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2 성녀와 사신?2021년 06월 25일 15시 44분 3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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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나, 메르디아, 셰리의 연속 마술에 의한 화염의 원거리공격.
불과 폭풍이 휘몰아치는, 마치 전쟁영화의 폭격씬같은 광경이다.
그런 와중에도 수가 줄어드는 것을 아랑곳하지 않고 전진하는 성인군.
마술을 발동시키는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상대의 전진 쪽이 빨라보인다.
점점 다가오는 성인군을 보고, 전위인 단과 브륜힐트가 무기를 손에 들었다.
물러나면서 마술을 써도 좋겠지만, 상대에게 약간의 틈을 보이는 편이 대응하기 쉬울 거라 판단하였다.
성인군의 최전열의 병사들이, 우리가 있는 장소까지 불과 20미터 정도의 거리까지 다가왔을 때, 성인군 대열의 좌우에, 동시에 어떤 자가 각각 나타났다.
오른쪽에는 지팡이를 손에 든 티아모에의 모습, 그리고 왼쪽에는 유유히 걷는 키가 크고 호리호리한 남자의 모습이 있었다.
남자는 다 해진 검은 코트같은 것을 입었고, 허리까지 내려오는 검은 머리카락의 밑에는 검은 피부와 황색으로 물든 눈알이 보였다.
남자는 이쪽을 똑바로 바라본 채, 천천히 휘청거리면서 걸어왔다.
"니알라토텝......!"
난 온몸이 검은 복장인 그 남자를 보고 즉시 그렇게 소리치며, 브륜힐트에게 눈을 돌렸다.
"단, 브륜힐트! 저쪽의 여자는 맡기겠다! 마리나는 모두를 보조해줘! 다른 자들은 마술사들을 지키고!"
"알겠습니다!"
"예!"
내가 최소한의 지시를 내리자, 모두 재빠르게 움직였다.
난 그걸 확인하고서, 가도에서 벗어나려는 것처럼 왼쪽 방향으로 도약하였다.
동시에 영창을 끝낸 마술사들의 마술이 발동되었다.
" [작열의 진화!] "
" [다크 인페르노!] "
" [크림슨 익스플로드!] "
세 사람이 동시에 외치자, 성인군은 굉음과 함께 불길에 휩싸였다.
그러는 중에도, 나는 지면에 착지함과 동시에 자세를 낮추며 달려나가서, 단번에 니알라토텝이 있는 곳까지 도달했다.
니알라토텝의 황색으로 물든 눈이, 내 움직임에 맞춰서 빙글하고 움직인다.
" [에어레이드!] "
" [땅의 심판] "
내가 니알라토텝을 향해 검을 내리치면서 스킬을 발동시키는 것과 같은 타이밍에, 니알라토텝도 갈라진 듯한 낮은 목소리로 스킬을 발동시켰다.
스킬에 의해 내 검의 주변에 바람의 칼날이 내달려서, 공격력과 범위를 증대시켰다.
하지만, 동시에 발동한 니알라토텝의 스킬에 의해, 니알라토텝의 발치에 흰 빛이 생겨났다.
무수히 나타난 흰 빛의 선에 닿은 지면은 갈라졌고, 섬광을 동반한 에너지파와 갈라진 지면의 파편이 공중으로 분출되었다.
그 에너지의 격류는 내 검의 기세를 죽였고, 파편이라기엔 너무 큰 거대한 지면의 일부가 내 검을 튕겨내었다.
" [대지의 숨결] "
내가 무방비해졌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니알라토텝은 다시 작게 중얼거리며, 스킬을 발동시켰다.
검이 튕겨난 충격 때문에 양손이 머리 위로 올라가버린 나에게, 니알라토텝은 한손을 뻗으며 손바닥을 향했다.
그 후, 갈라진 대지에서 검붉은 용암이 기세좋게 분출하여, 내 시야를 붉게 물들였다.
레벨 50정도라면 일격사할 수도 있는 니알라토텝의 필살기 중 하나다.
결계가 없을 경우이긴 하지만.
난 분출된 용암이 대지로 낙하하는 와중에, 니알라토텝의 모습을 시야에 넣으면서 원을 그리듯이 내달렸다.
문득, 시야에 티아모에가 비춰졌는데, 손에 든 지팡이를 보고는 눈썹을 찌푸렸다.
사자의 지팡이.
역시, 티아모에는 네크로맨서였으며, 니알라토텝은 사후에 조종되고 있는 상태였다는 것인가.
그렇다면 시간이 걸리는 니알라토텝보다도, 그걸 조종하는 티아모에를 쓰러트리는 편이 빨리 승부가 난다.
문제는, 티아모에라면 몰라도 니알라토텝은 내가 아니면 상대할 수 없다는 점이다.
난 거기까지 생각하고서, 용암의 빗줄기 속을 강행돌파하여 니알라토텝에게 바짝 다가섰다.
" [5단 베기!] "
난 스킬을 발동하여 니알라토텝이 반격할 수 없을 정도의 연격을 자아내었고, 동시에 마술도 발동시켰다.
" [템페스트!] "
약간 위치를 조절하면서 쏘아낸 압축된 바람은 니알라토텝을 그 자리에 붙잡아두었고, 수십 미터 떨어진 장소에 있는 티아모에까지 영향이 도달하였다.
티아모에는 결계를 치지 않았는지, 내 마술의 영향으로 자세를 무너뜨려서 브륜힐트 일행의 접근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걸로 저쪽이 잘만 한다면 티아모에한테 일격을 먹일 수 있을 것이다.
자, 단기결전이다. 이쪽은 어떻게 해서라도 빨리 쓰러트려야만 한다.
" [마신의 빙조]."
내가 마음을 다잡고 니알라토텝에게 검을 향함과 동시에, 니알라토텝은 스킬을 발동시켰다.
내 주변을 감싸는 것처럼 무수한 검은 불길이 휘몰아쳤고, 초승달 모양의 흰 무엇인가가 불 속에서 나타났다.
"잠깐.........!?"
난 그걸 본 순간, 튕겨나는 것처럼 후방으로 물러섰다.
다음 순간, 20개에 가까운 하얀 물체가 제각기 고유한 궤도를 그리며 나에게 날아왔다.
투석에 비할 바가 아닌 속도로 다가오는 그 속도도 무섭지만, 이 공격을 모르는 자는 십중팔구 회피할 수 없을 흉악함이 더욱 무섭다.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을 경우, 사방팔방에서 하얀 물체, 거대한 손톱에 의해 갈기갈기 찢겨져버리게 되는 것이다.
난 게임 안에서 한방 먹었던 적이 있기 때문에, 후방으로 물러나면서 전방에서만 공격이 오도록 유도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래도.....! 피하기 어려워!"
난 고속으로 다가오는 하얀 손톱을 회피하고, 두 검으로 베어버리며 방어하였다.
모든 공격을 떨쳐낸 나는, 지면을 기는 것같은 자세로 달리며 검을 휘둘렀다.
니알라토텝에게 검이 닿은 순간, 난 재빨리 스킬을 발동시켰다.
" [5단 베기!] "
첫번째가 깊게 들어가는 순간을 노려 스킬을 발동시켰기 때문에, 니알라토텝은 거의 무방비로 나의 연속공격을 받고서 크게 자세가 허물어졌다.
" [5단 베기!] "
몸을 く자로 꺾은 니알라토텝의 상반신을 노려서, 다시금 추가로 스킬을 발동시켰다.
어깨, 등, 배, 허리를 베었고, 마지막으로 머리를 베어버렸다.
베어진 반동으로 상반신이 일으켜진 니알라토텝을 보고서, 재빠르게 추가공격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니알라토텝의 황색 눈이 나를 향하면서 입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난 반사적으로 옆으로 굴러서 니알라토텝에게서 거리를 벌렸다.
" [검은 육망] "
내가 벗어나려는 타이밍에, 니알라토텝은 그렇게 중얼거렸다.
그러자, 니알라토텝을 중심으로 지면에 검은 빛의 선이 내달렸다. 검은 빛의 선은, 순식간에 직경 20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육망성의 모양을 만들어냈다.
그 후, 대지에서 육망성의 모양으로 검은 빛이 뿜어져나왔다.
아슬아슬하게 회피에 성공했지만, 너무 아슬아슬했는지 내가 둘렀던 결계가 2장 사라졌다.
떨어진 곳에서는, 성인군의 병사들도 수십 명이 갑옷 채로 잘게 조각나는 모습이 보였다.
무서운 공격이지만, 난 그걸 본 순간 무심코 입가를 들어올렸다.
공방일체의 기술이지만, 이것에는 약점이 있다.
육망성이 사라졌을 때, 1~2초 동안 니알라토텝은 움직일 수 없는 것이다.
난 검을 다시 들고서, 점점 희미해지는 육망성의 빛을 바라보면서 입을 열었다.
" [러프 볼텍스] "
내가 그렇게 중얼거리자, 내 몸에 농밀한 바람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쳤다."
결계를 칠 수가 없어지지만, 일시적으로 바람을 둘러서 공격력과 속도가 향상되는 마술이다.
이 상태에서 더욱 스킬을 써서 공격한다면, 니알라토텝이라 해도 치명적인 대미지를 입게 될 것이다.
난 눈높이까지 검끝을 들고서, 허리를 낮췄다.
육망성의 빛이 옅어지면서, 니알라토텝의 모습이 점점 나타났다.
그리고, 지면에 새겨졌던 육망성은 완전히 소멸하였다.
그걸 확인한 나는, 니알라토텝을 향해 한달음에 뛰어들었다.
" [5단 베기!] "
힘을 쥐어짜내는 기분으로, 난 검을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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