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3.6부-8 나이트메어 센츄리온(6)
    2023년 04월 24일 00시 43분 5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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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튼 사룡종의 수가 확 줄어서, 국면을 비등하게 만들 수 있었던 것은 확실하다.

     가능하면 한 수를 더 써서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고 싶지만.

    "......!?
     누구!?"
    "
    !? 뭔가요!?"

     부풀어 오르는 존재감에, 린디와 유이 양이 반응하며 하늘을 올려다본다.

     하지만 이것도 역시 아는 존재의 느낌이었다.

    "
    정말 엉망진창이에요 ......"

     눈썹 사이를 누르며 무거운 한숨을 내쉰다. 몸에 두른 검은 불꽃도 마음속으로 울렁거리고 있는 것 같다.

     곧이어 공중에 펼쳐져 있던 마법진이 한꺼번에 정리된다. 기어 나오던 사룡종은, 몸통의 절반이 공중으로 날아가 자폭하여 산산조각이 난다.

    [
    너무 연약해! 뭐냐 이 연약한 존재들은!]

     하늘을 가득 채우고 있던 마법진을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것은, 용이었다.

     물을 관장하는 아이아스다.

     그는 대지를 내려다보며 웃음을 터뜨렸고 와중에 나와 시선이 마주쳤다.

    [
    크하하하하하! 왜소한 존재여. 이곳은 이미 나의 영역......어라?]
    "
    어라? 가 아닌데요!!!"

     하늘을 우러러 한탄했다.

     어떻게 이런 식으로 인과관계가 성립될 수 있는 거냐고!

    [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는 거야!? 아니, 그보다 너까지 왜 여기에!?]
    "
    그야 지금 인간들끼리 싸우는 도중이니까요!"

     갑자기 나타난 자연계의 상위 존재를 보고, 모두들 움직임이 얼어붙는다.

     에이 진짜! 이 녀석은 왜 이렇게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만 오는 거야!

    "
    ~ 이제 됐어요! 왔으니까 도우라고요! 저 잔챙이들을 처리해 주실 수 있나요!"
    [
    .......하지만 나는 네 친구 같은 게 아닌데......]
    "
    시끄러워욧!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로 다 공격할까요!?"
    [
    그건 싫다! 알았다, 알았어! 협력할게!]

     좋아! 한 번 더 밀어붙일 수 있다!

    "
    유이 양과 린디는 ...... 어머나. 벌써 '언노운레이'를 격파한 건가요? 대단한 전과네요. 그럼 조금만 더 힘내줘요. 전선 유지로 돌아가세요. 이제 한결 수월해졌을 거예요."
    "
    !"
    "
    , 나는 이제 끝이려나. 조금 뒤로 물러나서, 전체의 진행을 보조하는 역할을 맡을게."

     좋아좋은 느낌이다.

     이쪽의 페이스로 가고 있다예상치 못한 증원이  명이나 있었지만정말 고마운 일이다.

    "
    그럼..."

     주먹을 불끈 쥐고, 얼굴을 돌린다.

    "
    남길 말은 있나요?"

     저쪽에서 전황을 파악하고 있던 군신이, 천천히 이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
    뭐야, 이건. 너는 도대체 뭐냐?"
    "
    철학적인 질문이네요. 하지만 이미 대답한 질문이랍니다."
    "
    , 그런가. 그래맞다 ...... 인정하지. 너는 그야말로, 나에게 있어 악몽이다."

     군신은 한숨을 내쉬며 전장을 둘러보았다.

     신전의 방어선은 건재하다.

    "
    하지만, 너다. 너만 쓰러뜨리면 이 싸움은 끝난다."
    "
    동의해요. 당신을 쓰러뜨리면 게임 끝이랍니다."

     두 사람의 시선이 교차한다.

     서로 목적이 분명하고수단도 분명하다.

     눈앞에 있는  녀석이 방해된다.

     그러니── 승부다! 결판을 내자고!

     

     

     

     

     


     네즈카 ZZZ와 아이아스의 참전으로, 전황은 인류의 우세에 확 다가서고 있다.

     이는 전장의 중심에서 마리안느와 군신이 격돌하기 시작하면서 더욱 두드러졌다.

     군신이 차례로 펼치는 상위 존재의 권능을, 마리안느는 부수고, 뚫고, 파괴하며 전진한다.

    "P
    소대 전진! 쳐부숴라!"
    "
    알겠습니다, 전하! 맡겨만 주십시오!"

     기세를 되찾은 인류 측에서도, 하인차라투스의 기계화 병단에게 지시를 내리면서 자신도 최전선에서 싸우는 유트의 활약은 눈부셨다.

    "
    전하, 지상은 이대로 밀어붙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그래하지만 ......"

     유트와 청기사는함께 하늘을 올려다보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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