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052 바보귀족
    2021년 06월 14일 20시 11분 1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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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5943db/56/

     

     

     

     가게 바깥에서 들리는 호통소리.

     

     

     설마 이 상황에서 소란피우는 바보가 있을 줄이야......

     어이없어하면서 바깥으로 나간다.

     

     

     "무슨 소란이야."

     

     알버트를 노려보고 있던 남자가 이쪽을 본다.

     

     20대로 보이는 젊은 귀족풍 남자다.

     약간 살찌고 토실토실한 얼굴을 한 녀석이다.

     

     "뭐냐 네놈은, 이 녀석들의 대표냐! 무슨 교육을 시킨 거냐."

     

     나의 검은 군복을 보고 그렇게 말하는구만, 이 녀석은.

     

     "확실히 전 이 녀석들의 대표자입니다만, 그래서?"

     

     "하! 예의범절을 모르는 모양이구만, 이러니까 기사는 싫은 거다. 이런 천박한 것들을 호위로 삼고 있을 줄이야..."

     

     말해, 더 말해 봐.

     

     "변경백도 소문 정도가 아니었구만. 이런 녀석들의 두목에게 시집가는 황녀전하가 불쌍해기도 하지......"

     

     

     우쭐해져서는 계속 위세를 떨치는 바보 1호.

     이제 됐을까.

     

     

     "그래서, 넌 누구지? 바쁘니까 빨리 말해."

     

     "날 모르다니 역시 시골뜨기로군, 모험가길드의 차기총장이며 남작인 이 나를!"

     

     그리 말하고서 가슴을 펴는 바보 1호.

     

     .........모험가길드?

     

     "........모험가길드의 차기총장? 남작?"

     

     "알았으면 거길 비켜, 기사 따위가 감히 남작에게 거스를 셈이냐?"

     

     "알버트, 이놈을 둘둘 말아서 모험가길드라는 곳에 가자."

     "예!"

     

     곧바로 멍석말이를 당하는 바보.

     

     "네, 네놈들! 이런 짓을 하면 어떻게 될지 알고 있겠지!"

     

     "알버트, 시끄러우니까 뭔가 입에 틀어막아."

     "알겠습니다 각하."

     

     알버트, 돌은 넣지마라 돌은.

     

     

     더러운 것이라도 보는 듯한 눈을 보내는 여자들과 마차에 타서, 모험가길드로 향한다.

     

     

     때때로, 마차 뒷쪽에서 뭔가가 부서지는 소리가 났지만 신경쓰지 않는다.

     

     "이제부터 고위귀족과 만날 기회가 늘어날 테니, 알버트는 출세시켜두면 어떨까요? 제스트."

     

     "지금은 기사인가요? 그럼 알버트와 놀지 못하겠네요."

     

     두 사람에게 그런 말을 듣고 생각한다.

     

     그래, 알버트한테 뭔가의 일을 시키면서 출세시킬까.

     

     "폐하께 작위를 몇 개 자유롭게 내려도 좋다고 허락받았으니, 알버트의 결혼에 맞춰서 출세시킬까."

     

     [정식으로 아버지의 애완동물이 되는 거네요, 그 똥개.]

     

     토토, 알버트한테는 가차없구나.

     

     

     

     공작인 내가 갑자기 모험가길드에 가면 큰일나버린다.

     그것도 황녀가 동반이라면 더욱더 그렇다.

     

     흑기사 한 명이 선행하였으니, 괜찮겠지.

     

     

     

     모험가길드에 도착하였다.

     여자들은 마차에서 기다리게 한다.

     흑기사들이 주변을 지키고 있으니 문제없다.

     

     

     마차에서 내리자, 모험가길드가 이 바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알 수 있는 상태였다.

     

     

     

     

     

     

     "공작각하, 정말! 정말로 죄송했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도게자하는 체격 좋은 남자가 있다.

     그가 길드장이겠지.

     

     그 뒤에는 길드의 직원일까

     여자들도 섞여서 도게자하는 중이다.

     

     

     "저 자는 귀족의 권력을 써서 억지로 모험가가 된데다가, 자기 것이라는 듯한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들도 곤란해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알겠다. 그럼 내가 지명의뢰를 하도록 하겠다."

     

     할복을 하여 사과하려고 난리치는 길드장을 직원 몇 명이 달려들어서 말리는 와중에,

     난 그들에게 제안하였다.

     

     

     

     

     

     

     "지명의뢰는 성의 연습장에서의 모의전, 상대는 그 바보다. 걱정 마라. 나의 의뢰를 받을 뿐이다."

     

     입을 떠억 벌리는 일동.

     

     "녀석은 거절하지 않을 거다. 내가 직접 말할 테니. 마음껏 보복......이 아니지, 모의전을 하도록."

     

     

     "앗싸! 새로운 도끼 사러 가야지."

     "공작각하, 최고라고!"

     "어이, 의뢰는 당분간 받지 말고 준비해."

     "창이다, 창을 사와!"

     "이빨은? 이빨 나가게 하면 안 되려나?"

     

     

     크게 기뻐하는 녀석들.

     

     하지만, 걱정하는 자도 있었다.

     

     "하지만, 귀족님한테 그런 짓을 하면 뒤가 없다고?"

     "그 녀석 뒤끝있는데......"

     

     

     아하, 그건가.

     

     

     "걱정은 필요없다, 그 녀석은 처형이 결정되었으니까. 황녀전하의 앞에서 공작을 모욕했으니, 사형이다. 너희들은 사형수와 모의전을 할 뿐이라고."

     

     그렇게 말하며 싱긋 웃는 알버트.

     당연하지, 하필이면 황녀의 앞에서 그런 짓을 해버렸으니 살려두기란 무리다.

     사형확정이다.

     

     

     

     

     """"무기 사러 가즈아!!!""""

     

     

     

     

     그 날, 제도의 무기상은 재고가 없어질 정도로 팔아치웠다고 하는

     진귀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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