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4부-20 최후의 탑(5)
    2023년 05월 06일 20시 24분 21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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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컨대, 약간의 위험을 감수하고 밀어붙여도 괜찮다는 뜻이다!

     3절영창의 유성이 양발에 충전되어, 격발. 유성의 추진력으로 다리가 튀어나간다.

     관자놀이를 겨냥한 하이킥을, 그는 한 팔로 막아냈다.

    "오우."
    "정지해라!"

     발동 직전, 마안의 효과 범위에서 몸을 굴려 피했다.

     위험했어, 3초 후 내 하반신이 얼어붙는 게 보였다고.

     

    "rain fall, sky burn, glory glow!"rain fall sky burn glory glow

     

                                         
     
     즉시 펼친 마법진에서, 유성의 총알을 쏘며 공격한다.

     곡사의 각도를 조절해 시차를 두고 발사한 마력 포격은, 역시나 안개처럼 흩어진다. 하지만 주먹에 깃든 빛은 사라지지 않았다.

    "감지는 할 수 있지만 간섭은 할 수 없다는 건가요!"  rain fall sky burn glory glow

                

    "치잇......! 너의 그것, 어떻게 된 거야!? 보이는데 못 막는 건 처음이라고!"

     격투를 벌이면서, 알트리우스 씨가 혀를 차며 말했다.

     오른쪽 스트레이트를 피한 그가 다가온다 / 는 척을 하며 차올리기.

     턱을 노리고 발로 차는 발끝을, 살짝 피한다.

     장전하고 있던 3절영창을 작동시키는 것을 / 주먹으로 쳐내는 것처럼 막는다.

     방어를 위해 내밀려던 팔을 쳐서 떨어뜨린다. 알트리우스 씨가 놀라서 눈을 크게 뜨더니, 3절 분량의 총알을 목구멍에서 뱉어낸 신비로 상쇄했다. 어, 뭐야 저거? 드래곤 브레스잖아.

     상대의 맹공을 막아내고, 그리고 그 움직임에 맞춰 공격을 퍼붓는다.

     미래가 보인다. 최선의 수를 생각할 수 있는 3초의 여유가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우위를 유지하는 것은 쉬웠다.

    "꽤나 잘 쓰는군."
    "저는 학습능력이 자랑이랍니다. 덕분에 공부도 잘하고요."
    "자랑할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구만 정말."

     내 시야에서, 알트리우스 씨의 움직임은 항상 흔들려 보인다.

     지금 이 순간의 그와 3초 후의 그가 겹쳐 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저쪽의 다음 수를 다 알 수 있다. 거기에 순차적으로 대응하기만 하면 된다.

     

     

    〇미로쿠  괜찮은 승부가 되고 있지 않아?
    〇화성  이상해, 이상해, 이상해! 알트리우스의 마안, 저거 뭐야! 어떻게 된 거야!?
    〇우주의기원  분명히 원작과는 비교가 안 되는데.
    〇찔러용  새로운 표정이잖아. 알트리우스 담당의 지인에게 보내야징

     

     

     내 얼굴 옆으로 흘러가는 댓글창.

     말투로 알 수 있는지, 알트리우스 씨가 그 쪽을 쳐다보며 난처하다는 듯한 표정을 짓는다.

    "시끄러운 녀석들이네.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당신의 팬이 있다는데요."

     사실을 말하자, 그는 심히 싫은 듯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 정말 그랬다면, 나를 좀 더 진지하게 사랑해 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신의 가호 따위는 느껴본 적이 없었거든."
    "어머, 퇴마기관에서 일했던 사람답지 않은 말투네요."
    "악마를 쫓아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악마의 존재와 파장을 반대로 하는 출력으로, 악마의 몸을 부수는 기술뿐이다. 신앙은 상관없어."

     나는 유이 양을 힐끗 쳐다보았다. 차기 성녀는 고개를 붕붕 내저었다.

    "아니에요! 그 사람이 우연히 잘하고 있는 것뿐이지, 올바른 방법은 아니에요!"
    "라고 하는데요."

     

     권위 면에서는 유이 씨가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으니 내가 이겼다고 해도 될까?

     그렇게 생각하며 알트리우스 씨에게 얼굴을 돌리자, 등골이 오싹해졌다.

    "── 그래. 그 말이 맞아."

     그는 웃고 있었다.

     금방이라도 찢어질 것 같은 너덜너덜한 미소였지만, 눈빛은 한층 더 빛나고 있었다.

     

    "옳은 방법이 아니야. 나는 단 한 번도, 살면서 제대로 된 방법으로 무언가를 성취한 적이 없었지."
    "......혹시 부러우세요?"
    "그래, 맞아! 내가 더 효율적이고 결과가 좋다고 해도! 그래도 옳은 것이 더 존중받는 것이 당연하다, 그런 건 나도 알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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