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94 슈트라우트 공국전선(1)2022년 10월 30일 07시 02분 2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나는 엘프의 숲 속에 있는 아라크네아의 진지로 돌아왔다.
엘프의 숲에서는 부상자의 치료가 이루어지는 중이었다.
닐나르 제국의 습격으로 많은 마을의 전사들이 싸움에 임하여 부상을 입었고, 후방에 있었던 민간인도 닐나르 제국의 공격을 받고 부상을 입었다. 죽은 자는 다 헤아릴 수도 없다.
"케미컬 스웜의 회복약은 엘프한테도 유효한가?"
"예. 그들은 회복의 징후를 보이고 있습니다.""라이사는 어딨지?"
"저쪽에서 바움푸터 마을의 생존자들을 간호하고 있습니다."내가 묻자, 세리니안이 안쪽을 가리켰다.
라이사는 세리니안이 말한 대로 바움푸터 마을의 생존자들의 간호를 하고 있다. 붕대를 갈고 엘프제 연고를 상처에 바르고 있다. 정말 진지하게 간호하고 있어서 내가 와도 눈치채지 못했을 정도다.
"라이사. 다녀왔어."
"여왕 폐하! 돌아오셨네요!"
내가 고하자, 라이사가 고개를 들더니 반색했다.
"그래. 세리니안이 구해줬다. 역시 나의 자랑스러운 기사다."
"여왕 폐하께서 계획하신 탈출계획에 따랐을뿐인걸요. 정말 뛰어나신 분은 여왕 폐하세요.""그렇지 않아. 세리니안이 없었다면 탈출계획은 그림의 떡이었다. 세리니안한테 내 계획을 실행할 능력이 없었다면, 난 지금도 노이에 베지아 성에 갇혀있었겠지. 역시 세리니안 덕택이다."
"으으,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세리니안이 너무 기쁜 나머지 눈물을 짓고 있다. 귀여워.
"어쨌든 나도 무사히 탈출했다. 여기서 곤란한 일은 없나?"
"엘프들이 자신들의 거주지로 돌아갈 수 있을지 말지를 걱정하고 있어요. 또 닐나르 제국이 쳐들어와서 살 곳을 침범하지는 않을까 하고요."그래. 그런 걱정도 있겠구나.
"괜찮다고 말하고 싶지만, 당분간 여기 숨어있게 해. 닐나르 제국은 무슨 짓을 할지 알 수 없다. 또 엘프의 숲을 침공할 가능성도 있고. 우리가 완전히 방어할 수 있는 건 이 진지 정도다. 그러니 지금은 참아야 해."
"알겠습니다. 모두한테 그렇게 전해둘게요."
"세리니안. 그 외에 이 부근에서 신경 쓰이는 일은 없나?"
"없습니다. 지금도 엘프의 숲과 닐나르 제국의 경계선은 리퍼 스웜이 경비하고 있어서, 이상이 있으면 즉시 보고될 것입니다."
좋아. 엘프의 숲은 일단 이걸로 괜찮아.
"그럼 슈트라우트 공국전선으로 향하자. 로랑과 만나는 것도 오랜만인데."
"예. 그리폰 스웜의 준비를 해두겠습니다."난 엘프의 숲이 이 이상 훼손되지 않기를 빌면서, 그리폰 스웜에 올라탔다.
"어라? 여왕 폐하께서 앞에 타시는 겁니까?"
"이런 탈 것은 이러는 게 보통이다, 세리니안.""알겠습니다. 그럼 그렇게 하지요."
세리니안은 날 안는 것처럼 그리폰 스웜의 고삐를 잡더니, 하늘을 향해 날아올랐다. 세리니안의 가슴에 안겨서 날자 정말 안심이 된다. 그녀의 부드러운 향기가 날 안심 시켜 준다.
하지만, 난 커다란 문제를 떠안고 있다.
그레고리아의 영웅 유닛인 [용살자 게오르기우스]에 세리니안이 어떻게 승리할지에 대한 과제가.
내가 직접 슈트라우트 공국전선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여태까지는 지리에 밝은 로랑에게 전부 맡겼으니, 난 이곳의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었다. 하지만 이번만은 여기서 일어나는 일에 신경을 기울이는 편이 좋아 보인다.
부주의하게도 내게 계획을 발설한 닐나르 제국의 와이번의 기수는, 조만간 와이번 부대를 보강해서 슈트라우트 공국전선을 돌파하겠다고 말했었다. 이것에 대처하려면 내가 직접 전선을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오랜만이구나, 로랑."
"오래간만이군요, 여왕 폐하. 무사히 노이에 베지아 성을 탈출하신 모양이라 안심했습니다. 저도 여왕 폐하께서 포로로 잡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전쟁에서 졌나 싶었거든요."그 정도로 아라크네아는 연약하지 않아, 로랑.
"여태까지 혼자서 여길 지키느라 수고했다. 적의 움직임에 변화는 있나?"
"적의 움직임은 현재 저조합니다. 여태까지는 야습을 감행해 왔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더군요. 하지만 이걸로 적이 포기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엘프의 숲의 돌파에 실패한 적은, 틀림없이 이쪽 방면으로 돌파를 노릴 테니까요."
과연. 폭풍전야라는 거구나.
"내가 손에 넣은 정보는 이미 알고 있겠지?"
"옙. 이쪽도 대공사격을 할 수 있는 포이즌 스웜과 케미컬 스웜을 배치하여 요격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참입니다."
"문제는 와이번을 전부 요격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포이즌 스웜과 케미컬 스웜은 지상군의 지원에도 써야만 해. 그러면서 와이번의 요격까지 하라고 하면, 지상은 고전을 면하기 어렵겠지."
"그리고 이 전선에서는 아직도 리퍼 스웜이 전열의 3분의 1을 점유하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그래. 제노사이드 스웜은 아직 완전히 배치되지 않은 건가. 여기는 제2전선이라고 생각해서 방심하고 있었으니까."
리퍼 스웜은 전부 척후와 감시로 돌려놓았다고 생각했었다.
"역시 리퍼 스웜으로는 전열을 맡기기에 부족하겠지?"
"나름대로는 싸울 수 있긴 하지요. 적도 이 험한 산길을 올라오면서 전군을 중장보병으로 무장할 수는 없으니까요."그렇다면 리퍼 스웜도 나름대로 위협이 되겠구나.
"적은 와이번의 압도적 비행 전력을 살린 공격을 해올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한테는 안타깝지만 아직 비행 전력이 없고. 요격은 포이즌 스웜과 케미컬 스웜한테 맡길 수밖에 없겠어. 하지만 이쪽에는 지리상의 이점이 있다. 그걸 살려보자."
난 그렇게 말하고서, 지도를 내려다보며 생각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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