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0화 가속하는 라이트2022년 08월 02일 01시 57분 59초에 업로드 된 글입니다.작성자: 비오라트728x90
원문 : https://kakuyomu.jp/works/1177354054890293039/episodes/16817139557216423895
그 검에는 저주가 담겨있다. 오랜 기간에 걸쳐 봉인되었음에도, 천사를 쓰러트리기 위해 왕도의 고통과 괴로움 같은 나쁜 감정을 빨아들여서 저주의 토대로 삼고 있다.
"......지금의 해방의 때. 염원하던 천사 사냥을 시작하도록 해요."
직진한 주검이ㅡㅡ 나리타스의 옷을 베어버렸다. 농축된 주력은 천사의 격을 실추시키고, 원한의 칼날이 그 몸을 벤다.
[읏.............]
조금의 저항도 없는 천사를 더럽히면서, 주검은 아깝다는 듯 옷의 잔해에 달려든다.
"그럴 틈은 없단 말이에요, 한심해. 먹을 거라면 신선한 걸로 하세요."
탄식 섞인 혹독한 명령을 듣고, 무리하게 궤도를 바꾼 주검이 다시 칼끝을 나리타스에게.
"오오옷......!!"
강격일섬. 주검에 이어 알트의 기사흑검이 나리타스의 허벅지를 미세하게 깎아냈다.
[으윽......?]
"......!!"
나리타스가 미간을 찌푸리자, 빛의 탁류에서 눈앞으로 뛰쳐나온 에리카가, 발도.
칼끝만을 옆으로 회전시켜서, 나리타스의 미간에 균열을 낸다.
[으으윽......?]
라이트의 핏줄이, 가속되어간다.
주검과 함께, 다시 가속한다.
아직도 가속해간다.
나리타스가 몸에 두른 옷을 재생시키는 것보다 빨리, 1자루와 3명이 가속한다.
[윽...................]
무표정한 나리타스가, 전혀 맞을 기미가 없는 고정 인간의 소용돌이를 그만두고 하늘을 우러러본다.
오른 눈에서 마력선을 날려서, 유지하고 있던 마술진을 그린다.
그러자 마술진에서 다시금 십수 자루의 강철 칼날이 내려와서, 그걸 고정. 주검이 하는 짓을 따라 하려고 하는지 인간과 함께 칼날을 소용돌이에 추가한다.
여태까지 현상유지를 해오던 나리타스의 약간의 변화가 시작되는 것이었다.
엔제 교단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서는, 현상유지가 최적. 그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깨트린다.
하지만,
"소용없어....."
이곳저곳에서 검격음이 추가될 뿐.
두 사람의 질주는 그치지 않는다. 오히려 튕겨내며 울리는 검격음이 두 사람을 고무시켜서, 열량을 높여나간다.
[으으으으으으윽ㅡㅡ]
주위의 벽, 기동, 계단, 의자, 조형물 등의 여러 가지를 고정시켜서, 자신을 중심으로 조작한다. 소용돌이의 규모가 커지고, 물질량도 늘어난다.
"세레스가 조종하는 주검을 쫓아가면 문제없어."
"오히려 발판으로 삼아야지!"휘몰아치는 무수한 물체를 보아도, 라이트의 격노는 그치지 않는다.
[윽......으, 윽......?]
여태까지 피하기는커녕 전투를 해본 일이 없었던 나리타스는, 미세하게 당황하였다.
주검도 그렇지만 인간이 너무 강하다.
인연, 인정, 인심인가.
[.......]
문득 뭔가를 떠올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시험해본다.
"ㅡㅡㅡ.....윽, 뭐야!?"
"......!?"에리카의 앞에서 날고 있던 기사가 고정이 해제되자, 대성당의 기둥에 격돌했다. 피분수를 내뿜으며 바닥에 떨어진다.
"이익, 네노옴......"
[...........]정답이었던 모양이다.
입술을 비틀어 웃은 나리타스는, 조금씩 인간의 고정을 해제했다.
"ㅡㅡ.......어, 꺄악!?"
"큭......!?"지면에 추락하게 된 루루노아를, 앞질러 간 알트가 받아낸다.
하지만 기세는 그치지 않아서, 알트와 함께 늘어선 의자를 휘말리게 하며 날아가버렸다.
[............]
"................어?'
노년의 작은 수녀가, 벽으로 사출 되었다.
".......미, 미안, 언니!!"
기둥을 발판 삼아 도약해서, 수녀를 감싸며 벽에 격돌한다.
"크, 아......"
떨어진 에리카는 조금도 움직이지 않는다.
"......재미있나요."
[당연한 전술. 하지만 네게는 효과가 없군]"저는 일부 특별한 자만 도와요."
[마력은 충분한가?]"네. 그리고 여기까지 오면 혼자서도 죽일 수 있어요."
연계를 위해 남겨뒀던 몫의 마력을 써서, 빛의 흐름을 더욱 수축시킨다.
원하는 것은 예리함.
빛이 세레스티아가 원하는 성질을 만들어간다.
도. 손잡이가 없는 칼날만의 도신. 빛은 수많은 칼날이 되어 주검을 뒤따른다.
[크으ㅡㅡㅡㅡㅡ]
한 몸이 되어 흘러가는 것만이 아니라, 분리해서 두 흐름이 되어 베었다. 한번 사라지다가 전혀 다른 장소에서 나타나 베어버리고, 또는 커다란 하나의 참격이 되어 나리타스를 베어나간다.
어머니한테 손을 댄 어리석은 것을 무자비하게 썰어버리는 것이다.
"..........."
떠다니는 인간, 쇠, 여러 물체, 그리고 나리타스 자신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천사에게 죽음을 내린다.
무표정하게 서서, 싸늘한 눈매로 죽음을 선사한다.
더욱이,
[윽......?]
빛의 참격과는 다른 통증이 복부를 덮친다.
"하아..... 하아.....크오오ㅡㅡ"
[읏ㅡㅡㅡㅡ]
반짝거리며 빛나는 오렌지색 참광. 굵고 억센 것과, 가늘고 날카로운 것.
머리와 입가에서 흐르는 피가 날리며, 확실하게 나리타스를 베어버렸다.
[혼자서 죽일 수 있다며......]
"몰랐나요? 저희들 인간은 거짓말을 하지요."
[큭..........]
미간을 찌푸린 나리타스는 전투용이 아니었음에도, 흩날리는 약간의 피를 쫓았다. 쫓아간 포인트를 향해 물체를 던져버렸다.
......가속하는 핏방울.
그럼에도 쫓아가서, 물체를 회전시키고 방향을 바꾸며 연구를 시작한다.
[ㅡㅡㅡㅡ]
눈동자에서 마법진을 투영해서, 양쪽 눈에서 제각각 화염과 얼음의 창을 무수히 사출하여 추적한다.
그럼에도 오렌지색 궤적은......그치지 않는다.
"떨어져.......!!"
".......벤다."
나리타스가 당황할 정도의 집념으로, 흑검과 칼이 쇄도한다.
[............]
그렇다면 이건 어떠냐 싶어서, 다섯 명째의 기사를 풀어버린다.
바라본 곳에는 갑작스럽게 펼쳐진 이상한 광경에 당황하는 기사들. 불가사의하게 움직임을 바꿔 벽과 기둥에 격돌시켰다.
오렌지색 궤적은, 이제 다가오지 않는다.
[..............그건 그만해]
"ㅡㅡㅡㅡ"
안도하던 차에 여전히 쫓아오는 주검에 대해 처음으로 짜증을 느낀 나리타스는, 오른쪽 눈에서 마력선을 내보내 거대한 마술진을 그렸다.
마누아의 주검이 마술진을 벤다.......하지만, 주검은 튕겨나서 방향을 바꿨다.
'ㅡㅡ윽, 반발했다?'
고도의 마술인 모양인지, 주검조차 그 영향을 받고 있다.
궤도를 바꾼 마검은 저주의 습성 때문인지, 반사되어 소유주인 세레스티아의 왼쪽 눈을 향해.
"앗ㅡㅡㅡㅡ"
재빨리 손으로 눈을 가린다.
......하지만 변화는 없었고, 어째선지 세레스티아와 주검과의 링크가 끊길 뿐이었다.
"..............."
세레스티아가 눈을 뜨자, 그곳에는ㅡㅡ눈앞에서 정지해 있는 마누아의 주검.
무슨 일이 일어났나 순식간에 이해하려 했지만, 그전에 주검에서..... 푸른색이 깃든 칠흑의 마력이 분출된다.
"우리도 끼워줘. 손을 빌려주는 정도는 해도 되겠지?"
하늘에서 내려선 그 청년의 어깨에는......푸른 고양이가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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