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1장 1 <아우터로>
    2020년 08월 02일 15시 55분 46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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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https://ncode.syosetu.com/n5645gj/

     

     작가: 未来人A

     

     번역공방: https://viorate.tistory.com/

     

     리뷰 : https://blog.naver.com/lliuhe/222575494335

     

     

     

     

     

     

     

     베스톤 왕국의 왕가인, 그라만드 가문의 삼남으로 태어난 슬레이・그라만드는, 본가에서 추방되었다.

     

     어릴 적부터 모험가가 되는 것을 꿈꾸고 있었던 슬레이.

     

     왕가의 삼남이라는 것 때문에, 모험가라는 위험한 직업을 가지는 것을 금지당해서, 포기하고 있었다.

     

     그런 때에 추방되었던 슬레이는, 모험가가 될 수 있다며 오히려 기뻐하고, 곧장 왕성을 뛰쳐나가서, 모험가가 되려고 했다.

     

     슬레이는 마법 등을 쓰기 위한 힘을 모을 수 있는, '그릇' 이 규격 외여서, 보통의 몇 배나 모을 수가 있었다. 이 장점을 살려서 세계 최강의 모험가로 출세해간다.

     

     한편, 베스톤 왕국은, 슬레이를 쫓아낸 것을 계기로, 내부분열을 시작하여, 멸망의 운명을 걷게 된다.

     

    =============================================================

     

     

     

     "슬레이, 네놈 같이 덜떨어진 녀석은, 그라만드 가문에는 필요 없다."

     

     아침 일찍 부터 형에게 불려나와서, 졸음을 참으며 서가에 갔더니, 갑자기 폭언을 쏟아내었다.

     

     몇십 번이나 들었었던 대사였지만, 아직도 들으면 화가 나는 것은 내가 성질이 급해서인 것일까.

     

     "일부러 저를 매도하려고 부른 것입니까? 꽤나 스트레스가 쌓였나 보네요."

     

     사실은 한 대 쳐주고 싶었지만, 매도되는 것만으로 사람을 때려버릴 정도로, 폭력적인 인간은 아니었고, 지금 실질적으로 그라만드 가문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형을 때리면, 큰일이 나버릴테니까, 퉁명스레 말하는 것 만으로 참았다.

     

     "다르다. 어제 가신들과, 덜떨어진 네놈을 이후로는 어떻게 할지 이야기했었다. 그 결과, 추방해야 한다고 결론이 나왔다."

     

     "예?"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을 들어서, 어안이 벙벙했다.

     

     "네놈의 행동은 예전부터 그라만드 가문에 어울리지 않은 것이었다. 제대로 학문을 배울 생각도 없고, 아바마마와 내가 하는 말에 대들고, 더욱이 평민과 너무 어울리니, 정말 왕족으로서의 자각이 없어. 몇 번이나 고쳐보라고 말하고 있었지만, 네놈은 한 번도 태도를 고쳐보려고도 안했다. 이제는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추방하는 것으로 정했다."

     

     형은 담담히 설명했지만, 나는 아직 상황을 이해하고 있지 않았다.

     

     "저기......이야기를 전혀 모르겠습니다만, 추방한다는 것은 결국, 저는 이제 그라만드 가문의 사람이 아니게 되었다는 것입니까?"

     

     "그래. 그리고 아바마마의 허가도 받아 놓았으니, 아바마마께 울며 매달려도 소용없다. 이것이 그 서한이다."

     

     책상 위에 놓여진 서한을 보여주었다.

     

     확실히 나를 추방하는 것에 대해서, 찬성한다는 내용이 쓰여져 있었다.

     

     "자, 이야기는 이상이다. 지금 바로 자기 방에 돌아가서, 성에서 나가라."

     

     "......."

     

     형은 차가운 어조로 내뱉었다.

     

     나는 무언으로 서재에서 나갔다.

     

     추방.

     

     그라만드 가문의 사람이 아니게 된다.

     

     그것은, 다시 말해......

     

     나는 모험자가 되어도 괜찮다는 말인가?

     

     저.....정말인가? 이런 행운이 생겨도 괜찮은가?

     

     포기하고 있었던 꿈이 이루어지려 하여, 나는 기뻐하는 것보다도, 오히려 당황했다.

     

     

     

     내가 태어난 그라만드 가문은, 이 베스톤 왕국의 왕가다. 나 슬레이・그라만드는 이 가문의 삼남으로서 태어났다.

     

     그라만드 가문의 교육은 상당히 엄격하다. 왕족은 국민의 규범이 되는 인물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가훈 때문에, 그것은 그것대로 큰일이라고 생각했지만, 나는 잘 따르지 못했다.

     

     좋아하지도 않는 댄스의 연습이라던가, 어려운 공부라던가, 아무래도 좋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는 예의범절의 학습이라던가, 네 살 무렵부터, 매일매일 저것들을 긴 시간 동안 배우게 되었다.

     

     그런 생활에 싫증이 나서, 다섯 살 때, 한번 성에서 탈출해서 마을에 나가려 하였다.

     

     하지만, 정확한 마을의 장소를 몰라서, 숲에서 미아가 되어버렸다.

     

     식량을 얻을 방법도 없었기 때문에, 며칠 헤매이다가, 배가 고파서 죽을뻔하였다. 그런 상황에서, 나는 어떤 남자와 만났다.

     

     

     

     그 만남은, 나에게 있어 평생 잊지 못할 것이 되었다.

     

     

      

     엉망진창인 망토를 걸친, 삼십 세 정도의 남자였다.

     

     이름은 듣는걸 놓쳐서 모른다.

     

     숲에서 헤매고 있었던 나를 구해주고서, 밥을 먹게 해주었다. 얼굴은 약간 무섭지만 상냥한 남자였다.

     

     사정을 물어보아서 솔직히 이야기했다.

     

     왕족이라고 들어서 놀랐었지만, 그럼에도 남자는 딱히 송구스러워 하는 일이 없이, 보통의 아이인 것처럼 대해 주었다.

     

     집에 돌아가라고 들어서, 나는 싫다고 대답했지만, 여러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을거라고 설득되어, 마지못해 돌아가기로 했다.

     

     발에 부상을 입어서, 나는 남자에게 업혀서 성에 돌아가기로 했다.

     

     그 도중에, 남자와 나눈 대화는 지금도 확실히 기억하고 있다.

     

     

     

     어이, 아저씨는 뭐하는 사람이야?

     

     나는 모험가다.

     

     모험가는 뭐야?

     

     모르는거냐. 모험가라는 것은 '문' 을 열고 '아우터' 를 여행하는 자를 말한다.

     

     문? 아우터?

     

     아, 그런가. 그것부터 설명하지 않으면 안되겠군. 수 년 전 이 란도스 대륙의 남측에 있는 바루츠라는 나라의 유적에서, 문이 발견되었지. 그 문을 통과하면, 아우터라고 부르고 있는, 이 세계와는 다른 세계로 가는 것이 가능하다.

     

     와, 뭔가 되게 재밌어 보이잖아. 마법인지 뭔지. 써보라고.

     

     마법은, 이 세계에 있으면 쓸 수 없어진다.  쓰고 싶으면 아우터에 갈 수 밖에 없겠지.

     

     에.....

     

     불만이 있는 모양이구나. 대신 아우터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이야기 해줄게.

     

     

     

     남자는 아우터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

     

     하늘을 나는 섬에 갔었던 일.

     

     대단한 폭발을 일으키는 마법을 습득했던 일.

     

     무진장 커다란 도마뱀의 몬스터 '드래곤' 을, 동료와 같이 쓰러트렸던 일.

     

     미지의 광경, 미지의 힘, 미지의 생물, 미지의 현상, 그 모든 것에 마음이 끌렸다.

     

     아우터에 대하여 남자가 말할 때마다, 가보고 싶다는 욕구가 늘어났다.

     

     

     

     

     나도 모험가가 되고 싶어. 아우터에 가고 싶어.

     

     아, 지금의 너로서는 무리일텐데. 아우터는 위험한 장소여서, 한번 가면 돌아오기가 어렵지. 그래서, 어른이 아니면 들어가지 못한다는 규칙이 있다. 문의 앞에는 문지기가 있어서, 아이를 통과하지 못하게 하고 있지.

     

     그렇구나.....

     

     그것 이전에 네가 왕자라고 말했으니까, 가는 것은 어려울지도 모르겠군.

     

     갈거야! 어른이 되면 반드시 갈거야!

     

     

     

     

     그리고 나서 왕성에 도착하여, 헤어질 때가 찾아왔다.

     

     떠날 때, 남자는 나에게 보라색의 돌을 건네주었다.

     

     아이의 손크기여도 움켜쥘 수 있는 정도의 크기를 한 돌이었다. 돌 안을 바라보자, 빙글빙글하고 무언가가 소용돌이 치고 있었다.

     

     

     

     

     뭐야 이거?

     

     그것은 아우터에서 얻은 물건이지. 원래는 그 녀석을 이 쪽에 갖고 와서는 안되지만, 몰래 갖고 왔었다. 만일 네가 아우터에 가게 된다면, 그것을 갖고 가라.

     

     어째서?

     

     이유는 아우터에 가보면 알거다.

     

     

     

     남자는 돌을 건넨 후, 그럼, 하고 말을 남기고서, 서둘러서 떠나갔다.

     

     그 때, 이름을 물어보지 않았다는 일을 눈치채고, 나는 조금 후회했다.

     

     성에 돌아가니 큰 소란이 일어나서, 매우 마음고생을 시킨 것 같았다. 내가 모험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더니, 더욱 큰 소란이 일어났다.

     

     제 3왕자라고 하는 입장은, 형 두 명이 빨리 죽게 되면 왕이 되지 않으면 안되고, 설령 형 두 명이 건재해도, 왕족으로서 나라에 공헌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문을 통해 아우터에 갔던 자의 8할이, 이쪽 세계로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 장소에 왕자를 보낼 주는 없다고, 당연하게도 양친, 형제, 가신 모두에게 맹렬히 반대되어서, 몇 십번이나 설교를 듣고, 이후로는 모험자라고 입에 내는 일조차 금지되었다.

     

     감시역도 붙여져서, 탈출하는 일도 불가능해졌다.

     

     하지만, 얼마나 금지되어도, 모험가에 대한 동경이 사라지는 일은 없었다.

     

     재미있어 보이는 세계가 존재한다고 알게 되니, 왕성의 생활이 이전보다도 재미없다고 느끼게 되었다. 아우터가 어떤 장소인가, 상상해보기도 하면서, 해마다 가고 싶다는 마음은 강해지고 있었다.

     

     그럴 때, 이번의 추방선고가 내려졌다.

     

     왜 이제 와서 추방되었는지는 모른다.

     

     형은 신중한 성격인 녀석이니, 만전을 기하여 형제를 쫓아내고, 왕의 지위를 굳건하게 하려는 것일지도 모른다.

     

     왕이 될 생각이 없는 나는 내버려두어도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권력자가 제일 두려워하는 것은 가족이라는 것은, 어딘가에서 들어본 적이 있다.

     

     어쨌든 정치적 이유 따위야 모르겠지만, 내가 이제 왕족이 아니게 되었다는 것은 이해했다.

     

     좋아, 지금 바로 성에서 나가자!

     

     꾸물대고 있다가, 실은 착각이었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아우터까지 가버리면, 착각했었다고 해도, 이미 여기엔 없다고.

     

     뛰어가서 내 방에 가서, 급히 준비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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