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장 116화 마담, 인간을 포기하다(3)2022년 12월 15일 21시 43분 2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한편......신사에서는......
본전 뒤의 신주의 거처에서, 란이 동료들을 향해 혼자 걸어가고 있다.
"......혼났어."
근처의 어린이들을 키우고 있는, 다른 마을의 고아원과 같은 일을 하는 신주에게 정기적으로 자금을 제공하고 있는 힐데가르트.
그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아서 그런지, 갑자기 쳐들어온 란을 매우 혼내며 돌려보냈다.
아이들은 이미 모두 그 사실을 알고 있는데도, 힐데가르트는 고집을 부린다.
"...... 뭐 하고 있어?"
입구까지 돌아온 란은 주저앉아서 멍하니 있는 세 사람에게 물었다.
"......무시하지 마. .......응? 뭐야 저거? 대낮부터, 별?"
"히익!?"상공에서 네 번째로 내려오는 살의.
"와, 예쁜데. ......떡 많이 먹을 수 있게 해 주세요."바, 바, 바......!"
죽음의 별에 소원을 비는 란.
"아아, 아아아......"
"히이이.......!"커지는 빛을 불꽃놀이처럼 바라보는 란 이외에는, 셋 다 겁을 먹고 떨고 있다.
그리고 그것은 기다릴 틈도 없이 무자비하게 도달했다.
"ㅡㅡ!!"
"ㅡㅡ호잇!"종말을 고하는 화살을 보며 몸을 떠는 세 사람에게, 느긋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위험했네~ 집이나 축제 때문에 방해물이 많아서 여기까지 오는데 고전했다고. 괜찮았어? 란 군."
눈을 떴을 때에는, ......란의 눈앞에 들이닥친 화살을 아슬아슬하게 잡아낸 코쿠토의 모습이.
"......"
"아, 쓰러졌다......"
♢♢♢
ㅡㅡ취람정.
최상층의 최고 랭크의 방에는, 널찍한 침소가 있다.
그 절반을 가득 메울 정도의 침구류도 마련되어 있다.
"......부르셨습니까, 아가시."
저녁노을이 비쳐 드는 침실에 들어온 싯지가, 막 침대를 짓누른 거대한 그림자를 향해 말을 걸었다.
"그 생선 요리가 먹고 싶어 졌어. 빨리 가져와."
"..........."오래 알고 지낸 싯지는, 마담이 희망하는 생선요리가 무엇을 가리키는지 바로 알 수 있었다.
"......알겠습니다."
마담의 주변에는 온갖 호화로운 요리가 항상 준비되어 있다.
그리고..... 2할 정도로 줄어든 마석과 마도구도.
하지만 마담의 욕망은 그칠 줄은 모른다.
측근으로서, 요구에는 부응해야만 한다.
설령 적대하는 힐데가르트의 화월정에서 먹었던 생선요리라도 반드시 손에 넣어야만 한다.
정중히 인사하고서 침실의 출구로 걸어간다.
"......그 여자에 붙어있는 시간이 많은 모양이네~"
"읏......! ......누구를 말씀하시는 건지."
문을 반쯤 열었던 손이 멈춘다.
아만다의 일을 말하는 것이 명백해서, 장갑 너머로 땀이 배어 나온다.
"말해두겠는데, 너는 내것. 그것은 어릴 적부터 영원히 변함없는 계약이야."
"......잘 알고 있습니다. ......크윽!!"문이 상궤를 벗어난 기세로 닫힌다.
그 기세에, 싯지가 구석까지 날아간다.
"어라라 조금 부는 힘이 강했던 걸까. 하지만...... 알아들었지?"
숨을 가볍게 불어서 닫으려 했다고 말하는 마담.
"아, 알겠습니다......"
그것은 인류의 것이라고는 부를 수 없는 강함.
힐데가르트나 아만다, 소문의 마왕이나 흑기사라 해도, 저 침대에서 움직일 수 없는 마담에게 순식간에 죽는 것은 아닐까.......
싯지는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었다.
………
……
…
마담의 힘의 여파는 주위로 퍼져나갔다.
".........."
"......의....."
아랫방에서, 아만다와 노인 대주교 '로드 라 쿠모'가 대화하고 있다.
"......강....."
"조사하는 편이 좋아 보이네요. 글러브도 행방불명이고...... 그러고 보니, 유미 씨도 늦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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