 그렇게 말하자, 다크엘프들은 서둘러 나무의 사이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반격당하지 않는 거리에서 불의의 습격을 하자는 작전이다. 제국군의 후방에는 마술사도 많이 배치된 모양이니, 렌 님으로서는 빨리 처리해두고 싶을 것이다.
"자, 다크엘프 여러분에게 하이엘프의 힘을 보여줘야겠네요."
난 그렇게 중얼거리고서, 마술을 행사하려고 입을 열었다.
[소레암 대표 요시프 시점]
보급부대의 행상인들이 연속으로 울리는 굉음에 잠시 움직임을 멈추고 말아서, 지시대로 움직여주지 않는다.
그렇다고는 해도, 말이 그 자리에 못박혔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나는 시선을 행상인에서 동맹군 쪽으로 돌렸다.
하늘에 거대한 불꽃과 바위가 날아드는 그 광경을 바라보며, 등에 흐르는 차가운 땀에 난 몸서리쳤다.
"......설마, 이 정도일 줄은 생각도 못했다."
확실히 여러가지로 정보는 얻었었지만, 어느 것이나 의심스럽다고 생각할만한 허튼소리 뿐이었다.
설마, 그것들이 전부 사실이었다니, 누가 그렇게 생각할 것인가.
".......국제동맹인가."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이용해서, 국력을 높이자.
"가장 손에 넣기 어려웠던, 시간이라는 재료를 손에 넣을 수 있으니까."
난 그렇게 말하고서, 시선을 되롤렸다.
한심하게도 행상인 뿐만이 아닌, 우리나라의 정예들까지 마술이 자아내는 무서운 하늘의 광경에 눈길을 빼앗기고 있었다.
"자, 빨리 움직여야......."
난 자신에게 말해주려는 것처럼 그렇게 중얼거린 후, 지시를 내렸다.
728x90'판타지 > 최강 길드 마스터의 일주일 건국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3 니알라토텝이라는 존재 (0) 2021.06.28 192 라스트보스는 너냐 (0) 2021.06.28 190 방어전 (0) 2021.06.27 189 개전 (0) 2021.06.27 188 제국의 동향 (0) 2021.06.27 다음글이 없습니다.이전글이 없습니다.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