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라트의 번역공방
  • 077 프리스 강 재공격(1)
    2022년 10월 23일 12시 59분 42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
    작성자: 비오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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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문 : https://ncode.syosetu.com/n4568el/83/

     

     

     

     프리스 강.

     

     동부상업연합의 안을 남쪽 습지에서 남쪽 바다로 흐르는 이 강은, 수없이 닐나르 제국의 위협에 노출되어왔다. 닐나르 제국에 있어서는 자국을 방어하기 위한 유력한 거점으로서 프리스 강을 확보하고 싶었고, 동부상업연합으로서는 귀중한 운하로서 닐나르 제국에 넘겨줄 수 없었다.

     

    그런 프리스 강에도 한때의 휴식이 찾아왔다.

     

     닐나르 제국군의 주력부대라 생각되는 것이 전멸하자, 프리스 강도 안전하다고 생각되었던 것이다. 소수의 용병단이 경비를 서며 강을 건너는 병사가 없나 감시를 하고 있다.

     

     "!? 전방에 적! 수는......5천 명 이상!"
     "뭐라고!?"

     프리스 강의 경비병이 경적을 울리자, 지휘관과 병사들이 맞은편 강을 바라보았다.

     

     적병은 5천 명 정도가 아니다. 수만 명이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거대한 뱀인 린트부름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콘라드 지휘관한테 전령을 보내! 프리스 강이 재공격받고 있다고!"
     "예!"

     지휘관이 외치자, 전령이 말에 뛰어올라 콘라드한테 메시지를 전하려 했지만 화살에 의해 가로막혔다. 전령은 피를 토하며 낙마하여 땅에 굴러 떨어졌다.

     

     "젠장! 녀석들, 이대로 프리스 강을 제압할 셈인가!"

     

     전령이 죽는 모습을 본 지휘관이 분해한다.

     

     "그래. 아라크네아의 벌레! 네 여왕 폐하한테 메시지를 전해! 프리스 강이 재공격을 받고 있다고! 이대로 가면 프리스 강은 함락될 가능이 높아서, 우리한테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휘관은 아라크네아의 벌레들이 집합의식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떠올리고는, 리퍼 스웜을 향해 그렇게 외쳤다.

     

     이 메시지는 곧장 집합의식에 업로드되어, 지휘관이 전하고 싶었던 아라크네아의 여왕의 눈에 들어왔다.

     

     "프리스 강을 재공격? 적은 아직도 또다시 덤빌 셈인가."

     

     하르하의 재건 중이었던 아라크네아의 여왕은 공격의 알림을 받고 약간 놀랐다.

     

     "언젠가는 다시 공격할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이렇게나 빨리 쳐들어올 줄이야. 적은 병력에 여유가 넘치는 걸까. 아니면 단순히 전력을 순차 투입하는 바보인가. 어쨌든 문제이긴 한데."

     아라크네아의 여왕은 리퍼 스웜들의 의식에 들어가서, 프리스 강의 상황을 감시했다.

     

     "린트부름이 100마리......? 농담이지......?"

     농담도 뭣도 아니다. 린트부름 100마리가 제국군과 함께 프리스 강을 건너고 있다. 북동부의 요새망을 공격했을 때보다 수가 많다.

     

     그런데다, 이번에는 성벽의 준비도 폐육포의 준비도 드레드노트 스웜의 준비도 안 되었다. 그런 상황에서 100마리 가까운 린트브룸을 상대로 이길 수 있을까?

     

     "할 수밖에 없겠어. 적이 공격해온다면 반격할뿐이다. 다행히 워커 스웜은 여기 모아놓았다. 그들을 데리고 가서 임시 성벽을 짓자. 그리고는...... 이기기를 기도할 수밖에 없겠군."

     드레드노트 스웜은 진군 속도가 너무 느려서 아직도 북동부의 요새망에 있다. 부르려면 수십 시간은 걸릴 것이다. 그렇게나 기다릴 여유는 없다.

     

     "콘라드! 프리스 강이 공격당하고 있다! 그 린트부름이 100마리다!"
     "뭐!? 그 괴물이 100마리나 있다고!?"

     아라크네아의 여왕이 콘라드를 부르자, 그가 경악의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이번에는 믿을만한 아군은 거의 없다. 할 수 있겠나?"
     "물론 해야지. 그렇게 간단히 우리 땅을 넘겨줄까 보냐."

     

     콘라드는 기세 좋게 말하고서, 목수 일을 하던 부하들을 긁어모았다.

     

     "프리스 강에서 만나자. 가능하다면 우리에게 승리를."
     "우리에게 확실한 승리를."

     괴물들이 프리스 강을 건너는 와중에, 아라크네아의 여왕 그레빌레아와 용병단장 콘라드는 프리스 강을 향해 나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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