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92 수호룡님2021년 05월 05일 00시 05분 40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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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쪽 어촌에서 강행군으로 돌아온 일행. 그날은 늦은 시간에 도착했기 때문에, 공방길드에 할 여러가지 발주는 다음날 마리아와 에리스 둘이서 하기로 하였다.
다음날.
에리스와 클레어는 마리아와 합류하여, 후린트의 공방으로 향했다. 에리스와 클레어는 래칭과 삐땅을 끌어안고 있었다. 이것은 래칭이 에리스에게 '나도 데리고 가' 라며 달라붙는 것을 목격한 삐땅의 경쟁심이 불타올라 클레어에게 달라붙은 결과.
"에리스, 넌 우리를 죽일 셈이냐?"
클레어가 그린 어촌개발계획도를 쓱 훑어본 후린트는 신음하였다.
"바보인가요 아저씨, 그걸 위한 시공관리잖아요."
60세도 넘은 할배가 8살 소녀에게 바보 소리를 들어도, 후린트는 일단 이야기를 들을 수 밖에 없다.
와란은 현재 건설 붐이다. 크로스타운의 뒷편과, 백합의 정원 교외의 아파트 외의 건설, 시가지 중심부 아파트의 호텔화, 세세한 것으로는 에리스의 저택의 증설공사도 있어서 장인들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금, 서쪽 어촌에 필요한 것은 고기를 거래할 장소이니 먼저 그것만 지으면 그것 이외의 계획은 3차 계획으로 해도 되잖아요?"
서쪽 어촌의 재개발은 천천히 해도 된다고 에리스ㅡ에지는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구먼. 음? 하지만, 이거라면 어때? 아가씨, 그렇게 기다리지 않아도 이거면 가능하다고."
후린트가 에리스에게 역제안한 것은, 와란의 공방길드가 마르스필드의 공방길드에 하청을 맡긴다는 것.
먼저, 크로스타운의 아파트를 와란 공방길드에서 시급히 정비. 그리고 그곳을 숙소로 삼아서, 마르스필드 장인을 체류시킨다. 그리고 크로스타운과 백합의 정원 교외의 재개발은 그들에게 떠넘기고 후린트 일행은 시가지의 호텔 건설과 서쪽 어촌의 정비에 들어간다.
"이만한 일이다. 그들을 고용할 비용을 계산에 넣어도, 우리들은 충분히 감당돼. 그렇지 아가씨?"
에리스는 생각했다. 비용을 흡수해준다면, 자신의 생각을 철회할 수도 있다. 서쪽 어촌의 개발은, 당초 예정했던 대로 시장, 온천, 레스토랑, 부대시설의 순으로 건설한다. 이것들에 맞추어 모험가길드에서의 마차를 점점 늘려나가면 된다. 처음엔 어시장, 다음은 당일치기 리조트, 그리고 점점 숙박형의 리조트로 성장시킨다. 이렇게 나갈까.
"역시 후린트 아저씨예요."
에리스틑 후린트에게 아부하면서, 클레어, 마리아와 서쪽 어촌에 대한 개발공정의 논의를 시작했다. 에리스는 래칭의, 클레어는 삐땅의 배를 무의식적으로 어루만지면서.
그날 오후.
에리스는 남쪽의 스톰드래곤이 신경쓰여서 견딜 수 없었다.
레베는 마리아와의 약속이 여러가지로 쌓여버려서, 슬슬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
후라우는 어촌에서 갖고 온, 뙤약볕에 말린 생선이 신경쓰여 견딜 수 없었다.
클레어는 모게모게 군 2호의 개발이 신경쓰여서 견딜 수 없었다.
그리고 캐티는.
"에리스! 오늘은 코믹싱어의 라이브다냐!"
"우와! 잊고 있었다!"
이렇게 에리스는 스톰드래곤을 싹 잊어버리고는, 제각각의 일상을 지내게 되었다.
달려서 라이브하우스까지 간 에리스와 캐티.
남겨진 세 명과 두 마리는, 제각각 어떻게 지낼지 생각하였다.
"미안하지만, 마리아 님께 와란넘버즈의 팁을 알려주러 갔다 올게." 라고 레베가 나갔다.
남겨진 두 사람과 두 마리.
"난 서쪽 어촌의 도면을 그리면서 집을 지킬게." 그렇게 말한 클레어의 무릎에, 삐땅이 영차영차하며 올라갔다.
"그래요, 그럼 오늘은 저와 래칭이 마을을 돌아볼게요."
이렇게 후라우와 래칭이라는 조합으로 마을을 돌게 되었다.
"수호룡님, 안아도 될까요."
"래칭으로 불러도 된다고 후라우. 그리고 품어도 돼."
등의 갑각에 부드러움을 느끼면서 안겨진 상태로 이동하는 래칭.
먼저 켄과 한나가 경영하는 '보석상자의 빵집' 부터.
"안녕하세요." 후라우가 가게의 문을 열자, 단내가 풍겨나왔다.
"아, 어서오세요 후라우 님. 어라, 그 아이, 삐땅이 아니네요."
후라우 일행을 맞이해준 것은 한나. 그리고 한나의 의문에 래칭이 대답하였다.
"난 랜드드래곤인 래칭이야. 일단은 와란의 수호룡이니 잘 부탁해." 여전히 가벼운 느낌으로 한나의 의식에 말을 거는 래칭.
하지만 한나 쪽은 그렇게 안 된다. 깜작 놀란 한나는, 가게의 뒷쪽으로 모두를 부르러 나가고 말았다. 가게 뒤에서 튀어나와서 서둘러 일렬로 정렬하는 켄, 론나 할머니, 닌나, 그리고 한나. 네 명을 소리내어 래칭에게 인사하였다.
"수호룡님, 부디 마을을 지켜주세요."
조금 기분 좋아진 래칭. 가게 안을 둘러보니, 구석에 작은 걸상이 하나 있었다. 래칭은 후라우에게 자기를 내려달라고 하고선, 걸상으로 다가가서 재주좋게 올라간 후 그 위에서 일광욕을 하는 포즈를 취해보였다.
"오오." 술렁거리는 가게 안.
"이제부터 이 걸상을, '수호룡의 걸상' 이라고 부르도록 해."
이렇게, 보석상자의 빵집에 수호룡이 있을 곳이 확보되었다.
다음은 신과 논나가 경영하는 '와란 명물 찐빵집'.
후라우가 문을 열자, 단짠의 냄새가 가게 안에서 풍겨나왔다.
"아, 후라우 님, 안녕하세요." 인사를 한 사람은 논나. 그녀는 이어서 말했다.
"후라우 님, 신이 이런 것을 개발했어요. 한번 맛을 보시겠나요?"
논나가 주방으로 돌아가서, 신과 함께 시제품을 들고 왔다. 그것은 얇은 만두피에 싸여진 고깃덩이. 이른바 사오마이(燒賣)다.
후라우는 한입 맛보았다. 음, 약간 누린내가 남아있지만, 향신료를 듬뿍 쓰면 맛있게 먹을 수 있겠어. 그녀는 그런 감상을 신과 논나에게 전하고 가게를 나서려던 차에, 래칭에게 저지당했다.
"어이 후라우, 날 소개시키고 가."
그만 래칭을 끌어안고 있었다는 것을 잊고 있었던 후라우는, 당황하여 두 사람에게 수호룡을 소개시켰다. 그러자,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으며 래칭을 숭배하는 두 사람.
"뭐, 그렇게 딱딱하게 굴지 않아도 된다고." 라며 두 사람의 태도에 기분 좋아진 래칭은, 가게 안을 느릿느릿 걸어다니다가 손님이 짐을 두는 바구니 중 하나에 들어갔다.
"이제부터 이 바구니를 '수호룡의 바구니' 라고 부르도록 해라. 그리고, 부드러운 천을 넣어줘."
세번째는 아이훌과 크레디아의 가게.
"어서오세요, 후라우 님. 곧장 차와 과자를 내어드릴게요. 어라, 수호룡님도 안녕하셨나요."
역시나 아이훌. 래칭을 수호룡이라고 간파한 끝에, 바로 대응하였다.
"음."
여기까지는 선수를 쳐왔던 래칭은 당황했다. 하지만, 그것은 차의 좋은 냄새에 사라지고 말았다. 크레디아가 후라우에게 내온 차의 향기. 이것은 기분좋다.
"후라우, 잠깐 날 테이블 위에 내려줘."
들은대로 테이블을 위에 올리자, 래칭은 크레디아에게 자기 몫의 차를 내어오도록 지시하였다. 갑자기 의식에 직접 지시를 받아서 놀라는 크레디아를 후라우가 도와주었다. 그리고 그녀의 소박한 질문.
"래칭은 차를 마시나요?"
크레기아가 래칭용의 차를 가져오자, 래칭은 컵 위에 머리를 내밀고는 수증기를 쐬기 시작했다. 일광욕의 포즈에서 움직이지 않게 된 래칭. 눈이 반쯤 감겼다.
상황을 파악한 후라우는, 그대로 자신의 차와 과자를 조용히 즐겼다.
그리고 차가 식을 무렵에, 래칭은 움직였다.
"후라우, 이 차는 아까우니까 오늘의 욕조에 넣어줘."
"알겠어요, 수호룡 님." 후라우는 미소지으며, 일부러 래칭이 아닌 수호룡 님이라고 불렀다.
이렇게, 후라우와 래칭에 의한 오늘의 순회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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